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프랜차이즈카페 메뉴

요거프레소 메리 마카롱 카라멜

좀좀이 2018. 12. 5. 18:26
728x90

이번에 마셔본 프랜차이즈 카페 음료는 요거프레소 메리 마카롱 카라멜이에요.


"오랜만에 요거프레소나 가볼까?"


요거프레소를 안 간 지 꽤 되었어요. 예전에 친구들이 의정부로 놀러오곤 할 때에는 요거프레소를 자주 가곤 했어요. 24시간 카페를 제외하고 그나마 늦게까지 문을 열고 영업하는 카페가 요거프레소였거든요. 그런데 제가 서울로 가서 놀기 시작하면서 요거프레소도 안 가게 되었어요. 심야버스를 타고 움직이면 서울에서 매우 늦게 출발해도 밤늦게 집에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가 가는 길에 요거프레소가 이상하게 보이지 않았거든요.


혼자 서울에 나와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마침 요거프레소가 보였어요. 한때 친구들이 의정부로 놀러오곤 할 때는 자주 갔던 곳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안 간 지 거의 1년은 되는 것 같았어요. 요거프레소 요거트 음료들을 좋아해요. 요거프레소에 아쉬운 게 있어서 안 간 게 아니라 진짜로 제가 돌아다니는 길에 - 특히 카페를 찾아 돌아다닐 때 없어서 안 갔던 것이었을 뿐이었기 때문에 마침 카페나 갈까 하던 차에 요거프레소가 보이자 요거프레소로 가기로 마음먹었어요.


요거프레소 안으로 들어갔어요. 어떤 음료를 주문할까 메뉴판을 바라보았어요. 메뉴판 옆에는 신메뉴 사진도 같이 걸려 있었어요.


"이거 왠지 화려해 보이는데?"


메리 마카롱 카라멜 음료가 있었어요. 아래에 커피가 깔려 있고, 위에 요거트가 올라가 있고, 맨 위에는 마카롱과 케이크 데코레이션이 올라가 있는 음료였어요. 가격은 안 봐도 비쌀 것 같았어요. 그러나 이것저것 많이 올라가 있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이것을 주문하면 마카롱도 같이 먹는 셈이었으니까요. 생각해보니 마카롱도 안 먹어본지 매우 오래되었어요. 일단 올해는 마카롱을 먹어본 적이 아예 없는 것 같았어요. 마카롱을 특별히 많이 좋아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에요. 있으면 먹고, 없으면 안 먹어요.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있으면 먹는다는 것이에요. 메리 마카롱 카라멜을 주문하면 오랜만에 마카롱도 먹을 수 있었어요.


가격을 보았어요. 요거프레소 메리 마카롱 카라멜 가격은 7200원이었어요.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마카롱이 올라간 것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마카롱 자체가 가격이 비싼 편이니까요. 그래서 별로 망설이지 않고 메리 마카롱 카라멜을 주문했어요.


직원에게 투명한 컵에 달라고 부탁했어요. 요즘은 매장에서 마실 때에는 유리잔에 줘요. 그런데 아무 말 하지 않으면 속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컵에 음료를 담아줘요. 일반 음료라면 그런 불투명한 컵에 줘도 별 상관없어요. 그런데 광고에서, 그리고 실제 음료가 시각적 효과 및 데코레이션을 강조하면서 속이 하나도 안 보이는 불투명한 컵에 음료를 주면 음료를 받았을 때 썩 유쾌하지는 않아요.


요거프레소 메리 마카롱 카라멜은 이렇게 생겼어요.


요거프레소 메리 마카롱 카라멜


아래에는 커피, 위에는 하얀 요거트가 올라가 있어요. 그런데 이 하얀 요거트로 추정되는 위에 있는 흰색 층은 사실 2단으로 되어 있어요. 맨 위는 요거트이고, 가운데 케이크 조각을 경계로 아래쪽은 휘핑 크림이에요.


메리 마카롱 카라멜


요거프레소 홈페이지에서 메리 마카롱 카라멜에 대해 '버터 카라멜 음료와 프랑스 정통 디저트인 오페라 케이크, 마카롱이 토핑된 디저트'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메리 마카롱 카라멜 영문명은 Merry Macaroon Caramel 이에요. 메리 마카롱 카라멜 1회 제공량은 360ml, 열량은 713kcal 이에요.


마카롱


마카롱은 쫀득했어요. 맛은 커피맛이었어요. 카라멜맛 마카롱일 줄 알았는데 커피맛 마카롱이었어요. 마카롱은 2개를 반씩 갈라 4쪽을 위에 올려놓았어요. 마카롱 맛은 괜찮았어요. 마카롱은 그냥 손으로 집어먹었어요.


케이크는 달고 씁쓸했어요. 이것도 커피가 들어간 것 같았어요. 커피와 초콜렛의 조합 같은 맛이었어요. 빵이 아래 깔려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찐득한 느낌이 있는 식감이었어요. 이것도 맛이 괜찮았어요. 이것은 스푼으로 떠서 먹어야 했어요.


맨 위에 있는 마카롱과 케이크를 먹고 나면 요거트가 나왔어요. 요거트는 새콤하고 고소한 요거프레소의 전형적인 플레인 요거트 맛이었어요. 요거트를 스푼으로 떠서 먹다보면 아래에 다시 케이크가 나왔고, 그 케이크 아래에는 휘핑 크림이 나왔어요. 크림과 요거트가 반씩 뭍은 케이크를 먹어보았어요.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 맛 속에서 새콤하고 고소한 요거트 맛이 느껴졌어요. 케이크와 상당히 잘 어울렸어요. 맨 위에 요거트만 뭍은 케이크를 먹을 때보다 요거트와 크림 둘 다 뭍은 케이크가 더 맛있었어요. 맛이 훨씬 화려했거든요.


맨 아래 음료는 버터향이 나는 커피 같았어요. 달콤했어요. 이게 카라멜 음료라고 하는데 커피향이 계속 느껴졌어요. 카라멜향을 커피향이라고 느낀 건지, 진짜 커피인지 아리까리했어요.


요거프레소 메리 마카롱 카라멜은 7200원에 걸맞는 맛이었어요. 음료가 차갑기는 하지만 겨울에 디저트로 먹으면 딱 좋을 맛이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