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큰집닭강정 간장 닭강정 후기

좀좀이 2019. 8. 3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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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닭강정은 큰집닭강정 간장 닭강정이에요.


큰집닭강정에 처음 갔을 때였어요. 단순히 양념과 후라이드 닭강정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맛 종류가 여러 가지 있었어요. 어떤 맛을 골라야 무난할지 쭉 보았어요. 아주 개성이 넘치는 것보다는 일단 무난한 것부터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아무래도 제일 무난한 건 간장이겠지?'


큰집닭강정 닭강정 맛 종류 중 간장맛 닭강정이 있었어요. 간장 소스 치킨은 아마 교촌치킨에서 크게 성공시키면서 대중화된 것으로 알고 있어요. 한때는 교촌치킨이라 하면 '간장치킨'이 떠오를 정도였고, 간장치킨의 대명사는 교촌치킨이었지만, 요즘은 간장 소스 치킨이 매우 흔해졌어요. 고추장 베이스 양념 치킨과 더불어 양념치킨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해도 될 정도에요.


간장맛 소스를 뿌린 치킨, 닭강정 맛의 특징은 일단 맵지 않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달콤 짭짤해요. 물엿이 들어가서 소스가 찐득하구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고추장 베이스 소스와는 맛이 아주 확실히 다르다는 점이에요. 치킨 두 종류 시키고 싶은데 후라이드 치킨을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경우, 간장 치킨과 양념 치킨을 주문하면 되요. 치킨계에서 간장 소스는 우리나라 치킨 맛 영역을 크게 넓혔어요.


간장 치킨이 좋은 점은 단순히 맵지 않다는 것 외에 하나 더 있어요.


간장 치킨 맛을 고르면 실패하기 어려워.


양념치킨은 잘못 고르면 실패할 수 있어요. 맛의 조합 문제도 있지만, 매운맛 강도 때문에 실패할 수 있어요. 특히 요즘은 매운맛은 캡사이신까지 집어넣어서 극단적으로 맵게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잘못 고르면 못 먹는 양념치킨을 고를 수 있어요. 그렇지만 간장치킨은 그렇지 않아요. 이건 단맛과 짠맛 조합이라 매운맛 때문에 못 먹는 양념치킨 같은 사태는 일어나지 않아요. 너무 짜냐, 다냐 정도의 문제는 있지만 이건 일단 자기 기준에서 벗어나도 먹을 수는 있어요.


후라이드 닭강정을 제외하고 나니 제일 안전하고 무난한 선택지는 간장 닭강정이었어요. 설마 간장에 푹 재워서 주지는 않을 거니까요. 양념치킨은 매운맛이 매우 세분화되어 있는 것에 비해 간장 닭강정은 그냥 간장 닭강정 하나 뿐이었어요. 이것은 후라이드 닭강정 주문할 생각 없고 안전한 거 하나 주문하자면 제일 괜찮은 선택이 될 거 같았어요. 설마 간장 닭강정에 캡사이신 뿌려놨을 리는 없을 테니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간장닭강정은 지금도 계속 잘 사먹고 있어요. 무난하고 맛있거든요.


큰집닭강정 간장 닭강정 상자는 다른 닭강정 상자와 똑같아요.


큰집닭강정


간장닭강정 위에는 땅콩이 뿌려져 있어요.


간장닭강정


큰집닭강정은 떡볶이용 가래떡도 같이 들어가 있어요. 큰집닭강정 간장 닭강정 색은 살짝 붉은 기가 있어요. 이건 후라이드 치킨에 간장 소스를 입혔기 때문에 이래요. 사진은 실제보다 더 붉게 나왔어요. 소스는 우리가 아는 그 간장 소스 색이에요. 거무스름한 캐러맬 색이요.


큰집닭강정 간장 닭강정


단맛이 마구 강하지 않았어요. 당연히 단맛이 있어요. 약하지 않아요. 그러나 최근 외식 음식 맛 특징인 강한 단맛에 비하면 이건 정상적인 범주 안에 들어 있는 단맛이었어요. 그리고 그렇게 많이 짜지도 않구요.


소스에 물엿이 들어가기 때문에 소스는 찐득한 편이에요. 그리고 식어가면서 닭강정 표피가 딱딱하게 굳어가요. 아주 와사삭할 정도는 아니지만 닭강정 이름에 걸맞게 표피가 조금 단단해져요. 그렇다고 해서 아주 식혀먹는 것보다는 구입해서 어지간하면 빨리 먹는 것이 좋아요. 간장 소스가 치킨 살 속에 스며들면 살도 좀 단단해지거든요.


큰집닭강정 간장 닭강정은 무난하게 맛있어요. 기본적으로 단짠 조합인데 너무 막 나간 단맛과 짠맛은 아니에요. 그냥 이것만 먹어도 좋고, 양념으로 두 종류 구입할 때 그 중 하나로 선택해도 괜찮아요. 그래서 지금도 간장 닭강정은 매우 잘 사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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