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 포켓몬 리자드 띠부씰

좀좀이 2022. 3. 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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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빵은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이에요.

 

"너는 포켓몬 중 어떤 게 제일 좋아?"

"뚜벅초!"

 

여자친구는 뚜벅초를 좋아한다고 했다.

 

여자친구에게 포켓몬 중 어떤 포켓몬을 가장 좋아하냐고 물어봤어요. 여자친구는 뚜벅초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어요. 뚜벅초가 어떤 캐릭터인지 어렴풋 기억났어요. 매우 건강한 표정으로 걸어다니는 풀떼기 모습이었어요.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직접 본 적은 없지만 학창시절에 친구들이 포켓몬빵 먹고 스티커를 교과서와 문제집에 붙여놓은 것 중 뚜벅초가 있었어요. 그래서 뚜벅초는 생긴 건 대충 기억하고 있어요.

 

내가 고른 것 중 뚜벅초는 없는데?

 

저는 포켓몬 띠부씰을 모으지 않아요.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본 적도 없는데요. 로켓단이 착한 애들인지 나쁜 애들인지도 몰라요. 삼립 포켓몬 빵 맛만 본다면 로켓단이 지구를 지키는 정의의 사도이던데요. 포켓몬들이 지구를 지키는 몬스터들인지 지구를 파괴하는 몬스터들인지도 몰라요. 그런 데에 별 관심 없어요. 별별 잡다한 몬스터가 참 많다는 것만 알고 있어요.

 

제가 그동안 뽑은 띠부씰은 강챙이, 꼬렛, 캥카였어요. 뚜벅초는 없었어요. 예전 기억을 떠올려보면 뚜벅초는 상당히 잘 나왔던 거 같아요. 뚜벅초는 친구들 교과서, 문제집에 꽤 많이 붙어 있었어요. 뚜벅초 나왔으면 여자친구한테 가지라고 줄 텐데 나오라는 뚜벅초는 안 나오고 이상한 것들만 3개 나왔어요.

 

"포켓몬빵 1개만 더 사서 뜯어봐?"

 

포켓몬빵을 1개만 더 사서 혹시 뚜벅초가 나오는지 포켓몬빵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뽑아보고 싶어졌어요. 뚜벅초 나올 때까지 하는 것은 아니고 적당히 1개만 사서 더 뜯어보기로 했어요.

 

"포켓몬빵 구하기 어려운가?"

 

포켓몬빵은 종류가 여러 종류 있어요. 모든 포켓몬빵 종류를 전부 먹어보는 건 저도 될 지 모르겠어요. 그거는 저도 장담 못 해요. 동네 편의점에 포켓몬빵 모든 종류가 진열되어 있지는 않았어요. 포켓몬빵은 기껏해야 한두 개 진열되어 있었어요. 가면 있기는 하지만 한두 개 있는 정도였어요. 있는 것도 대부분 로켓단 초코롤이었어요. 피카츄빵은 구경도 못 했어요. 어쨌든 범위를 '포켓몬빵'으로 넓게 보면 편의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었어요.

 

"포켓몬빵 사러 가야지."

 

집에서 나와서 동네 편의점으로 갔어요. 당연히 포켓몬빵이 있었어요. 그렇게 구하기 어려운지 의문이었어요. 포켓몬빵 구경도 못 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제가 편의점 가면 한두 개는 있었어요. 편의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왜 그렇게 난리인지 그다지 이해되지 않았어요.

 

"우리 동네에 편의점이 많아서 그런가?"

 

제가 사는 동네에는 편의점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안 몰리니까 포켓몬빵이 남아 있는 것일 수 있어요.

 

"우리 동네 사람들은 포켓몬빵 관심이 덜 한가?"

 

어쩌면 이게 정답일 수도 있어요. 포켓몬빵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경쟁이 심하니까 구하기 어려울 거에요. 제가 사는 동네는 포켓몬빵보다 오히려 편의점 도시락 구하기가 더 어려워요. 편의점 도시락은 먹고 싶게 생긴 게 남아 있는 꼴을 별로 못 봤어요. 편의점 도시락을 먹고 싶어서 편의점 갔는데 제일 맛없게 생긴 것만 남아 있거나 그거조차 안 남아 있는 경우가 허다해요. 전국적으로 포켓몬빵 때문에 난리라고 하니까 어쩌면 제가 사는 동네가 포켓몬빵에 대한 관심이 덜한 편이라 쉽게 구했던 것일 수도 있어요.

 

편의점에 갔어요.

