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편의점

씨유 CU 편의점 서울에프앤비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

좀좀이 2021. 9. 1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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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편의점 제품은 CU 편의점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에요.

 

밖에서 놀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어요. 전날 잠을 별로 못 자고 아침부터 서울에서 놀다가 저녁 9시가 되어서야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갔어요. 지하철에서 정말 정신없이 잤어요. 정신을 잃은 상태 수준으로 엄청나게 깊이 잠들었어요. 그래도 다행히 제가 내려야할 지하철역 전에 잠에서 잘 깨어나서 제가 내려야할 지하철역을 놓치지 않고 내려야하는 지하철역에서 잘 내렸어요.

 

지하철에서 내려서 전철역에서 나왔어요. 몇 시인지 봤어요. 어느새 밤 10시 반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아마 한 시간 전만 하더라도 거리에 사람이 매우 많았을 거에요. 그러나 이제 길거리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어요. 휑한 길거리였어요. 예전 자정에 맞먹는 길거리 풍경이었어요. 이제서야 귀가하는 사람들, 가게 정리하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어요.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빠져나갈만큼 빠져나갔어요.

 

집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어요. 잠은 다 깨었어요. 전날 몇 시간 못 자고 아침부터 서울을 돌아다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지만 전철에서 잠을 매우 푹 잘 잤어요. 서울에서 돌아다니며 놀 때도 대중교통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는 잠깐씩 눈을 붙였어요. 덕분에 또 쓸 데 없이 밤이 되자 낭만고양이처럼 두 눈이 별이 되었어요. 아주 정신이 맑았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CU 편의점이 나왔어요.

 

"오랜만에 편의점 가서 음료수나 하나 사서 마시고 갈까?"

 

전에는 서울 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 들려서 음료수를 잘 사서 마시곤 했어요. 서울에서 밥 먹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꼭 목이 말랐어요. 그러면 편의점 가서 음료수 하나 사서 시원하게 마시고 집으로 갔어요. 이렇게 편의점에서 음료수 사서 하나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안 한 지도 꽤 되었어요. 작년부터 어지간하면 서울을 잘 안 갔고, 편의점에서 뭐 먹으려면 이름 쓰라고 하는 것이 상당히 불쾌해서 편의점에서 뭐 사먹는 일을 거의 안 했어요.

 

'지금이야 사서 밖에서 마시고 가면 되니까.'

 

겨울에는 추워서 밖에서 음료수를 마실 수 없어요. 그러나 지금은 음료수 사서 밖에서 마시면 되요. 밖에서 마시고 쓰레기만 다시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면 되요. 당연히 이건 되요. 편의점 안에서 안 마시고 밖에서 마시고 쓰레기만 편의점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면 깔끔해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편의점에서 음료수 안 사서 마신 지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모처럼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서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씨유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어요. 음료수를 살펴봤어요. 그렇게 마시고 싶게 생긴 음료수가 보이지 않았어요. 이번에는 우유, 요구르트 같은 것 중 마시고 싶게 생긴 것이 있는지 살펴봤어요.

 

"배스킨라빈스? 이거 언제 나왔지?"

 

서울에프앤비 베스킨라빈스31 우유가 있었어요. 세 종류 있었어요.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서울에프앤비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였어요.

 

"민트초코다."

 

참고로 저는 민트초코 안 좋아해요. 그래도 지금은 있으면 먹는 편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그렇게 즐겨먹지는 않아요. 민트초코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지만 저는 아니에요. 특히 가장 싫어하는 민트초코는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에요. 이것만큼은 용서가 안 되요. 제가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중 처음 먹어본 아이스크림이 하필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었고, 그거 때문에 배스킨라빈스를 10년 넘게 안 갔어요. 과장이 아니라 정말이에요. 배스킨라빈스31 민트 초콜렛 아이스크림 먹고 베스킨라빈스31에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은 맛이 전부 괴이할 거라 지레짐작하고 10년간 아예 안 갔거든요.

 

이 괴이한 것이 존재하자 옆에 있는 다른 두 종류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어요. 오직 민트초코였어요. 모처럼 전투 본능이 끓어올랐어요. 이가 근질근질하고 혓바닥이 꿈틀거리기 시작했어요. 망설임 없이 바로 집어들었어요.

 

씨유 CU 편의점 서울에프앤비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를 하나 구입해서 밖으로 나왔어요.

 

씨유 CU 편의점 서울에프앤비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는 이렇게 생겼어요.

 

 

민트초코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싫어하게 생긴 포장. 우유곽 상단 왼쪽에는 배스킨라빈스 마크인 BR이 크게 박혀 있었어요. 한가운데에는 배스킨라빈스 민트 초콜렛칩 아이스크림 사진이 박혀 있었어요. 우유곽 배경도 민트색이었어요. 민트 감성이 폭발하는 디자인이었어요. 당연히 저는 민트초코를 안 좋아하기 때문에 에프킬라 맞은 모기처럼 움찔해지는 디자인이었어요.

