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투자한 증권사 금융상품은 토스증권 해외채권 상품 중 미국 국채 단기채에요.
"오랜만에 주식 단타나 칠까?"
토스증권 계좌는 제가 거의 손대지 않는 계좌에요. 토스 자체는 열심히 잘 사용하고 있어요. 은행 볼 일은 모두 토스로 처리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토스에서 판매하는 채권도 구입해서 투자하곤 해요. 토스가 한 번 쓰기 시작하면 너무 편리하고 이것저것 알차게 사용할 것들이 있어서 애용하게 되요.
그렇지만 토스증권은 개인적으로 그렇게 잘 사용하지 않는 편이에요. 토스증권을 잘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별 거 없어요. 습관적으로 안 사용하다 보니 안 사용하게 되었어요. 저는 증권사 이용할 때 주식 매매가 아니라 주로 채권 투자를 하는데 토스증권은 국내채권을 판매하지 않고 있어요. 토스에서 다른 증권사의 장외채권 상품을 중개해주고 있어요. 이러다 보니 토스를 통해서 채권 투자도 하기는 하지만, 토스증권은 거의 안 써요.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깡통계좌로 비워놓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토스에서 매주 1,000원씩 미국 S&P500 ETF인 VOO를 구입하고 있어요. 이건 기간도 그냥 계속 하라고 설정해놨어요. 처음에는 앱테크로 모은 돈을 여기에 넣으며 열심히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매주 1000원씩 이체하려니 귀찮았고, 까먹어서 놓친 적도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돈을 적당히 넣어놓고 가만히 놔두고 있어요. 일주일에 천원이니까 5만원만 넣어놔도 거의 1년간 신경 안 써도 되거든요.
그 다음에 토스증권에서 사용하는 거라면 토스증권에서 제공하고 있는 앱테크인 출석체크하고 주식받기에요. 이건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까먹고 놓치는 날도 종종 있지만요. 2021년에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던 TQQQ 10년 100배가 진짜 되나 해보고 있어요. 진짜 TQQQ 10년 100배면 토스증권 출석체크하고 주식받기만 열심히 해서 50원씩 꾸준히 모아도 이게 미래에는 얼마에요. 지금까지 배송받은 TQQQ 주식이 4050원어치이니 10년 100배 꿈이 이뤄진다면 40만원 되겠네요. 망하면 뭐 4천원 날리는 거구요. 이 정도는 해볼 만 하잖아요. 매일 출석체크하고 토스증권에서 공짜로 주는 TQQQ 미미한 소수점 주식 열심히 모아서 하는 거니까 잃어도 아쉬우울 거 없고 진짜 10년 100배 되면 대박이에요. 오늘 배송되는 50원어치 TQQQ가 10년에 5천원 된다는 거잖아요.
그 외에는 아주 드물게 주식 단타 매매할 때가 있어요.
"TQQQ? 7월은 미국 증시 상승장 아냐?"
7월이라면 미국 증시 롱 배팅의 계절. 심지어 지옥도였던 2022년도 7월장은 좋았어요.
"오랜만에 단타나 쳐보자."
더워서 집중 하나도 안 되는데 모처럼 TQQQ 단타를 치기로 했어요. 계좌에 있는 미국 달러가 120달러 정도 있었어요. 이거면 TQQQ 1주는 살 수 있었어요.
물렸다
TQQQ를 사자마자 물렸어요. 모기한테 물리고 TQQQ에게도 물리고 동네방네 물리는 뜨거운 여름밤.
아니야, 비트코인 오르잖아!
그렇지만 기다리면 익절은 가능할 거 같았어요. 7월이라는 계절성, 그리고 무엇보다 이날 심심해서 단타를 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비트코인이 꽤 올랐기 때문이었어요. 비트코인이 살아 있는데 나스닥이 죽을 거 같지 않았어요.
"오, 익절!"
10센트 조금 넘게 먹고 바로 나왔어요. TQQQ 1주 매수해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어요. 오늘부터 10년 100배 간다 이럴 것도 아니구요. 오늘부터 TQQQ 10년 100배 간다면 1주도 해볼만 해요. 지금 TQQQ가 10만원 조금 넘는데 100배면 1주만 있어도 1000만원이잖아요. 그러나 오늘부터 TQQQ 10년 100배에 배팅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그냥 재미로 한 거였는데요. 올해 토스증권에서 주식 매매 내역이라고는 매주 1000원씩 매수하는 VOO 소수점 투자 뿐이라 기록 하나 남겨주고 싶었을 뿐이었어요.
단타 매매를 마친 후였어요.
"채권? 미국 채권?"