 

"꼬부기빵이다!"

 

포켓몬빵 중 제일 인기가 없다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이 있었어요.

 

"안 먹어본 거다."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은 안 먹어본 포켓몬빵이었어요. 그래서 하나 구입했어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을 하나 구입해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순간 문득 궁금해진 게 있었어요.

 

"포켓몬빵 구하기 정말 어려워?"

 

제가 유독 운이 좋은 거일 수도 있어요. 확인해보고 싶어졌어요. 어쩌면 그 편의점만 유독 포켓몬빵이 남아 있을 수도 있었어요. 그 편의점만 쉽게 구해지고 다른 편의점은 안 구해지는 것일 수도 있었어요.

 

여기에 제가 쉽게 구했다고 해서 안 믿는 사람들도 있을 거에요. 운이 좋았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구요. 진짜로 저는 동네 편의점 가서 매우 쉽게 잘 구하고 있어요. 누가 맞는지 확인해보고 인증샷을 남기기로 했어요. 마침 다음날은 밖에 나갈 계획이 없었어요. 포켓몬빵이나 몇 개 사서 집에서 한 끼 식사 대신 먹기로 했어요.

 

다시 밖으로 나갔어요. 동네 편의점을 순서대로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포켓몬빵이 다 있었어요. 매장마다 하나씩 있었어요.

 

전부 꼬부기빵만 있어서 그렇지.

 

 

동네 편의점 네 곳을 갔어요. 네 곳 다 포켓몬빵이 있었어요. 전부 꼬부기빵이었어요. 처음에는 내가 운이 좋은 건가 생각하며 구입했지만 4곳째 갔는데도 있자 생각이 바뀌었어요. 띠부씰 모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우리 동네에서 포켓몬빵 구하기 쉬운지 확인해보려고 한 건데 4곳째 간 곳까지 다 있었어요. 전부 꼬부기빵만 1개씩 있어서 문제였을 뿐이었어요. 로켓단 초코롤이 먹고 싶은데 그건 없고 꼬부기빵만 1개씩 있었어요.

 

"이러면 더 돌아다니는 건 의미없잖아?"

 

동네 편의점 총 다섯 곳 갔는데 다섯 곳 다 있었어요. 전부 꼬부기빵 1개 있어서 문제였을 뿐이었어요. 다른 건 사람들이 먼저 사갔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잘만 구해지는데 대체 뭐가 구하기 어렵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어요. 꼬부기빵을 4개 더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다른 편의점 또 갔으면 아마 또 있을 거였어요. 그러나 포켓몬빵 모으는 것도 아니고 띠부씰 모으는 것도 아닌데 다른 편의점 가서 포켓몬빵 또 사는 건 의미없었어요. 이거야 다음날 한 끼 식사로 먹으면 되니까 괜찮지만 그 이상은 그저 돈낭비에 불과했어요.

 

"뭐가 구하기 어렵다는 거야? 내일 점심은 꼬부기빵만 먹겠네."

 

괜히 밖에 나와서 꼬부기빵만 4개 더 샀어요. 빵 자체를 좋아해서 먹는 게 힘들지는 않겠지만 쓸 데 없이 체력낭비했어요. 이런 건 다음날 또 포켓몬빵 먹고 싶어지면 가서 사면 되는데요.

 

이 무슨 매직 더 개더링 카드 같은 카드 5개 놓고 파워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아니고...

 

꼬부기빵만 5개. 꼬부기빵 5개 있다고 슈퍼 꼬부기빵이 되지 않아요. 이렇게 구하기 엄청 쉬운데 뭐 때문에 난리인지 모르겠어요. 쓸 데 없이 꼬부기빵만 5개 사서 슈퍼 꼬부기빵 놀이 꼬부기 소환술 쓰게 생겼어요. 구하기 어렵다는 말에 낚였어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을 1개 먹어보기로 했어요.

 

 

정식 제품명은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이에요. 식품 유형 중 빵류에 해당해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생산회사는 샤니에요. 판매 회사는 SPC삼립이에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밀가루[밀(미국산, 캐나다산), 밀(미국산)], 설탕, 전란액/국산, 마가린/인도네시아산[식물성유지, 정제소금, 유화제, 합성향료, d-토코페롤(혼합형)], 아몬드분말, 식물성크림, 효모, 탈지분유, 기타소금, 가공치즈, 혼합제제[콩기름, 글리세린에스테르, 스테아릴젖산나트륨], 기타가공품, 유화제, 곡류가공품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총 내용량은 75g이에요. 열량은 269kcal이에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은 이렇게 생겼어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은 거북이 등껍질 같이 생겼어요. 메론빵이에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밑면은 위 사진과 같아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을 먹기 시작했어요.

