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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이디야 커피 봄 딸기 밀크티에요. 이디야 커피 봄 딸기 밀크티는 2020년 1월 21일에 출시된 신메뉴 음료에요.


새벽에 밤새 서울을 돌아다니며 사진과 영상을 찍었어요. 저녁에 집에서 나갈 때만 해도 밤에 그렇게 추울 줄은 몰랐어요. 그러나 예상과 달리 상당한 강추위였어요. 서울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졌거든요. 돌아다니면서 오늘따라 나는 왜 이렇게 추위를 많이 타고 있는가 계속 이상하게 생각했어요.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었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어요. 기온이 정말로 많이 낮았거든요.


서울 심야시간 풍경 사진과 영상 촬영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조금 앉아 있다가 바로 잠들었어요. 보일러 틀어놓고 앉아 있으니 잠이 솔솔 몰려왔어요. 원래 계획은 글을 쓰고 공부하다가 잠을 자는 것이었어요. 그러나 몸이 녹으면서 머리가 멍해지고 잠이 쏟아졌어요. 밤새 추위 속에서 돌아다닌 피로가 몸이 녹으면서 갑자기 한 번에 몰려왔어요. 밤에 풍경 사진과 영상 촬영하며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피곤한 일인데 나중에는 양쪽 발 뒷꿈치가 다 터서 아장아장 걸으며 집으로 돌아왔거든요.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인스타그램을 봤을 때는 아무 것도 없었어요. 밤에 촬영해서 올린 사진에 사람들이 좋아요 눌러줬다는 알람만 있을 뿐이었어요. 아무 것도 없는 평화롭고 조용한 하루겠거니 하며 잠들었어요.


잠에서 깨어났을 때는 밤이었어요. 상당히 오래, 그리고 깊게 잤어요. 잠에서 깨어나서 컴퓨터를 켜고 이것저것 하다가 인스타그램을 봤어요. 이디야 커피에서 뭔가 올려놓은 것을 봤어요.


'아, 딸기?'


딸기 관련 음료 출시했다는 내용이었어요. 처음에는 그런가보다 했어요.


지금은 딸기 시즌이니까.


겨울에 딸기 음료 나오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 없었어요. 딸기 시즌에 딸기 음료 나오는 것이니까요. 다른 곳에서도 딸기 신메뉴 음료를 출시하고 있었어요. 1월은 디저트 업계에서는 딸기 시즌이에요. 이디야 커피에서 딸기 음료를 신메뉴로 내놓는 것은 전혀 이상할 것 없었어요.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봤기 때문에 '이디야도 딸기 음료 내놓는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잠시 후. 카카오톡 메세지 알람이 와서 메세지 확인하다 인스타그램에 들어갔어요. 아까 그 이디야 커피 게시물을 다시 보게 되었어요.


"어? 얘네 그러고 보니 아무 말 없이 뜬금없이 신메뉴 내놨네?"


'내가 이디야 커피에 관심이 없었던 건가?'


요즘 카페들 보면 인스타그램에 밑밥 미리 깔아놓고 신메뉴를 출시해요. 갑자기 뜬금없이 신메뉴를 출시하는 것이 아니라 SNS - 그 중에서도 특히 인스타그램에 출시 며칠 전에 미리 '우리 이제 곧 신제품 내놓을 거에요'라고 밑밥을 잔뜩 깔아놔요. 그리고 때 되면 신제품을 내놓는 방식을 많이 사용해요. 그런데 이디야 커피에서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어요. 만약 있었다면 서울을 돌아다니다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이디야 24시간 매장을 들렀다 집으로 돌아왔을 거였어요.


그제서야 이디야 커피에서 무슨 신메뉴를 출시했는지 자세히 봤어요.


"어? 봄 딸기 밀크티?"


봄 딸기 밀크티가 있었어요.


'이거 그냥 딸기 우유 아냐?'


밀크티라고 해서 꼭 홍차가 들어가는 것은 아니에요. 특히 흑당 밀크티 같은 경우, 홍차를 넣지 않고 실상 흑당 우유인 경우도 상당히 많아요. 제가 좋아하는 밀크티는 기본적으로 홍차, 녹차, 말차가 들어간 밀크티에요. 이렇게 진짜 차가 들어가지 않고 밀크티라고 장난치는 것들은 별로 안 좋아해요. 그런 건 밀크티가 아니라 그냥 우유죠. 몇 번 당해봤기 때문에 사진을 꼼꼼히 봤어요.


"어? 이거 차 들어갔네?"


사진을 보니 아래에는 빨간 딸기가 깔려 있었고, 위에는 갈색 홍차가 올라가 있었어요. 차는 확실히 들어간 음료였어요.


'이거 홍차향 잘 날 건가?'


