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버거킹 신메뉴 플랜트 바비큐 와퍼 - 식물성 패티 와퍼

좀좀이 2021. 2. 22. 20:04
728x90

이번에 먹어본 프랜차이즈 체인점 햄버거는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에요.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는 2021년 2월 22일에 출시된 버거킹 신메뉴 햄버거에요.

 

오늘은 평화로운 월요일.

 

주말 내내 밀린 글을 열심히 쓰고 싶었어요. 원래는 열심히 쓰려고 했어요. 진심으로 참 집중해서 밀린 글을 부지런히 쓰려고 했지만 당연히 그럴 리가 없었어요. 평일에는 글을 나름대로 열심히 쓰지만 주말이 되면 글 쓰기 참 싫어져요. 12월까지는 그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1월 들어서부터 이렇게 변했어요. 평일에는 취미로 게임 삼아서 주식 단타 매매하고 매매일지 쓰고 채권 이자 들어오면 채권 투자 일기 쓰고 하다가 글감이 정신없이 밀리고, 그걸 해치우기 버거워하는 주말의 연속. 남들은 월요병이라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반대로 주말병을 앓고 있어요. 남들과 생활 패턴이 달라서요.

 

간신히 밀린 것들을 주말에 듬성듬성 해치웠어요. 드디어 홀가분한 월요일이 되었어요.

 

'오늘은 밖에 나가서 카페나 다녀올까?'

 

혼자서 카페 안 간 지도 상당히 오래되었어요. 밖에 돌아다니기 참 좋은 날씨였어요. 게다가 2월 마지막 주였어요. 이른 봄날씨를 만끽하고 싶었어요. 추운 겨울 내내 카페 한 번 제대로 못 가고 바깥에서 돌아다니는 것을 최대한 자제했어요. 날이 풀리자 온몸이 근질거렸어요. 밖에 나가서 마음껏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여기에 한국 증시 상황이 안 좋아보여서 2월 남은 기간은 주식 매매 게임 즐기는 것 쉬기로 마음먹었구요. 나가서 돌아다니기 좋은 날씨인데 방에서 주식 단타 매매 게임이나 즐기고 있고 싶지 않았어요. 이런 게임 같은 것은 겨울에 따스한 실내에서 즐기는 거구요.

 

'느긋하게 이따가 카페 가서 커피도 마시고 글도 써야지.'

 

느긋한 아침을 보내고 있었어요. 마침 나가야할 일이 하나 있었어요. 그것 때문에 나가야했지만 약속 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 마음이 여유로웠어요. 적당히 시간 괜찮을 때 나가서 볼 일 보면 되었어요. 그거 하나만 해치우면 딱히 일정이라고 할 것이 없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상당히 여유로운 월요일 아침을 만끽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평화로운 월요일 아침을 보내는 중이었어요. 버거킹에서 카카오톡 메세지가 도착했어요.

 

"뭐지?"

 

카카오톡 메세지를 확인해봤어요.

 

"버거킹 신메뉴 나오네?"

 

버거킹에서 신메뉴 햄버거 2종을 출시했다는 메세지였어요. 이번에 버거킹에서 출시한 신메뉴 햄버거는 플랜트 와퍼와 플랜트 바비큐 와퍼였어요. 포장지가 다른 와퍼와 달리 초록색 글자로 적혀 있었어요.

 

"식물성 패티? 이거 콩고기인가?"

 

버거킹도 드디어 식물성 패티 햄버거 시장에 뛰어드는구나.

 

지금까지 식물성 패티 햄버거는 롯데리아가 독보적으로 앞서 있었어요. 롯데리아 말고 다른 곳에서 딱히 식물성 패티 햄버거를 출시했다는 말을 못 들어봤어요.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에서는 롯데리아만 식물성 패티 햄버거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롯데리아에서 먹어본 식물성 패티 햄버거는 제게는 모두 꽤 맛있었어요. 롯데리아가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면 종종 사먹었을 거에요. 롯데리아의 채식 햄버거는 가끔씩 사먹고 있어요.

 

사실 식물성 패티 햄버거와 제일 거리가 먼 이미지는 버거킹이에요. 버거킹이 내세우는 대표적인 맛은 불맛 나는 고기 패티에요. 그래서 버거킹이 제일 마지막에 도입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요즘 실험적인 메뉴 꾸준히 내놓는 것 보면 한 번은 내놓을 수 있겠지만 최소한 맥도날드보다는 매우 늦게 출시할 것 같았어요. 물론 그래도 대놓고 치킨이 주력인 KFC보다야 빠르겠지만요.

