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햄버거 후기

좀좀이 2019. 9. 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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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패스트푸드 체인점 햄버거는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햄버거에요.


일본 여행 다닐 때 모스버거를 참 많이 먹었어요. 모스버거는 일본에서 유명한 패스트푸드 체인점 중 하나에요. 햄버거 맛도 괜찮고 내부 공간도 한국과 뭔가 다른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돌아다니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싶을 때 모스버거를 갔어요. 그러다보니 모스버거는 일본 여행 갔을 때 추억이 있는 햄버거가 되었어요. 아마 제게 일본 여행 갔을 때 이야기를 하라고 한다면 모스버거 이야기가 빠질 수 없을 거에요.


"모스버거 갈까?"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지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모스버거를 먹고 싶어졌어요. 일본 여행 중 모스버거에서 먹은 식사가 꽤 만족스러웠거든요. 그리고 한국 돌아오자마자 일본 여행을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비슷한 기분이라도 낼까 싶어서 모스버거를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모스버거는 한국에도 있어요. 단지 지점이 많지 않을 뿐이에요.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에는 모스버거 지점이 없어요. 한국에 있는 모스버거 지점들은 거의 다 서울에 있어요. 네이버 지도에서 모스버거를 검색해보면 지점이 14곳 있다고 나와요. 이 중 서울이 아닌 곳에 있는 모스버거 지점은 인천, 부산, 광주, 경기도 안양시에 있어요. 나머지는 전부 서울에 있어요. 의정부에는 단 한 곳도 존재하지 않아요.


마침 서울 종로쪽으로 갈 일이 있었어요. 식사 약속은 아니었어요. 조금만 일찍 나가면 서울에 있는 모스버거에서 햄버거를 먹고 약속 장소로 늦지 않게 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서울에 있는 모스버거를 가기로 했어요.


참고로 모스버거는 1972년 3월 12일 일본 도쿄 이타바시구 나리마스에 1호점을 오픈한 것이 시초에요. 당시에는 미국 햄버거 가게인 토미즈의 경영을 참고했다고 해요. 모스버거는 맥도날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처음부터 고가격 고품질 고급노선을 선택했다고 해요. 모스버거는 2011년에 한국에 진출했어요. 한국 모스버거인 모스버거코리아는 한국 모스버거에서 사용하는 지점에서는 한국산 농산물만 사용하고 있다고 발표했어요.


모스버거가 한국에서 매장 수가 14개 정도 밖에 없지만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이유는 일본 여행 간 사람들 및 일본 체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모스버거 이야기를 꽤 많이 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이때 비교대상은 종종 롯데리아가 되곤 했어요. 일본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스버거에 대해 알고 있었어요. 한국에 모스버거가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조차 일본에는 모스버거가 있다는 것은 많이 알고 있었어요.


모스버거로 갔어요. 어떤 햄버거를 먹을까 고민했어요.


'이번에는 니꾸니꾸버거 먹어야지.'


전에 모스버거를 처음 갔을 때는 모스 BBQ 치즈버거 햄버거를 먹었어요. 그거 빼고는 전부 안 먹어본 햄버거였어요. 이름 중 가장 눈에 띄는 햄버거는 단연 니꾸니꾸버거였어요. 이름부터 일본어인데다, 니꾸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고기'거든요. 니꾸니꾸버거는 한국어로 번역하면 고기고기버거였어요. 그래서 니꾸니꾸버거를 주문했어요.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햄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햄버거 후기


확실히 햄버거가 다른 패스트푸드 햄버거에 비해 예쁘게 생겼어요. 패티 두 장 사이에 치즈가 들어가 있고 그 위에 또 치즈가 올라가 있어요.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모스버거 홈페이지에서 니꾸니꾸버거에 대해 '매장에서 직접 재운 소불고기와 더블 치즈, 더블 순쇠고기 패티! 자꾸자꾸 먹고 싶은 니꾸니꾸버거'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영문명은 Niku-niku Burger 에요.


니꾸니꾸버거


번을 살짝 들어봤어요. 불고기가 들어가 있었어요.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단품 가격은 7000원이에요. 세트 가격은 9200원이에요.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 햄버거


두 개 먹으면 돼지 될 것만 같은 맛.


매우 맛있었어요. 패티 두 장이 주는 진한 패티맛과 치즈맛이 메인이었어요. 여기에 양상추가 패티와 좋은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먹다보면 쇠고기가 불고기 맛을 느끼게 해줬어요.


불고기 때문에 불고기버거 먹는 느낌이 들다가 소스 때문에 데리버거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고기, 단맛, 짠맛의 조화였어요. 예상보다 짠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어요. 니꾸니꾸버거를 먹으며 문득 든 생각은 이것을 일본에서 먹어봤다면 꽤 재미있는 비교가 되었겠다는 것이었어요. 일본 여행하며 먹은 음식들 중 많은 음식들이 간장 베이스의 짠맛이 꽤 강했어요. 만약 일본에서 니꾸니꾸버거를 먹었다면 한국 니꾸니꾸버거와 비교해서 짠맛과 간장향 비교해보는 것도 매우 재미있었을 것 같았어요. 단, 아쉽게도 일본 모스버거에는 니꾸니꾸버거가 없어요.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았어요. 그렇지만 니꾸니꾸버거를 먹으면서 이건 칼로리 꽤 높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이 '내가 크기는 작지만 열량만큼은 지지 않아!'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느끼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불고기와 더블패티가 만들어내는 맛은 니꾸니꾸버거가 칼로리로 보면 절대 칼로리가 낮지 않은 햄버거라고 외치고 있었어요. 포만감은 못 주지만 열량은 듬뿍듬뿍 주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어요. 이걸 두 개 먹으면 돼지 될 것 같았어요.


모스버거 니꾸니꾸버거는 꽤 맛있었어요. 햄버거 생긴 것도 예쁘게 생겼구요.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는 하지만 맛에서 느껴지는 열량을 고려해본다면, 그리고 롯데리아 고급 라인업을 생각해본다면 괜찮은 가격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일본 가서 일본 음식 먹으며 느꼈던 기분을 제대로 다시 느끼게 해주는 햄버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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