국어 교과서 리뷰/아제르바이잔어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

좀좀이 2025. 7. 2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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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아제르바이잔 교과서는 아제르바이잔의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에요.

 

"드디어 중학교 과정 교과서 하나 다 봤다."

 

아제르바이잔의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를 드디어 다 읽었어요. 계속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지만 계속 미루고 있던 교과서였어요. 그렇게 계속 미루고 미루다가 작정하고 다 읽었어요.

 

2025년 7월 초였어요. 투르크메니스탄의 러시아인 학교 7학년 투르크멘어 과목 교과서를 다 읽었어요. 혹시나 전부 구해질까 기대하며 계속 뒤로 미루고 있다가 깔끔히 포기하고 있는 거나 다 읽어 치우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읽어서 7월 초에 다 읽었어요.

 

"이제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 읽을까?"

 

예전에 구한 아제르바이잔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들이 있었어요. 이것은 총 11학년까지 있었어요. 이 중에서 그동안 6학년 것까지는 다 읽었고, 7학년은 맨 처음 지문 1개만 읽고 방치하고 있었어요. 이게 또 몇 년 전 일이에요. 몇 년 동안 안 읽고 박스 안에 묵혀 두고 있었던 책이었어요.

 

'아무래도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가 낫겠지?'

 

투르크메니스탄의 투르크멘어와 아제르바이잔어의 아제르바이잔어는 튀르크어족 언어 중 같은 계통에 속하는 언어에요. 둘 다 오구즈어파에 속해요. 단, 둘은 오구즈어파에서 다시 갈려요. 투르크멘어는 동부 오구즈어파에 속하고, 아제르바이잔어는 서부 오구즈어파에 속해요.

 

튀르크어족 오구즈어파는 동부 오구즈어파에 투르크멘어가 속하고, 서부 오구즈어파에 아제르바이잔어, 터키어 등이 속해요. 그리고 아제르바이잔어와 터키어는 또 역사적인 이유로 차이가 있어요. 먼저 터키어는 언어 순화 과정을 통해서 외래어를 자국어로 상당히 많이 교체했어요. 이 외래어에는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페르시아어, 아랍어 어원의 단어들도 포함되요. 반면 아제르바이잔어는 이런 언어 순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고, 소련의 영향으로 러시아어 차용어가 들어왔어요. 그래서 둘에는 여러 차이점이 존재해요.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수도권 표준어 화자가 진한 남도 사투리를 듣는 것보다 조금 더 멀어요. 제주도 방언까지는 아니고, 남도 사투리에서 상당히 지독한 남도 사투리와 표준어의 차이 정도라 보면 되요. 대체로 알아듣지만, 못 알아듣거나 이상하게 여기는 부분도 꽤 많아요.

 

중요한 것은 투르크멘어를 본 후, 다른 예전에 모아놨던 교과서들을 볼 건데 키르기스어, 카자흐어 교과서 보다는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가 보다 보기 편할 거였어요. 투르크멘어는 키르기스어, 카자흐어와 거리가 꽤 멀거든요. 물론 저야 우즈베크어를 공부해서 키르기스어, 카자흐어 보는 것이 더 편한 부분도 분명히 있기는 하지만요.

 

그래서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초등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를 끝까지 다 읽기로 했어요.

 

7월 내내 시간이 날 때마다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초등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 지문들을 읽었어요. 책 자체는 두껍지 않았어요. 본문만 보면 131쪽 정도였어요. 부지런히 읽으니 진도는 무난히 잘 나갔고, 드디어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초등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를 다 읽었어요. 7월 중에 다 읽는 것이 목표였는데 정말로 7월 안에 다 읽었어요.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는 이렇게 생겼어요.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 표지는 위와 같이 생겼어요. 원래는 전체적으로 더 붉은색이에요. 사진에 파란빛이 껴서 저렇게 흐리고 빛바랜 색으로 촬영되었어요.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 가운데에는 AZƏRBAYCAN DİLİ 7 이라고 적혀 있어요. 말 그대로 '아제르바이잔어 7'이에요.

