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가본 닭강정 가게는 경기도 의정부 가능동 가능역에 있는 큰집닭강정이에요.


닭강정 먹고 싶다.


저는 순살치킨, 닭강정을 좋아해요. 뼈 있는 치킨 뜯어먹는 것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요. 손으로 잡고 뜯어먹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을 뿐더러, 다 먹고 쓰레기 많이 나오는 것을 유쾌하게 받아들이지 않거든요. 순살치킨, 닭강정은 뼈가 없어서 먹을 때도 편하고, 다 먹고 난 후 쓰레기도 별로 나오지 않아요. 같은 치킨이 있다면 뼈 있는 치킨보다 뼈 없는 치킨을 골라 먹어요.


왜 내가 사는 동네에는 닭강정 집이 없을까?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순살 치킨을 사먹기에는 돈이 많이 아까웠어요. 꼭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아니라 일반 이름 없는 치킨집이라 해도 순살 치킨은 가격이 비싸요. 왜 그렇게 비싼지 이해가 안 될 정도로요. 프랜차이즈 치킨집 치킨 가격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구요. 순살치킨 먹고 싶을 때 가장 좋은 것은 닭강정집에 가서 닭강정을 사먹는 것이에요.


그런데 제가 사는 동네에는 닭강정집이 없어요. 의정부역 근처는 번화가이고 거주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동네거든요. 그래서 식당도 대체로 술집이 많은 편이에요. 제가 사는 곳 기준으로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은 의정부역이 아니라 회룡역이 있는 호원동, 가능역이 있는 가능역이에요. 제가 사는 곳인 의정부역 기준에서 회룡역, 가능역 모두 가기 귀찮은 거리에요. 지하철로는 한 정거장인데 1호선이나 버스 타고 가기에는 별로 멀지 않고, 그렇다고 걸어가자니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있는 정도에요. 그마나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은 가능역이구요.


'근처에 닭강정집 없나?'


의정부역 근처에는 확실히 닭강정집이 없어요. 예전에 한 곳 있었어요. 맛이 별로 없어서 양념 닭강정으로 먹어야 했어요. 정말 가끔 닭강정이 너무 먹고 싶거나 매우 배가 고플 때 가서 사와서 먹는 집이었어요. 그러나 거기는 없어진지 꽤 되었어요. 사실 맛이 없어서 그렇게 장사하는 것이 신기한 집이었어요. 그 집이 없어지자 주변에 닭강정 파는 집이 단 한 곳도 없었어요.


'호원동이나 가능동에는 하나 있겠지.'


제가 살고 있는 의정부역 근처는 번화가라 거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이 별로 없어요. 그러나 호원동에 있는 회룡역, 가능동에 있는 가능역 주변은 거기 사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닭강정 가게가 하나는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어요.


"역시 이쪽은 있구나."


가능역 근처에 한 곳 있었고, 회룡역 근처에 한 곳 있었어요. 집에서의 거리를 보았어요. 회룡역 근처에 있는 곳이 훨씬 더 멀었어요.


'가능역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


가능역 쪽은 피자스쿨 갈 때 가는 곳이기도 하고, 가끔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는 곳이에요. 가능역은 집에서 무난히 걸어갈 만한 거리에요. 그래서 가능역에 있는 큰집닭강정으로 가기로 했어요.


큰집닭강정은 가능역 2번 출구 쪽에 있었어요.


큰집닭강정


입구에 가격이 적혀 있었어요.


경기도 의정부 가능동 가능역 닭강정 가게 - 큰집닭강정


특대+콜라는 15000원, 대+콜라는 10000원이었어요. 컵으로도 팔고 있었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의정부 큰집닭강정


혼자 대자로 2개 주문할 거라 콜라 2개는 필요 없었어요. 아주머니께 콜라 하나 빼면 어떻게 되냐고 여쭈어보았어요. 아주머니께서는 콜라 빼봐야 닭강정 양과 가격 차이 얼마 안 난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간장과 매운맛으로 각각 하나씩 주문했어요.


의정부 닭강정


상자가 매우 작았어요.


'양 무지 적은가 보네.'


일반 치킨집처럼 양이 형편없이 적고 가격이 비싼 것 같았어요. 대자 상자가 매우 작았거든요. 아주머니께서 닭강정을 튀기셨어요. 이미 튀겨진 닭강정을 다시 튀겨서 양념에 버무려주는 식이었어요.


'어? 양 많잖아!'


왜 대자 상자가 저렇게 작은지 의문이었어요. 아주머니께서는 상자 위로 아주 수북히 닭강정이 쌓이게 상자에 닭강정을 넣어주셨어요. 하도 많아서 뚜껑을 도저히 닫을 수 없었어요. 그리고 콜라는 큰 것 하나로 바꿔주셨어요.


가능동 닭강정


이렇게 위로 수북히 쌓여 있었어요. 상자가 작다고 양이 적은 것이 아니었어요. 상자 크기는 속임수였어요. 상자 위로 산더미로 쌓아주셨으니까요. 상자 크기 보고 양 적을 거라 판단한 것은 완벽한 오판이었어요.


간장닭강정


간장 닭강정은 살짝 짭짤하고 달콤했어요. 짠맛은 별로 강하지 않았고 단맛이 강했어요.


매운닭강정


매운 닭강정은 정말로 매웠어요. 먹는데 땀이 났어요.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정도 같았어요. 매워봐야 얼마나 맵겠냐고 생각하고 매운맛으로 주문했는데 아니었어요. 상자만 보고 양이 적을 거라 판단했던 것만큼 제 예상을 한참 벗어나 있었어요. 속이 얼얼할 정도로 매웠어요. 다음에 간다면 중간 매운맛을 시킬 거에요.


의정부 가능역 큰집닭강정은 이번에 처음 가본 닭강정 가게였어요. 꽤 만족스러웠어요. 대자 1개는 일반 치킨보다 양이 많았어요. 무난한 가격에 무난히 즐길 수 있는 맛이었어요. 단, 매운맛은 진짜 매웠어요. 매운 거 먹고 속이 얼얼했던 건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불닭볶음면 먹어도 속이 안 얼얼한데 이건 얼얼했어요.


의정부 가능동 큰집닭강정은 양과 맛이 다 괜찮았기 때문에 앞으로 종종 애용할 생각이에요.



Posted by 좀좀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오~ 닭강정 비주얼이 예술인데
    매운닭강정은 저는 못먹을 것 같네요
    붉닭볶음면도 못먹는 저로선 무리...
    즐거운 하루되시고 행복하세요~^^

    2019.02.16 16: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매운 건 진짜 매웠어요. 나중에는 속쓰리더라구요. 매운맛 단계에서 제일 높은 게 '매운맛'이었어요. 간장은 안 맵고 맛있었어요 ㅎㅎ

      2019.02.20 13:40 신고 [ ADDR : EDIT/ DEL ]
  2. 저희 동네에도 있는 큰집닭강정 정말맛있죠

    2019.02.20 13: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