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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커피는 스타벅스 카라멜 마키아또에요.


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고 거리를 돌아다녔어요. 날이 따스해져서 자연스럽게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어졌어요. 따스한 것을 마셔도 괜찮은 날씨였지만 공기가 텁텁해서 시원한 것을 마시고 싶었어요. 어차피 친구와 만나면 제가 술을 안 마시기 때문에 결국은 카페에 가게 되어 있어요. 밥 먹은 후 소화시킬 겸 돌아다니다가 적당히 소화되었다 싶으면 카페 가서 커피 시키고 잡담 나누다가 헤어지거든요. 대충 서로 막차 타고 집에 돌아갈 수 있을 시간에요.


"우리 오랜만에 스타벅스 갈까?"

"그럴래?"

"그런데 지금 시간 몇 시지?"

"8시 반 조금 넘었다."

"그러면 스타벅스 가자."


한동안 친구와 만나서 스타벅스는 안 갔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못 갔어요. 스타벅스는 24시간 운영하는 매장이 없어요. 정말 늦게까지 운영하는 매장이 11시 정도까지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체로 밤 10시에서 10시 30분에 영업을 종료해요. 그러다보니 저녁을 조금 늦게 먹거나 만난 위치에서 스타벅스가 조금 멀리 있으면 스타벅스 가기 애매해질 때가 많았어요. 밤 9시 30분이 넘으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간이 한 시간 채 안 된다고 보면 되거든요. 매장 안에 들어가서 음료 고르고 음료 나오기를 기다리고 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기 때문에 진짜 앉아서 커피만 마시고 나오는 꼴이 되어버릴 수 있어서 9시 30분 넘으면 스타벅스는 아예 갈 수 있는 카페 선택지에서 지워버려요. 그러다보니 친구와 만나 스타벅스를 안 간 지 꽤 되었어요.


저녁 8시 반이면 스타벅스로 가서 음료 주문해서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도 얼추 2시간은 있을 수 있었어요. 그 정도면 친구와 잡담 나누고 헤어지기 딱 좋은 시간이었어요. 친구와 카페에 앉아서 3시간 4시간 잡담하지는 않거든요. 보통 친구와 카페에 가면 2시간 정도 앉아서 잡담하고 일어나요. 그 이상 앉아 있으려 하면 친구나 저나 소재 없어서 말이 없어져 버리거든요.


스타벅스로 갔어요. 어떤 메뉴를 주문할지 고민했어요. 신메뉴도 있었지만 신메뉴는 확 끌리지 않았어요.


'나 스타벅스에서 평범한 메뉴 시켜본 적 있던가?'


메뉴판을 보며 어떤 것을 주문할지 가만히 생각해보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어요. 스타벅스에 가기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되었어요. 지금까지 항상 독특한 것만 찾아마셨어요. 그러다보니 정작 스타벅스에서 기본적인 메뉴 - 특히 커피류는 제대로 시켜서 마셔본 적이 없었어요. 맨날 신메뉴만 열심히 마시고 블렌디드 시리즈만 마셨지, 정작 카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커피는 하나도 안 마셔봤어요.


기본적인 커피 메뉴를 보았어요. 카라멜 마키아또가 있었어요.


'스타벅스 카라멜 마키아또나 마셔봐야지.'


그래서 스타벅스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를 주문했어요.


스타벅스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는 이렇게 생겼어요.


스타벅스 카라멜 마키아또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는 일반 카라멜 마키아또처럼 거품이 올라가 있지 않았어요. 맑은 커피가 위에 층을 이루고 있었어요.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


스타벅스 홈페이지에서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에 대해서 '바닐라 시럽, 시원한 우유에 얼음과 에스프레소 샷, 카라멜 드리즐이 어우러진 음료'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Tall 사이즈 기준으로 355ml 이고, 열량은 190kcal 이에요. 일반 카라멜 마키아또도 소개 문구는 똑같아요. 일반 카라멜 마키아또 Tall 사이즈 용량은 355ml, 열량은 200kcal 이에요. 스타벅스 카라멜 마키아또는 아이스와 일반 차이가 열량에서 10kcal 나는 것 외에는 똑같아요.


스타벅스 카라멜 마키아또 Tall 사이즈 가격은 5600원, Grande 사이즈 가격은 6100원이에요.


카라멜 마키아또


커피를 빨대로 젓자 아래에 깔려 있는 우유와 섞여 색이 탁해졌어요.


역시 스타벅스구나.


맛있었어요. 고소하고 달콤했어요. 커피 사탕에 카라멜과 쓴맛이 약간 더 가미된 느낌이었어요. 커피향은 고소하게 느껴졌어요. 카라멜 마키아또는 아주 기본적인 커피는 아니에요. 아주 기본적인 커피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니까요. 여기에 뭔가 조금 더 첨가해서 이런 저런 커피가 나와요.


스타벅스 아이스 카라멜 마키아또는 사람들이 아주 무난하게 좋아할 수 있는 맛이었어요. 고소하고 달고 부드러웠어요. 커피맛 모르는 사람이라도 믹스 커피와 다르다는 건 바로 알 수 있는 맛이었고, 뭔가 신경을 거슬리거나 크게 자극하는 부분이 없었어요. 이런 맛은 이런 돈 내고 마셔야하는구나 싶은 맛이었어요. 간간이 괴악한 신메뉴를 출시하는 것과 다르게 기본적인 커피맛은 좋았어요. 어쩌면 그래서 스타벅스가 그렇게 잘 나가는 것일 거구요. 기본적인 것은 무난하게 맛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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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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