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베스킨라빈스31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그릭요거트 허니

좀좀이 2020. 6. 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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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은 그릭요거트 허니에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스크림은 현재 메가팩 상품으로만 판매하고 있어요. 그래서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는 공식 이름이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으로 되어 있어요.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접속했어요.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을 확인하기 위해 접속한 것은 아니었어요. 배스킨라빈스31은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도 계속 출시해요.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은 별 홍보 없이 등장했다가 사라지곤 해요. 이런 시즌 메뉴 아이스크림으로 어떤 아이스크림이 다시 부활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가끔 배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 들어가봐야 해요.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잘 안 되기는 하지만 들어가보면 아이스크림 메뉴가 바뀌어 있을 때가 있거든요.


"어? 이거 뭐야?"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 종류가 늘어났어요. 기존에 홈페이지에 있던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은 로투스 비스코프 아이스크림 메가팩, 오레오 쿠키앤카라멜 메가팩, 오레오 쿠키앤크림 메가팩이었어요. 이렇게 세 종류 있었어요. 이 메가팩 세 종류는 매장 일반 아이스크림 진열대에서 판매했던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래서 이것을 메가팩으로 구입해서 먹어볼 생각은 없었어요. 그런데 그거 말고 다른 두 종류가 더 등장했어요.


노란색 플라스틱 통과 분홍색 플라스틱 통이 있었어요. 둘 다 메가팩 제품이었어요. 노란색 플라스틱 통은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이었고, 분홍색 플라스틱 통은 그릭요거트 피치 메가팩이었어요. 둘 다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릭요거트 이렇게 부활시켰네."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스크림과 그릭요거트 피치 아이스크림 모두 제가 안 먹어본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이름을 보니 대충 어떻게 만든 아이스크림인지 짐작이 갔어요. 아주 예전에 베스킨라빈스31에서 이달의 맛 아이스크림으로 그릭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적이 있었어요. 꽤 오래 전이었어요. 이 당시는 제가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안 먹을 때였어요. 대학교 1학년때 베스킨라빈스31 처음 갔을 때 민트 초콜릿 칩 아이스크림 먹고 엄청 충격받아서 2016년까지 베스킨라빈스31에 절대 안 갔거든요. 2017년이 되어서야 그때부터 베스킨라빈스31에 가기 시작했어요.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은 2017년보다 훨씬 전에 출시된 적 있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그 아이스크림에 꿀, 복숭아를 첨가해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메가팩 제품으로 출시한 모양이었어요.


"이거 언제 먹지?"


만약 일반 아이스크림으로도 먹을 수 있다면 바로 매장에 가서 먹었을 거에요. 그렇지만 이것은 일반 아이스크림으로는 먹을 수 없는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오직 메가팩 제품으로만 구입할 수 있었어요.


'혼자 매장에서 저거 다 먹으려면 힘든데...'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한 자리에서 엄청나게 많이 먹지는 않아요. 많이 먹어야 한 자리에서 싱글 레귤러 컵 2개 먹어요. 보통 싱글 레귤러 컵 하나 먹구요. 저한테는 그 정도가 딱 좋아요. 그 이상 먹으면 맛이 점점 잘 안 느껴지는 것은 둘째치고 추워서 먹기 힘들거든요. 그렇다고 파인트 들고 길거리 돌아다니면서 떠먹는 건 정말 아니구요.


베스킨라빈스 매장에서 구입해 집으로 들고와서 먹는 것은 영 내키지 않았어요. 집에서 혼자 아이스크림 퍼먹는 것은 하나도 재미없으니까요. 매장 가서 먹기는 해야 하는데 메가팩 하나를 혼자 다 비우려면 시간 꽤 걸렸어요. 날씨도 그만큼 충분히 더워서 더위에 지친 상태여야 했구요.


그러다 날이 아주 많이 더워졌어요. 이 정도면 베스킨라빈스31 매장 가서 메가팩 하나 먹으며 느긋하게 시간 보내다 와도 될 정도였어요.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 집에 있으니 엄청나게 더웠거든요. 그래서 베스킨라빈스31 매장으로 갔어요. 매장 아이스크림 냉장고에는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과 그릭요거트 피치 메가팩 둘 다 있었어요.


'어떤 거 먹지?'


한 자리에서 혼자 메가팩 2개를 먹는 것은 진짜 무리였어요. 혼자 하나 다 먹는 것도 힘들거든요. 아이스크림 양이 많으면 차갑고 달아서 다 먹기 힘들어요. 그렇다고 녹여서 액체로 만들어서 후루룩 들이켤 수는 없었어요. 그건 진짜 아니죠. 메가팩 하나를 다 먹는 것도 무리해서 먹는 거였어요. 남겨서 집으로 들고 올 것도 아니었어요. 둘 중 하나만 골라야했어요.


"허니가 그래도 독특하겠지?"


그릭요거트 피치 아이스크림은 궁금할 게 하나도 없었어요. 복숭아 들어간 플레인 요거트는 흔하디 흔하니까요. 우리나라 전국민 중 이걸 안 먹어본 사람이 몇 명이나 될 지 의문이에요. 딸기 들어간 것보다는 희소성이 있지만요. 학교 다닐 때 급식을 먹었다면 이건 안 먹어보기도 어려워요. 급식 메뉴 중 가끔 디저트로 이런 떠먹는 요구르트가 나오니까요.


우리나라에서 꿀 집어넣은 요거트는 그렇게 흔하지 않은 편이에요. 요거트 많이 먹는 나라에서는 요거트에 꿀을 넣어서 먹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플레인 요거트에 뭐 넣어서 섞어 먹으라고 하면 꿀 보다는 잼을 훨썬 더 많이 선호하는 편이에요. 잼을 넣거나 시리얼을 넣지, 꿀은 잘 안 넣어요.