 

상당히 의외였어요. 게다가 뒤에 붙은 단어는 햄버거가 아니라 와퍼였어요. 와퍼는 불맛 나는 고기 패티가 중심인 버거킹의 대표적인 메뉴에요. 무슨 채식 햄버거라고 따로 이름 붙여서 나온 것도 아니고 와퍼로 등장했어요.

 

"이거 가서 먹어봐야겠다."

 

나가서 볼 일 보고 난 후에 버거킹 가서 플랜트 바비큐 와퍼를 주문해서 먹어보기로 했어요. 게다가 무료 세트 업그레이드 쿠폰도 왔어요. 이런 건 당연히 사먹어봐야죠.

 

밖에 나가서 일을 다 본 후 버거킹으로 갔어요. 버거킹 신메뉴 플랜트 바비큐 와퍼를 카카오톡으로 받은 쿠폰을 이용해 세트 업그레이드해서 주문했어요.

 

 

세트 구성 자체는 매우 평범한 버거킹 햄버거 세트 구성이었어요. 햄버거, 콜라, 감자튀김의 조합이었어요.

 

 

다른 와퍼와 포장지부터 달랐어요.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 포장지는 초록색 글자였어요. 주황색이 하나도 없었어요.

 

 

포장지를 풀렀어요. 버거킹 신메뉴 플랜트 바비큐 와퍼가 등장했어요. 외관상으로 얼핏 봐서는 일반 와퍼와 별 차이가 안 보였어요. 패티가 일반 고기 패티와 다르게 생기기는 했어요. 깔끔하고 넙적한 원통형 패티였어요.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 단품 가격은 5900원이에요. 세트 가격은 7900원이에요.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 단품 열량은 718kcal 이고, 세트 열량은 1153kcal 이에요.

 

버거킹 홈페이지에서는 플랜트 바비큐 와퍼에 대해 '불맛가득! 식물성 패티, 와퍼의 맛 그대로!'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롯데리아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와 형제 같은 맛.

 

롯데리아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와 롯데리아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 맛이 상당히 유사하다고 느낄 거였어요. 왜냐하면 패티 맛이 둘이 똑같았어요. 롯데리아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와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는 같은 식물성 패티를 사용한 것 같았어요. 패티 맛이 워낙 유사하고 번도 은근히 꽤 많이 유사한 식감이었어요. 그래서 두 햄버거가 아주 형제처럼 느껴졌어요.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 맛의 가장 큰 특징은 소세지로 만든 샌드위치 같은 맛이라는 점이었어요. 패티가 구운 소세지 맛과 비슷했어요. 소세지가 들어가지 않은 햄버거지만 패티가 소세지향처럼 느껴졌어요. 버거킹 특유의 불향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고 햄버거를 먹을 때마다 소세지향이 느껴지는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번과 야채는 일반 와퍼 구성과 동일했어요. 토마토, 양상추, 생양파가 들어가 있었어요. 번도 일반 와퍼 번과 차이없었어요. 와퍼와 플랜트 바비큐 와퍼에서 야채의 역할 차이라면 플랜트 바비큐 와퍼는 패티가 느끼하지 않았어요. 맛도 그렇게까지 크게 강한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야채 때문에 맛이 깔끔한 편이었어요. 소세지와 야채로 만든 샐러드를 빵에 끼워먹는 맛이었어요.

 

소스는 짭짤했어요. 소스맛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라서 패티 자체의 맛을 느끼는 데에 방해하지 않았어요. 소세지를 돈까스 소스에 찍어먹는 맛이라고 보면 조금 비슷할 거였어요.

 

롯데리아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와 아주 비슷한 소감.

 

햄버거보다는 샌드위치 먹는 기분.

 

그래도 이건 보다 햄버거스럽기는 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버거킹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보다 훨씬 햄버거에 가까운 맛이었어요. 만약 소스를 마요네즈 소스만 뿌렸다면 이게 롯데리아 스위트 어스 어썸버거와 너무 비슷해서 토마토 하나만 갖고 구분해야 할 뻔 했어요. 소스 때문에 햄버거에 매우 가까운 맛이 되었어요.

 

버거킹 플랜트 바비큐 와퍼는 맛있었어요. 와퍼 먹다가 간간이 한 번씩 먹는 용도, 또는 와퍼 2개 먹을 때 하나는 일반 와퍼로 고르고 다른 것 하나 고를 때 고르면 좋을 맛이었어요. 맛이 깔끔한 편이라 괜찮았고, 와퍼 2개 먹는 사람이라면 와퍼 1개에 플랜트 바비큐 와퍼를 1개 구입해서 플랜트 바비큐 와퍼부터 먹으면 매우 맛있게 먹을 맛이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