밀크티는 기본적으로 홍차를 독하게 우려야 해요. 독한 홍차 원액을 만들어놓고 주문 들어올 때마다 우유를 섞어줘야 제 맛이 나요. 무슨 비싼 홍차를 썼다는 둥 해봐야 다 소용없어요. 현장에서 바로 우려내는 홍차라면 밍밍한 맛이 나기 십상이에요. 밀크티에서 차 향과 맛이 잘 나려면 차가 엄청나게 독해야 하거든요. 안 그러면 우유 맛과 향에 가려져서 밍밍한 맛이 날 수 밖에 없어요. 밀크티 마시고 싶다면 밀크티 전문점으로 가야 하는 게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에요. 차를 박박 우려야 제대로 차 향기와 맛이 느껴지는 밀크티가 되거든요. 우유 맛과 향은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니에요.


딸기와 홍차의 조합보다 홍차가 우유를 과연 이겨낼 수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이디야 커피로 갔어요. 이디야 커피 봄 딸기 밀크티를 주문했어요.


이디야 커피 2020년 1월 신메뉴 봄딸기 밀크티는 이렇게 생겼어요.


이디야 커피 신메뉴 봄 딸기 밀크티 후기


이디야 커피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것과 달리 색깔은 연분홍빛 층과 아래 약간 붉은 층 2개였어요. 사실 갈색 홍차가 위에 그대로 얌전히 있기를 바라는 것은 애초에 무리였어요. 우유에 홍차 붓는 순간 바로 섞이기 시작하니까요. 얼음으로 층을 만들고 그 위에 홍차를 부어준다 해도 그런 층은 몇 초 못 버텨요.


일단 생긴 것은 연한 딸기우유와 매우 비슷한 모습이었어요.


이디야 커피 딸기 밀크티


이디야 커피 홈페이지에서는 봄 딸기 밀크티에 대해 '달콤하고 상큼한 국내산 딸기 본연의 자연스러운 풍미에 홍차의 부드러운 풍미가 더해진 발란스가 좋은 딸기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이디야 커피 봄 딸기 밀크티 영문명은 Strawberry Milk Tea 에요.


이디야 커피 봄 딸기 밀크티 열량은 315kcal 이에요. 알레르기 성분으로는 우유가 함유되어 있어요.


이디야 커피 2020년 1월 신메뉴 봄 딸기 밀크티


이디야 커피 봄 딸기 밀크티 가격은 4200원이에요.


직원이 잘 저어서 마시라고 알려줬어요.



직원이 알려준 대로 잘 저어서 섞어서 마셔봤어요.


차 향이 이 정도라도 난다는 것이 정말 다행이다.


예상보다 차 향이 꽤 나서 놀랐어요. 사실 차 향기가 제대로 날 거라고 1도 기대 안 했거든요. 그간 이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밀크티를 판매하는 것을 마셔보며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밀크티를 기대하는 것은 절대 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마치 진단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가야 하는 것처럼 밀크티는 밀크티 전문점에 가지 않는 이상 진한 차 향과 맛을 기대할 수 없어요.


그래서 사진만 보면 진한 홍차향이 느껴질 것 같았지만 실제 홍차향은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게 사실이었으니까요. 사실 차 향은 아예 못 느끼지 않을까 싶었어요. 딸기향과 우유맛을 차 맛이 견뎌낼 리 없었거든요. 딸기를 포기하고 딸기향 가향차를 사용한다면 모르겠지만요. 딸기가 들어간 이상 홍차향은 기대 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의외로 차 향이 꽤 느껴졌어요. 딸기 우유 같지만 일반 딸기 우유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어요. 얼그레이가 들어간 것 같았어요. 향기롭고 부드러운 홍차향이 딸기향과 섞여 있었어요. 첫 모금 마셨을 때는 '역시 이런 것에서 홍차향이 느껴질 리 없지'라고 느꼈어요. 홍차향을 거의 못 느꼈거든요. 그러나 2번째 모금부터 홍차향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다섯 모금 때부터는 홍차향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어요.


딸기 조각은 매우 잘았어요. 딸기 대신 딸기잼을 사용한 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매우 잘았어요. 딸기 맛과 향이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이디야 커피 봄 딸기 밀크티는 딸기향과 홍차향, 우유맛이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었어요. 이 균형을 맞춘 방법은 딸기맛과 향을 꽤 강하게 억누른 것이었어요.


이디야 커피 신메뉴 봄딸기 밀크티는 딸기 우유 같은 밀크티 맛이었어요. 편의점 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일반 밀크티에 딸기향이 조금 강하게 추가된 것 같은 맛이었어요. 부드럽고 꽤 괜찮은 맛이었어요. 밀크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쯤 마셔봐도 좋을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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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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