'그릭요거트 허니부터 먹어야지.'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을 하나 구입해서 자리로 갔어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은 이렇게 생겼어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 요거트 허니 메가팩


노란 플라스틱 뚜껑으로 닫혀 있었어요. 통 아랫부분에는 노란 꿀이 리본처럼 들어가 있는 아이스크림 사진이 있었어요. 아이스크림 왼편에는 유채꽃 한 송이가 있었어요. 통 전체가 노란색이었어요.


그릭요거트 허니


통 하단에는 이 아이스크림에 그릭요거트가 7.2%, 벌꿀이 1.3%, 유지방 11.3% 들어가 있다고 적혀 있었어요. 벌꿀 함량이 꽤 높았어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열량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 총 내용량은 474ml 에요. 열량은 100ml 당 175kcal 이래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원재료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 제조원은 (주)비알코리아 회사에요.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에 위치해 있대요. 유통기한은 냉동보관 기준으로 제조일로부터 1년까지래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스크림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유크림/이탈리아산, 정제수, 탈지농축우유[탈지유(원유/국산)], 설탕, 유채꽃꿀리본[설탕, 물엿, 한라산 유채생꿀/국산(벌꿀), 고과당, 에리스리톨], 그릭 요거트(우유/국산, 전지분유/국산, 유산균혼합분말), 가당 난황액(난황액, 설탕), 당류가공품, 로커스트콩검, 구아검


알레르기 유발성분으로는 우유, 계란이 함유되어 있대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스크림


베스킨라빈스31 홈페이지에서는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스크림에 대해 '부드러운 그릭요거트 아이스크림에 달콤한 제주산 유채꽃꿀이 가득!'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스크림 영문명은 GREEK YOGURT HONEY 에요. 홈페이지에는 메가팩 제품만 나와 있기 때문에 이름도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이고 영문명도 GREEK YOGURT HONEY MEGAPACK 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 가격은 9200원이에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메가팩 뚜껑


노란 플라스틱 뚜껑을 열었어요.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비닐 포장을 뜯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보리색 아이스크림이었어요. 조명 때문에 더 노란빛이 두드러져 보였어요. 실제로는 저것보다 노란빛이 연해요.


베스킨라빈스 꿀 아이스크림


몇 스푼 떠 먹자 꿀이 나왔어요.


왜 이건 치즈케이크 맛이 나지?


처음 꿀이 없는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였어요. 요거트향이 느껴졌고 달았어요. 꿀 섞은 플레인 요거트 맛이었어요. 요거트 특유의 신맛과 향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시중에 판매중인 요구르트맛 아이스크림과 비슷했어요. 맛에서 그렇게까지 큰 특색이 있는 아이스크림은 아니었어요. 무난한 맛이었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맞기는 하지만 요거트 맛과 향이 엄청 강한 아이스크림까지는 아니었어요.


아이스크림만 먹을 때는 달기는 했지만 괜찮았어요. 이 정도 단맛은 아이스크림이라면 당연한 거였거든요. 이상하게 여길 이유가 하나도 없었어요. 이 정도 단맛도 없다면 오히려 그게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였어요. 단맛이 아주 뚜렷하게 느껴졌여요. 그렇다고 단맛이 강하다고 하기도 애매했어요. 왜냐하면 토핑도 없고 다른 강한 맛을 내는 재료도 없었거든요. 요거트 맛과 향이 순해서 단맛이 상대적으로 더 달게 느껴졌어요.


그러나 꿀이 나오면서 맛이 확 변했어요. 꿀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아이스크림이 본격적으로 엄청나게 달아지기 시작했어요. 꿀 외에 따로 들어간 것이 없었기 때문에 단맛의 폭주를 잡아줄 것이 아무 것도 없었어요. 단맛은 광란의 질주를 시작했어요. 꿀은 꿀이었어요. 특별히 유채꽃 향이 느껴진다거나 하는 건 없었어요. 꿀 없는 아이스크림 자체도 단맛이 확 느껴지는데 꿀까지 나오자 단맛의 폭주를 제어할 것이 아무 것도 없어서 엄청 달게 느껴졌어요.


희안한 것은 꿀이 나오기 시작하자 이 아이스크림 맛이 치즈케이크 맛처럼 느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었어요. 요거트 특유의 산뜻한 향이 살짝 가미된 치즈케이크 맛이었어요. 요거트 아이스크림인데 맛이 치즈케이크 맛과 똑같아서 참 희안했어요. 새콤달콤한 요거트 상상하고 먹었다가 치즈케이크 맛 나서 황당했어요. 아무리 봐도 이건 요거트 맛보다 치즈케이크 맛이었거든요. 치즈케이크 맛을 상상하고 먹는다면 예상과 매우 잘 맞았다고 좋아하겠지만 요거트 맛 상상하고 먹으면 예상과 크게 빗나가서 충분히 당황할 맛이었어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스크림의 가장 큰 특징은 식감이었어요. 식감은 엄청 부드러웠어요. 크림치즈를 혀로 뭉개서 먹는 것 같았어요. 부드럽고 매끄러운 아이스크림이 혀 위에서 질질 녹아내렸어요. '사르르'라는 표현보다는 '질질'이 더 어울렸어요. 혓바닥 위에 올라간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스크림 조각이 녹아가는 과정은 버터 조각이 뜨거운 후라이팬에서 녹는 모습과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베스킨라빈스31 그릭요거트 허니 아이스크림은 단맛 강하고 매우 부드러운 치즈케이크 맛이라고 상상하면 딱 맞을 거에요. 치즈케이크를 좋아한다면 아마 매우 좋아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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