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던킨 신메뉴 도넛 -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2020년 11월 이달의 도넛 DOM)

좀좀이 2020. 11. 1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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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던킨 도넛은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이에요. 던킨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은 던킨 2020년 11월 이달의 도넛 DOM 이에요.


"우리나라 던킨은 왜 이렇게 일을 잘 안 하지?"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는 미국 던킨 브랜즈에 속해 있는 프랜차이즈에요. 우리나라에서는 SPC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SPC 그룹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로는 던킨, 베스킨라빈스31, 파리바게뜨가 있어요. 파리바게뜨는 원래부터 SPC삼립 것이고,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는 SPC 그룹의 자회사인 비알코리아(주) 에서 운영해요. 비알코리아가 던킨, 배스킨라빈스의 한국 사업자에요.


미국에서도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는 Dunkin Brands Group - DNKN 의 자회사에요. 우리나라에서는 SPC 그룹의 자회사인 비알코리아가 운영하고 있구요. 일단 기본적으로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는 미국이나 한국이나 같은 회사 것이에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던킨과 배스킨라빈스를 보면 많이 희안한 점이 있어요.


대체 왜 던킨은 신메뉴 출시일이 들쭉날쭉일까?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1일에 신메뉴 아이스크림인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이 출시되요. 이것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태풍이 몰아치나 출시되요. 설날이든 추석이든 상관없이 출시되요. 그래서 매달 1일은 배스킨라빈스 신메뉴 나오는 날이라고 보면 되요. 여기에 배스킨라빈스는 매달 말일에 써리원데이 이벤트가 있어요. 이것도 항상 하기 때문에 배스킨라빈스 몇 번 가보면 항상 그때 되면 행사한다고 기억하게 되요.


그렇지만 던킨은 아니에요. 던킨도 매달 신메뉴 도넛을 출시해요. 던킨에서 매달 출시하는 신메뉴 도넛은 이달의 도넛 DOM 이에요. 그런데 던킨 이달의 도넛은 출시일이 들쭉날쭉해요. 원칙적으로는 이것도 매달 1일이 출시하는 것일 거에요. 그러나 추석이 있으면 추석이 있다고 미뤄지고, 일요일이 있으면 일요일이 있다고 미루어져요. 날짜가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매달 1일에 던킨 간다고 해서 반드시 신메뉴 도넛을 만날 수 있지 않아요.


"11월은 던킨 신메뉴 안 나와?"


11월 1일이었어요. 던킨에서 이달의 도넛으로 무엇을 출시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던킨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던킨 홈페이지에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마침 산책을 나갈 참이었기 때문에 산책하는 김에 던킨 매장도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산책을 하다가 던킨 매장으로 갔어요. 이달의 도넛 관련된 것은 아무 것도 안 보였어요. 11월 1일인데 신메뉴 도넛 홍보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던킨은 이달의 도넛 출시일이 왜 이렇게 들쭉날쭉하지?'


던킨, 배스킨라빈스 둘 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알코리아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그런데 배스킨라빈스는 아주 칼같이 매달 1일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 출시일을 지키고 있는 반면, 던킨은 이달의 도넛이 몇 일에 나오는지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게 11월에 던킨에서 이달의 도넛을 출시할 거라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렸어요. 11월 1일에 출시 안 한 걸 보고 때 되면 나오겠거니 하다가 아예 던킨 이달의 도넛에 대해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요.


그 후 한참 지났어요. 집으로 가는 길이었어요. 던킨 매장이 보여서 한 번 쳐다봤어요. 이달의 도넛 홍보물이 붙어 있었어요.


'이제 출시했나보네.'


던킨 매장 안으로 들어갔어요. 던킨 2020년 11월 이달의 도넛 DOM 은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이었어요.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을 한 개 구입해서 자리로 가서 앉았어요.


던킨 2020년 11월 이달의 도넛 DOM 인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은 이렇게 생겼어요.


던킨 신메뉴 도넛 -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2020년 11월 이달의 도넛 DOM)


매장 조명 때문에 도넛이 상당히 붉게 찍혔어요. 실제로는 하얀 마시멜로와 분홍색 마시멜로가 도넛 위에 붙어 있었어요.


던킨


던킨 홈페이지에서는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에 대해 '진한 바닐라 크림이 들어간 필드 도넛에 마시멜로와 통밀쿠키크럼블이 토핑된 도넛'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던킨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 가격은 1900원이에요. 중량은 70g 이고, 열량은 320kcal 이에요.


던킨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 원재료


던킨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강력분(밀/미국산, 밀가루/프랑스산), 바닐라크림F{마가린(식물성유지(팜유/말레이시아산)}, 가공버터/뉴질랜드산), 화이트컴파운드/말레이시아산


던킨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 영문명은 Marshmallow Vanilla Filled 에요.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밀, 대두, 우유, 돼지고기가 함유되어 있대요.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


이건 맛이 조금 강하다.


던킨 도넛은 공통적으로 맛이 약한 편이에요. 던킨 도넛이 맛이 강하다면 일반 빵집에서 판매하는 도넛은 맛이 정말 강한 편이고, 시장 빵집에서 판매하는 도넛은 독해서 못 먹을 수준일 거에요. 던킨 도넛은 맛 자체는 약하지만 던킨 도넛 특유의 향이 있어요. 기름에 튀긴 빵에서 나는 고소한 향이 다른 도넛들과 달리 조금 독특한 편이에요. 이 향만 아니라면 대체로 맛이 약한 편이에요.


그런데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은 맛이 조금 강한 편이었어요. 맛이 강하다고 느낀 이유는 도넛에 마시멜로를 붙이기 위해 화이트 슈가 아이싱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슈가 코팅 때문에 단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졌어요.


소파 위에 두꺼운 이불 깔고 앉는 느낌


마시멜로의 폭신함은 도넛의 폭신함과 달랐어요. 씹을 때 마시멜로와 도넛은 둘 다 폭신했지만 폭신한 느낌이 달라서 무엇을 씹는지 정확히 구분할 수 있었어요. 마시멜로는 조금 단단한 느낌이 있는 푹신한 소파 같았고, 도넛은 앉으면 푹 꺼지는 이불 같았어요. 식감에서 마시멜로와 도넛의 차이가 느껴져서 베어물고 씹을 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어요.


던킨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 맛은 도넛의 고소한 맛과 화이트 슈가 아이싱의 자극적인 단맛, 그리고 터질 것 같으면서 뭉개지는 마시멜로의 단맛의 조합이었어요. 화이트 슈가 아이싱 단맛은 자극적인 단맛이었고, 도넛과 마시멜로 맛은 부드러웠어요.


이거 크리스마스 느낌 아닌가?


던킨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을 먹는 동안 이건 크리스마스 시즌에 어울릴 거 같다고 생각했어요. 마시멜로가 들어가면 포근한 느낌이 있어서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거든요. 실제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 식감은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식감이었어요. 우중충한 늦가을 11월과는 아주 살짝 거리가 있었어요.


던킨 2020년 11월 이달의 도넛 DOM 인 마시멜로 바닐라 필드 도넛은 크리스마스가 이제 한 달 남짓 남았음을 알려주는 도넛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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