 

이거 왜 인기 제일 없는지 알겠다.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은 빵맛이었어요. 순수하게 빵맛이었어요.

 

이게 전부였어요.

 

표면이 바삭하기는 한데 쿠키처럼 딱딱하고 바삭거리지는 않았어요. 부드럽게 바삭했어요. 설탕이 뿌려져 있기는 했지만 표면이 크게 달지 않았어요. 달기는 한데 눈으로 확인하고 먹을 때 떨어지는 설탕 가루에 비해 단맛이 적었어요. 먹는 동안 목 마르지 말라고 설탕 조금 뿌려준 수준이었어요. 아예 맨 빵만 먹으면 퍽퍽해서 목마를 수도 있으니까요. 누룽지에 설탕 살짝 뿌려먹는 수준이었어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은 빵 자체는 맛있었어요. 기본적으로 마가레트와 비슷한 맛이었어요. 마가레트 쿠키와 비슷한 맛인데 그보다 맛과 향이 훨씬 약한 편이었어요. 빵 맛은 좋았어요. 맛있었어요.

 

빵 자체의 맛은 매우 뛰어났지만 심각한 문제가 있었어요.

 

너무 심심하다.

 

뭐라도 발라먹고 싶다.

 

'꼬부기빵이 맛이 없다'는 말은 진짜로 맛없다는 의미보다는 맛이 심심하다는 표현으로 봐야 해요. 빵 자체는 맛있지만 빵 하나만 먹기에는 맛이 상당시 심심했어요. 그러니까 잘 만든 식빵 떠올리면 되요. 식빵 그 자체만으로는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맛이 심심하잖아요. 그래서 속재료를 끼워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먹든가 잼 같은 거 발라먹잖아요. 꼬부기빵이 딱 그랬어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은 빵맛 자체는 맛있었어요. 그러나 간식용으로 먹기에는 맛이 지나치게 심심했어요. 간식용으로 먹으려면 초콜렛이나 잼을 발라줘야 맞았어요. 만약 꼬부기빵에 오뚜기 딸기잼이라도 하나 동봉해줘서 뿌려먹으라고 했다면 인기가 꽤 많았을 거에요. 그런데 꼬부기빵에는 빵만 있었어요. 잼이나 누텔라 같은 것을 발라먹는다면 상당히 맛있어질 맛인데 식빵급 빵만 덜렁 들어 있으니 사람들이 안 좋아할 만 했어요. 포켓몬빵은 식사하려고 사먹는 것이 아니라 간식으로 사먹는 빵이니까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도 나름의 매력이 있었어요. 식사용으로 먹는다면 매우 좋았어요. 다음날 한 자리에서 꼬부기빵 4개 뜯어먹는데 매우 잘 넘어갔어요. 이렇게 식사 대용으로 먹으니까 맛있었어요. 사람들이 이런 빵에서 원하는 맛은 간식용 빵맛인데 꼬부기빵은 완전 식사용 빵이었어요.

 

이제 띠부씰을 확인할 차례였어요.

 

 

포켓몬 리자드 띠부씰이 나왔어요. 도마뱀이었어요. 여자친구가 뚜벅초 좋아한다고 해서 뚜벅초 나오기를 바랬는데 나오라는 뚜벅초는 안 나오고 왠 도마뱀이 나왔어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은 연한 마가레트 쿠키 맛이었어요. 식사용 빵으로 보면 상당히 맛있고, 간식용 빵으로 보면 상당히 심심해서 잼이나 누텔라 같은 거 뿌려먹고 싶어지는 맛이었어요.

 

삼립 포켓몬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은 삼립 기술력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할 수 있는 빵이면서 동시에 대체 왜 그 흔한 딸기잼이나 초콜렛을 안 넣어줬을지 의문이 들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어쩌면 로켓단 초코롤을 매우 고퀄리티로 만들었으니까 다른 곳에서 그만큼 로우퀄리티로 만들어 모두 1500원 맞춰야 하다보니 꼬부기빵에 잼 같은 것을 아무 것도 안 집어넣은 것일 수도 있어요. 그 흔해빠진 오뚜기 딸기잼 하나가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지고 하나 집어올걸 후회하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빵 기본적인 맛은 좋기 때문에 식사용으로 먹거나 딸기잼 같은 거 뿌려먹으면 원하는 맛이 나올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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