토스증권의 '약속한 수익받는 채권 투자하기'가 있었어요. 이건 미국 채권을 투자하는 서비스였어요.
"뭐 있나 한 번 봐볼까?"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투자 기간이 고작 2달 채 안 남은 미국 국채였어요. 2달 채 안 남았는데 수익률은 연환산으로 무려 4.82%나 되었어요.
"이거 되나? 옛날에는 1000달러였을 건데?"
토스증권에서 미국 채권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지는 꽤 되었어요. 그런데 제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초기에는 최소 투자금액이 1000달러였어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맞을 거에요. 그래서 관심을 아예 안 가졌거든요.

"뭐야? 최소 투자금액 100달러? 이러면 나 할 수 있지 않나?"
TQQQ로 단타를 이미 한 판 친 상황. 이건 해봐야 했어요. 이건 증권사에 따라 다르거든요. 당일매수-당일매도도 무조건 주식 매매 외에는 아무 것도 안 되도록 잡아버리는 증권사가 있어요. 이런 증권사들은 주식 매매를 하는 순간 아무리 당일 매도라 해도 예수금으로 채권, RP 투자 및 인출이 안 되요. 반면 그냥 다 되는 경우도 있구요. 이게 사실 전산상 처리 문제인데 증권사마다 달라요.
단, 만약 당일매수-당일매도가 아니라 매수한 상태에서 그대로 다음날로 넘어가면 모든 증권사들이 똑같이 체결일이 아니라 결제일에 그 돈 전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채권, RP 투자 및 인출은 제한을 걸어요.

채권 정보를 봤어요. 만기일은 8월 31일이었어요.
"어? 해보자."

쭉쭉 해봤어요. 매수되면 좋고, 안 되면 마는 거였어요.

이런 문제가 나오면 답을 뻔히 알고 있어서 틀릴 확률 0%이지만, 일부러 틀려보고 싶어져요. 당연히 틀리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않아요.

"오, 첫 혜택 수수료 0원?"
첫 구매 혜택이라고 수수료가 0원이었어요. 총 예상 금액은 99.47달러였어요.

매수되었다!

진짜로 매수되었어요.
"토스증권 진짜 대박이네!"
토스증권 미국 채권 투자는 다른 증권사와 아주 확실한 차이점이 있었어요.
토스증권 미국 채권 주문 체결 시간 : 09:30~익일 06:00
(서머티임 : 09:30~05:00)
이 점이 상당히 달라요. 다른 증권사들은 자체 판매 시간이 정해져 있고, 그 시간은 증권사 한국 증시 영업시간보다 짧은 편이에요. 그런데 토스증권은 미국 채권시장 운영시간에 미국 채권시장 데이장까지 포함된 시간이었어요. 이 정도면 정말 아무 때나 구입할 수 있어요.
게다가 미국 국채 상품이 여러 가지 있었어요. 기간이 다양했어요. 단기채도 여러 종류 있었어요. 이게 매우 마음에 들었어요.
"진작 할 걸!"
지금까지 토스증권에서 미국 채권 투자는 최소 1000달러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100달러였어요. 그리고 상품도 여러 종류 있어서 입맛에 맞게 골라서 투자할 수 있었어요. 투자 가능 시간도 상당히 길어서 휴장일만 아니라면 사실상 하루 종일 투자가 가능했구요. 만약 진작에 알았다면 계좌에서 놀고 있는 120달러 정도에서 100달러는 계속 미국 단기채에 투자하며 이자를 챙겼을 거에요. 미미한 돈이지만 그래도 이자가 아예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역시 사람은 항상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