 

'이건 진짜 배스킨라빈스라서 마신다.'

 

배스킨라빈스 우유 아니었으면 사서 마시지 않았을 거에요. 그러나 이건 배스킨라빈스 우유라서 매우 궁금했어요. 배스킨라빈스가 가끔 이런 식으로 제품을 내놓을 때가 있어요. 이런 건 다 찾아먹지는 못 하고 있어요. 가끔 보이면 먹어보는 정도에요. 이것도 순전히 그래서 구입했어요.

 

 

CU편의점 서울에프앤비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 용량은 190ml에요. 열량은 162kcal이에요.

 

우유곽 하단을 보면 원유 50%, 기타코코아가공품(코코아분말 9.5%) 2.6%, 페퍼민트 추출물분말 0.02%(배합 함량 페퍼민트 추출물 49.5%)라고 구성비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CU편의점 서울에프앤비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 제조원은 (주)서울에프앤비에요.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해 있다고 해요. 서울에프앤비 제1공장은 횡성에 있고 제2공장은 원주에 있어요. 참고로 서울우유와 서울에프앤비는 다른 회사에요.

 

배스킨라빈스 우유 유통전문판매원은 비알코리아에요. 비알코리아는 SPC삼립 자회사로 배스킨라빈스와 던킨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요.

 

CU편의점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원유(국산, 세균수 기준 1급A), 정제수, 설탕, 기타코코아가공품[식물성크림{식물성유지(야자경화유/야자유:외국산)}, 코코아분말(네덜란드산)], 기타과당, 덱스트린, 유화제, 카라기난, 산도조절제, 정제소금(국산), CMC나트륨, 페퍼민트 추출물분말(독일산), 혼합제제1(프로필렌글리콜, 천연향료, 과당, 주정, 정제수, 카라멜색소, 합성향료, 트리아세틴), 혼합제제2 (프로필렌글리콜, 합성향료, 천연향료)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가 함유되어 있어요.

 

 

씨유 CU 편의점 서울에프앤비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빨대를 꽂아서 쪽쪽 빨아마셨어요.

 

"이거 진짜 좋은데?"

 

민트초코 우유의 아주 좋은 사례.

 

씨유 CU 편의점 서울에프앤비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는 민트초코 우유의 아주 좋은 사례였어요. 이건 매우 맛있었어요. 또 마시고 싶었어요. 집에 쌓아놓고 계속 마시고 싶을 정도로 맛이 뛰어났어요.

 

씨유 편의점 베스킨라빈스31 민트초코 우유는 민트맛이 시원했어요. 민트맛에서 씁쓸한 맛은 없고 상쾌하고 시원한 맛이 잘 살아 있었어요. 마시는 동안 달콤한 민트 아이스크림 빨아먹는 기분이었어요. 여기에 민트향 특유의 목구멍 타격감도 조금 있었어요. 우유를 계속 쪽쪽 빨아마실 때는 잘 안 느껴지지만 우유를 삼키고 마시는 것을 쉬면 목구멍에서 가벼운 타격감이 느껴졌어요. 살짝 탁탁 튀는 것 같은 따가움이 있었어요.

 

여기에 CU편의점 베스킨라빈스31 민트초코 우유를 마시고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면 목구멍이 시원했어요. 독한 민트처럼 목구멍이 추운 정도까지는 아니고 시원한 얼음물 마셨을 때 시원한 정도였어요. 제가 구입한 우유는 별로 안 차가운 우유였어요. 그런데 민트향 때문에 목구멍이 시원했어요. 민트향이 꽤 잘 들어가 있었어요. 목구멍 시원한 느낌을 원한다면 마시기 좋은 맛이었어요.

 

우유 텁텁한 맛을 민트향으로 잡았다.

 

우유를 마시면 뒤에 텁텁한 맛이 있어요. 우유 특유의 입냄새도 있구요. 그런데 CU편의점 베스킨라빈스31 우유는 민트향이 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해줬어요. 목구멍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민트향 타격감 때문에 우유 마신 후 느껴지는 텁텁한 기분이 없었어요. 목마를 때 마셔도 민트향 때문에 시원하다고 느낄 수 있었어요.

 

초콜렛 맛도 있었어요. 초콜렛 맛은 마실 때는 별로 안 느껴졌어요. 한 모금 삼키면 끝맛에서 초코향이 느껴졌어요. 초코향이 손 위에 내려앉은 민들레 씨앗처럼 가볍게 지나간 후 시원한 민트의 타격감이 몰려왔어요.

 

이거라면 민트초코 싫어하는 사람도 즐겁게 마실 수 있다.

 

텁텁한 느낌이 아예 없었어요. 민트로 시작해서 가볍게 초코향이 났다가 다시 민트로 끝났어요. 민트의 상쾌함과 초콜렛의 텁텁함이 만들어내는 불협화음 때문에 민트초코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CU편의점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 우유는 매우 맛있게 마실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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