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 포켓몬 꼬렛 띠부씰

좀좀이 2022. 3. 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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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 왜 이렇게 난리야?"

 

포켓몬빵 때문에 전국이 난리에요. 처음에 포켓몬빵이 재출시된다고 했을 때 이렇게 난리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 거에요.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포켓몬빵이 다시 나온다고 해도 그렇게 큰 인기가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어요. 포켓몬이야 워낙 인기 있는 애니메이션이니까 어느 정도 인기가 있을 수 있지만, 이렇게 사재기에 품절에 난리가 날 줄은 몰랐어요.

 

내가 포켓몬빵의 위력을 너무 무시했나?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포켓몬빵이 나왔어요. 아마 고등학교 2학년때 나왔을 거에요. 고등학교 2학년때만 같은 반을 했던 친구가 교과서와 문제집에 포켓몬빵 먹고 생긴 포켓몬 스티커를 붙였던 것을 기억하기 때문이에요. 고등학교 1학년때 교과서와 문제집에 포켓몬 스티거 붙이는 친구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포켓몬빵에 대한 기억은 그 정도에요.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포켓몬빵은 그 당시 저렴하지 않았어요. 학교 매점에서 포켓몬빵을 판매했어요. 그러나 포켓몬빵을 사먹는 친구들이 그렇게 많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는 먹어본 적 없어요. 솔직히 빵 하나 사서 몇 입이면 다 없어지는데 그걸 왜 사요. PC방 갈 돈도 있어야지, 간식도 사먹어야지 항상 용돈이 부족했어요. 간식을 사먹을 거라면 주로 컵라면을 사먹었고, 빵은 거의 안 사먹었어요. 빵은 그렇지 않아도 몇 입 안 되는데 그걸 또 같이 매점 간 친구들과 나눠먹으면 입만 버리니까요. 일단 양이 되어야 했고, 빵보다는 컵라면이었어요. 짜장범벅 같은 거요.

 

나중에 아이들이 포켓몬빵 속에 들어 있는 띠부씰을 모으기 위해 빵은 버리고 스티커만 가진다고 뉴스에 나왔던 적이 있어요. 이건 기억해요. 그러나 그 당시 그렇게 큰 사회적 문제가 되지는 않았어요. 지금처럼 인터넷이 크게 발달해서 여기저기 인증샷이 올라오고 공유되던 시대도 아니었어요. 신문지상에 몇 번 등장하고 사라졌어요. 딱 그 정도였어요.

 

게다가 저는 포켓몬을 잘 몰라요. 들어서 알기는 해요. 하지만 제가 아는 포켓몬이라고는 피카츄, 라이츄, 꼬부기, 뚜벅초 정도가 전부에요. 포켓몬 애니메이션을 제대로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 집에 케이블 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어요. 그리고 고등학생이 무슨 애니메이션 볼 시간이 있어요. 피카츄, 라이츄, 꼬부기, 뚜벅초도 캐릭터만 봐서 알 뿐이에요.

 

네이버 종토방 SPC삼립 주식 페이지는 온통 포켓몬빵 이야기로 도배되어 있었어요. 이렇게 사람들이 엄청 사고 포켓몬빵을 구하지 못해서 난리가 날 줄 몰랐어요. 만약 알았다면 SPC삼립 주식을 왜 깔짝 먹고 나왔겠어요. 배당락 맞아서 배당금 받을 거라 적당히 먹고 나온 셈이 되기는 했지만 포켓몬빵이 이렇게 난리가 나고 기관, 외국인, 세력 모두 적극적으로 매수할 줄 알았다면 원래 계획대로 계속 들고 있었을 거에요.

 

"포켓몬빵 또 없나?"

 

포켓몬빵은 시리즈가 여러 종류 있어요. 저는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하나 먹어봤어요. 다른 것도 먹어보고 싶었어요.

 

"편의점 가면 있잖아."

 

동네 편의점으로 갔어요. 세븐일레븐에는 없었어요. GS25로 갔어요. GS25에는 있었어요.

 

"포켓몬빵 구하기 어려운 거 진짜 맞아?"

 

의문이었어요. 물론 아무 때나 가면 없기는 했어요. 없는 편의점도 있었구요. 그렇지만 체감상 제가 먹어보고 싶은 편의점 도시락 구해서 먹는 것보다 포켓몬빵 구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웠어요. 이거 구하는 것이 왜 어려운지 알 수 없었어요. 한 번에 왕창 사려고 하면 그만큼 수량이 없을 수도 있어요. 그러나 한 개 정도 구할 거라면 적당히 가면 있었어요. 심지어 제가 사는 동네에는 20대와 30대가 꽤 많은데도 그랬어요.

 

제가 간 GS25 편의점에는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과 더불어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이 한 개 있었어요.

 

"이번에는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사먹어야겠다."

 

파이리가 무슨 캐릭터인지 모르겠어요. 이게 꼬부기가 진화한 건지 원래 다른 캐릭터인지 몰라요. 포켓몬스터에 관심을 가져본 일이 없으니까요. 포켓몬스터가 뭐가 있는지 알 바 아니었어요. 포켓몬빵 때문에 SPC삼립 주가가 날아간 게 신기하고 포켓몬빵 호재가 어느 정도 큰 호재인지는 고사하고 이런 호재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던 게 아쉬워서 먹어봐야 했어요.

 

"대체 뭐 얼마나 대단한 거길래 이 난리지?"

