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동아오츠카 스포츠 음료 포카리스웨트 POCARI SWEAT

좀좀이 2019. 7. 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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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음료수는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에요.


"오늘 진짜 습하네."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했어요. 그러나 비는 내리지 않았어요. 오히려 햇볕만 내리쬐고 있었어요. 해가 아주 쨍쨍 내리쬐지는 않았어요. 하늘에 구름이 끼어 있었어요. 짙은 구름에 틈이 생길 때마다 햇볕이 땅으로 내리꽂히고 있었어요. 가끔 땅으로 내리꽂히는 햇볕을 제대로 맞을 때마다 참 뜨뜻하고 일광건조 잘 되겠다고 느꼈어요. 그렇게 맑다 흐리다 했어요.


그렇게 하루 종일 비가 내리지 않았어요. 걸어다니는 동안 계속 더웠어요. 그러나 습하기는 했어요. 비가 전혀 오게 생기지 않은 하늘이었지만 습도는 꽤 높았어요. 조금만 걸어도 몸을 참 찐득찐득하게 만드는 공기였어요.


'이온 음료나 하나 사서 마실까?'


땀을 꽤 많이 흘렸어요. 몸이 찐득거리고 불쾌지수가 저절로 올라가고 있었어요. 시원한 것 하나 마시고 싶었어요. 평소에는 스포츠 음료, 이온 음료를 잘 안 마셔요. 그것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렇지만 이렇게 더울 때에는 가끔 스포츠 음료, 이온 음료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가게로 들어갔어요. 어떤 스포츠 음료를 마실까 고민하며 냉장고 앞에 서서 음료수를 하나씩 천천히 살펴보았어요.


"오랜만에 포카리스웨트 마실까?"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가 있었어요.


"옛날 생각 나네."


포카리스웨트를 처음 마셔본 것은 정말 어렸을 적이었어요. 이웃집 친구네 집에 놀러갔을 때였어요. 친구가 친구 어머니께 포카리스웨트를 만들어달라고 했어요. 친구 어머니는 무슨 가루를 물에 풀고 녹여서 친구와 제게 주셨어요. 친구는 맛있다고 마셨어요. 저도 신기해서 한 모금 마셔봤어요.


"으...짜!"


처음 포카리스웨트를 마셨을 때 소감은 '이렇게 짠 걸 대체 왜 마셔?'였어요. 어렸을 적 기억에 의하면 뭔가 레몬향 비스무리한 향이 있고 상당히 짠맛이었어요. 그것이 제가 포카리스웨트를 처음 마셔본 기억이에요.


이후 포카리스웨트 음료수가 나왔어요. 희뿌연 액체인 포카리스웨트 1.5L 패트병을 사서 마셔보았어요. 광고에서는 그렇게 시원하고 갈증이 잘 풀린다고 하는데 진짜 그런지 의문이었어요. 게토레이에 비하면 향이 약하고 아주 미세하게 짠맛이 있는 것 같았어요.


어디를 가나 포카리스웨트 파와 게토레이 파로 갈렸어요. 스포츠 음료 패트병을 구입할 때 포카리스웨트를 사자고 주장하는 애들이 있었고, 게토레이를 구입하자고 주장하는 애들이 있었어요. 파워에이드를 구입하자고 하는 의견은 항상 소수라 묵살되었어요. 저는 언제나 2% 부족할 때를 구입하자고 주장했어요.


포카리스웨트를 가장 많이 마셨던 때는 우즈베키스탄에 있었을 때였어요. 우즈베키스탄의 여름은 무지 뜨거워요. 일사병, 열사병을 항상 조심해야 해요. 그래서 한국에서 우즈베키스탄 갈 때 포카리스웨트 가루를 챙겨갔어요. 포카리스웨트 가루를 물에 녹이면 포카리스웨트 음료가 되요. 포카리스웨트를 마시면 일사병, 열사병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어요. 가볍게 더위 먹었을 때 응급조치를 위한 약으로 쓸 수도 있구요. 그래서 포카리스웨트 가루를 물에 녹여 포카리스웨트를 만든 후 마시곤 했어요. 더위 먹는 것에 대한 예방약 역할도 하고 그냥 맛으로 먹기도 했어요.


그래서 동아오츠카 스포츠 음료 포카리스웨트를 구입했어요. 추억의 맛을 다시 느껴보려구요.


동아오츠카 스포츠 음료 포카리스웨트 캔은 이렇게 생겼어요.


동아오츠카 스포츠 음료 포카리스웨트 POCARI SWEAT


캔은 매우 시원하게 생겼어요. 파란 배경에 흰색으로 글자가 적혀 있어요. 글자 아래에는 바람을 나타내는 것 같은 흰색 곡선이 있구요.


포카리스웨트


포카리스웨트 영문명은 POCARI SWEAT 에요. ION SUPPLY DRINK 라고 적혀 있어요.


캔 뒷면은 이래요.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


뒷면 글자도 전부 흰색이에요.


소개문구


캔에는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에 대해 '포카리스웨트는 땀으로 손실된 수분, 전해질을 자연스럽게 공급해주는 알칼리성 음료입니다. 적절한 농도와 체액에 가까운 전해질 용액이므로 체내에 신속하게 흡수됩니다. 따라서 이 제품은 스포츠, 일, 목욕으로 땀을 흘렸을 때와 자리끼 등 일상생활에서의 수분공급에 아주 적합한 음료입니다.'라는 소개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어요.


포카리스웨트 원재료


포카리스웨트 원재료는 다음과 같아요.


정제수, 백설탕, 액상과당, 구연산, 그레이프후르츠혼합액 (그레이프후르츠과즙 - 남아공산), 합성향료 (그레이프후르츠향), 구연산나트륨, 정제소금(국산), 비타민C, 염화칼륨, 젖산칼륨, L-글루타민산나트륨(향미증진제), 염화마그네슘


포카리스웨트 제조원은 동아오츠카(주) 에요. 공장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연현로1번길과 경상남도 함안군 칠서면 공단서길에 있어요.


포카리스웨트 영양정보


제가 구입한 포카리스웨트 캔은 총 내용량이 245mL 였어요. 열량은 60kcal 이에요.


역시 연한 레몬 비슷한 향에 뭔가 찝찔한 듯하면서 안 찝찔한 맛이군.


맛은 하나도 안 달라져 있었어요. 우즈베키스탄에서 가루를 물에 타서 마실 때는 당연히 맛이 들쭉날쭉했어요. 어떤 때는 너무 묽어서 완전 밍밍했고, 어떤 때는 너무 독해서 물을 타서 희석시키다 망해서 또 밍밍해지곤 했어요. 그러나 이건 애초에 캔음료로 나왔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었어요.


항상 마시며 뭔가 레몬향 같은데 다르다고 느꼈던 향은 그레이프 후르츠 향이었어요. 이건 마시는 동안 음료로 마시는 기분을 내라고 연하게 들어가 있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뭔가 찝찔한 맛이 있는 것 같은데 찝찔한 맛이 있나 찾아보려고 하면 안 찝찔한 미묘한 맛도 그대로였어요.


어쨌든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는 목 많이 마를 때 벌컥벌컥 마시기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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