 

아제르바이잔어 교과서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 저자는 Nəcəf Nəcəfov, Yasin Əfəndiyev 에요.

 

제가 갖고 있는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는 2012년 판이에요.

 

아제르바이잔 국장, 국기, 국가

 

그 다음 장에는 아제르바이잔의 국장, 국기, 국가가 나와요.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

 

그리고 그 뒤에 이렇게 본문이 시작되요.

 

아제르바이잔어 단어

 

본문이 끝나면 위와 같이 단어장이 나와요.

 

아제르바이잔어 국어 교육

 

맨 마지막에는 목차가 나와요. 구소련권 서적들은 목차가 맨 마지막에 있어요.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은 아래와 같아요.

 

- '명사+ilə əlaqədar olaraq'은 '~때문에', '~로 인해서', '~를 고려해서'라는 의미다.

- '동사원형+la bərabər' 는 '~함과 동시에', '~하면서'라는 의미다.

- 명사+arası 는 '~들 사이에', '~들 중간에'라는 의미다.

- 'hər hansı A (A는 명사)'는 '어떤 A든', '어떤 종류의 A든지'라는 의미다.

- '동사어간+(y)A+인칭접사'은 희망법이다. 희망법은 직접 명령이 아니다. 희망법은 소망, 가벼운 기대, 가능성을 나타내며, '했으면 좋겠다', '하게 될 거야', '혹시 그렇게 될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 희망법(동사어간+(y)A+인칭접사)이 접속사 ki 뒤에 사용될 경우, 주로 목적절을 형성한다. 특히 앞선 절이 부정 명령문일 경우, 뒤따르는 ki + 희망법/가정법 절은 부정적인 결과나 목적 - '~하지 않도록', '~하게 될 수도 있으니'를 의미한다.

- ki 뒤에 희망법을 사용하면 가능성이나 가정을 강조하며, 부드럽고 여지를 남기며, “이렇게 하면 이렇게 될 수도 있다”는 톤이자 조언이나 제안에 적합한 표현으로, '~할지도 모른다', '~할 수도 있다'와 비슷하다.

- ki 뒤에 명령법을 사용하면 직설적이고 단정적인 결과를 강조하며, “이렇게 하면 반드시 이렇게 된다”는 톤이자 경고나 설득에 가까운 표현으로, '~할 것이다', '~하도록 하다'와 비슷하다.

- 'bir sıra + 복수 명사'는 '여러 ~들', '몇몇의 ~들', '다수의 ~들'이라는 의미다.

- 아제르바이잔어에서 (평가 또는 판단을 나타내는 표현) + (희망법 절 구문에)서 희망법 절은 비판적 태도 표현 (현실에 대한 불만이나 비판, 아쉬움이나 유감 표현), 수사적 강조 (화자의 감정이나 주관적 판단 강조, 상황의 부적절함이나 모순을 지적할 때), 가정이나 가능성 ('~하다니' 또는 '~한다는 것이'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이때 희망법 절과 직설법 절의 차이는 희망법은 주관적, 감정적, 비판적 뉘앙스를 강조하고, 직설법은 객관적 사실 진술, 중립적 표현이다.

- [(평가 또는 판단을 나타내는 표현) ki (희망법 절 구문에)]에서 ki는 생략하고 쉼표로 표시할 수 있다.

예) Axı bu yaxşı deyil ki böyük bir yazıçının heykəli məhəlləmizdə ola, özün də onu tanımayasan.

-> Axı bu yaxşı deyil, böyük bir yazıçının heykəli məhəlləmizdə ola, özün də onu tanımayasan.

- '동사어간+mAK(동명사접사)+A qoymaq' 은 직역하면 '~하는 것을 허락하다'라는 의미다. 이는 '~할 수 있게 하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동사어간+mAK(동명사접사)+A qoymamaq' 은 직역하면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다'라는 의미다. 이는 '~를 못 하게 하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명사 복수 탈격 adından'은 '~를 대표하여', '~를 대표해서'라는 의미다.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 특징은 두 가지였어요.