 

제가 사는 동네는 고요했어요. 포켓몬빵 때문에 난리라는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인터넷 뉴스 보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빼돌리는 일도 있다고 하던데요. 물론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자기 돈으로 사버리면 빼돌렸다고 할 수도 없지만요. 당근마켓에서는 포켓몬 띠부씰이 거래되고 있다고 하는데 저는 당근마켓을 이용 안 해서 모르겠어요. 제가 아는 거라고는 제가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을 먹은 후 다시 다른 편의점에 갔을 때 거기에는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도 있고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도 있었다는 것 뿐이에요. 편의점 가니까 포켓몬빵이 있었어요. 단지 막 많이 진열되어 있지만 않았을 뿐이었어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을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왔어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은 이렇게 생겼어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봉지 배경색은 주황색이었어요. 왼쪽 하단에서 오른쪽 상단으로 어두워지며 그라데이션을 이루고 있었어요. 봉지 오른쪽에는 주황색 공룡이 그려져 있었어요. 저게 파이리일 거에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봉지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총 내용량은 90g이에요. 열량은 313kcal이에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가격은 1500원이에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정식 명칭은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이에요. 빵이 아니라 팡이에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은 식품 유형 중 빵류에 해당해요. 생산회사는 샤니이고, 판매회사는 SPC삼립이에요. 샤니도 SPC삼립 계열사에요. 과거에는 삼립과 샤니가 다른 회사였지만 삼립이 샤니를 인수 합병했어요. 그래서 지금 샤니는 삼립의 계열사 중 하나에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밀가루[밀/미국산, 캐나다산], 마요네즈[콩기름(대두유/외국산), 전란액/국산, 발효식초, 난황액, 설탕], 프레스햄[돼지고기/국산, 닭고기/국산(기계발골육), 전분, 복합단백, 스모크햄씨즈닝], 설탕, 불닭소스[설탕, 혼합간장, 기타과당, 고춧가루, 치킨스톡], 쇼트닝, 효모, 유청, 기타설탕, 정제소금, 바베큐소스, 포도당, 잔탄검, 기타가공품, 유화제, 밀식이섬유, 곡류가공품, 혼합제제[메틸셀룰로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폴리덱스트로스]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알류(달걀), 우유, 대두, 밀, 돼지고기, 토마토, 닭고기, 쇠고기, 조개류(굴)이 함유되어 있대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봉지를 뜯었어요.

 

 

"이거 호떡 아냐?"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겉모습은 영락없는 삼립에서 만들어서 팔고 있는 꿀호떡이었어요. 아무리 봐도 이것은 호떡을 기본으로 한 빵이었어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을 반으로 갈라봤어요. 꿀 대신 주황색 크림 같은 것이 가득 들어 있었어요. 주황색 크림 같은 것 속에는 햄 조각이 들어가 있었어요.

 

"이거 왜 이렇게 매워?"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은 매웠어요. 진짜로 매웠어요. 매운맛이 상당히 강했어요. 생긴 것만 보면 영락없는 꿀호떡에 맵게 생긴 부분이 하나도 없었어요. 빵 속에 들어간 속재료는 시뻘건 색이 아니라 주황색이었어요. 그래서 아주 만만하게 보였어요. 그렇지만 주황색인데 매운맛이 매우 강했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빵 중 상당히 매운 빵에 속했어요. 매운 것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이 빵을 매우 안 좋아할 거에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의 빵은 매우 달콤했어요. 생긴 것은 호떡인데 꿀이 안 들어간 대신 빵을 매우 달게 만들어놨어요. 이스트 냄새는 딱히 안 느껴졌어요. 빵은 간식으로 먹기 좋았어요. 이건 속재료 없이 빵만 팔면 그것도 인기 괜찮을 것 같았어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속에 들어간 햄은 맛이 짜지 않았어요. 햄맛은 느껴지지만 짜지 않은 햄이었어요. 햄맛은 순했어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을 종합적으로 보면 매운맛과 단맛의 조합이었어요. 희안하고 재미있는 맛이었어요. 맛있었어요. 단짠의 조합이 아니라 단맵의 조합이었어요. 웃으려고 먹는 목적이라면 매우 재미있게 먹을 수 있는 빵이었어요. 간식으로 가볍게 먹기에는 매운맛이 강했어요. 맛있기는 하나 매운맛이 꽤 강해서 '엽기적인 그 빵'이었어요.

 

이제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안에 들어 있는 띠부씰을 뜯어볼 차례였어요.

 

 

이번에 나온 포켓몬 띠부씰은 포켓몬 꼬렛 띠부씰이었어요. 이런 포켓몬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생긴 모습은 성질난 보라색 쥐였어요. 이름이 왜 꼬렛인지 모르겠어요. 영어로 생쥐가 rat이니까 꼬마 생쥐라는 의미로 이름을 이렇게 붙인 것인지 꼬장꼬장한 쥐라고 이름을 이렇게 붙인 것인지 모르겠어요.

 

"이거 귀한 거야?"

 

여자친구에게 물어봤어요.

 

"이건 나도 모르겠다."

 

여자친구가 이건 귀한 건지 흔한 건지 모르겠다고 했어요. 하지만 뽑기 운이 없는 제가 귀한 것을 뽑았을 거 같지는 않았어요.

 

삼립 포켓몬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은 진짜로 매워요.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이라면 피하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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