 

먼저 첫 번째. 쉬운 단어로 얼마든지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에 등장하는 단어들은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었어요. 지금까지 순차적으로 잘 읽어왔다면 부담없이 학습 교재로 읽을 만한 수준이었어요. 한 지문당 새로 등장하는 단어가 매우 적었어요. 보통 너댓개 정도였어요. 이 정도라면 외국어 학습하며 지문 읽을 때 학습자를 상당히 배려한 난이도였어요. 지문을 혼자서 봐도 단어 때문에 힘들게 만들지는 않았어요. 지문 하나 보는데 새로운 단어 너댓개 정도 나오는 거야 이 정도도 안 나오면 그냥 읽는 것에 불과하고 새로 학습하는 것은 없는 수준이니까요. 새로운 단어의 등장 빈도는 매우 좋았어요.

 

그렇지만 단어는 쉬운데 이 쉬운 단어로 얼마나 어렵게 만들 수 있는지 참 잘 보여주고 있었어요. 아제르바이잔어는 페르시아어 영향을 상당히 크게 받은 언어에요. 그래서 문법이 튀르크어 문법과 페르시아어 문법이 공존하고 있어요. 이 중 페르시아어 문법의 대표적인 예가 ki 구문으로, 여기에서 명령법, 희망법을 굴절어의 접속법처럼 사용하는 문법이 있어요. 한국어로 쉽게 예를 들자면 '나는 먹고 살기 위해서 일해요'와 '나는 일해요, 먹고 살려구요' 같은 거에요. 이건 잘 해석해야 해요. 이유인지 목적인지 단순 희망인지, 순차 해석인지 봐야 하거든요. ki구문이 반드시 안은 절 문장으로 바꿔서 봐야 하는 건 또 아니거든요. 그래서 ki 구문이 까다로워요.

 

여기에 격표지 접사가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확실히 드러내는 교착어 특성상 도치 같은 것도 상당히 많아요. 이 도치 같은 것은 한국어도 마찬가지에요. 우리도 어순을 보면 문장 맨 마지막을 나타내는 접사로 끝내기만 하면 다 허용되니까요. '나는 지금 밥을 먹는다'라고 하든 '밥을 나는 지금 먹는다'라고 하든 '지금 나는 밥을 먹는다'라고 하든 문제되지 않아요. '지금 밥을 나는 먹는다'라고 해도 썩 좋다고 여기지는 않지만 틀렸다고 하기도 애매해요. 오직 '먹는다, 지금 밥을 나는' 이 따위로만 안 하면 되요.

 

이런 특징을 적극 활용해서 쉬운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석이 어려워지는 게 꽤 있었어요.

 

두 번째, 초반이 어렵다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는 처음이 매우 어려웠어요. 처음에는 단어도 지문당 새로운 단어가 여러 개 튀어나오고, 문법도 위에서 첫 번째 특징으로 언급한 것이 많이 나왔어요. 그런데 이 초반을 넘어가면 갑자기 난이도가 확 쉬워졌어요.

 

간단히 요약하자면 처음에만 집중해서 도와주면 그 다음에는 알아서 보라고 해도 되는 책이었어요. 단, 처음에 많이 도와줘야 할 거였어요. 처음만 잘 넘어가면 난이도가 오히려 처음보다 상당히 쉬워서 스스로 해결해도 되는 수준이었어요.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 지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

 

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

 

https://chamgnarun.blogspot.com/search/label/%EC%95%84%EC%A0%9C%EB%A5%B4%EB%B0%94%EC%9D%B4%EC%9E%94%20%EB%9F%AC%EC%8B%9C%EC%95%84%EC%9D%B8%20%ED%95%99%EA%B5%90%20%EC%95%84%EC%A0%9C%EB%A5%B4%EB%B0%94%EC%9D%B4%EC%9E%94%EC%96%B4%202012%EB%85%84%207%ED%95%99%EB%8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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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르바이잔 러시아인 학교 7학년 아제르바이잔어 과목 교과서는 학습용으로 봐도 꽤 좋은 책이었어요. 지문 내용도 괜찮았고, 지문 하나의 길이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단지 처음만 조금 고생하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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