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앙아시아 생존기 (2012-2013)

우즈베키스탄은 지금 살구가 제철이에요

좀좀이 2012. 6. 16.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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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우즈베키스탄은 지금 살구가 제철이랍니다.


지금 살구는 과즙이 아주 많아요. 보통 살구를 절반으로 잘라서 먹는데 요즘 것은 물이 하도 많아서 그렇게 먹으면 물러지고 과즙이 줄줄 흐른답니다.


당도는 엄청나게 높아요. 살구 주스보다는 조금 더 달아요. 물론 사탕보다는 덜 달지만요. 향은 엄청나게 강하답니다.


제철이라 이제 가격도 많이 떨어졌어요. 질 좋은 것이 1kg 에 3천숨이에요.


그래서 요즘 종종 살구를 사먹는데, 저는 이렇게도 먹어요.



살구를 물에 씻어서 냉동실에 30분~한 시간 정도 넣어두었다 먹어요. 이렇게 하면 과일이 얼지는 않는데 엄청 시원하답니다. 요즘처럼 낮 최고 35도 근처까지 올라갈 때, 집에서 이렇게 먹으면 엄청 시원하답니다.


그리고 멜론도 나왔답니다.


지금 나오는 멜론은 한국에서 파는 멜론 크기의 멜론이에요.


차이라면 왼쪽 것이 크고, 오른쪽 것이 줄무늬가 진하다는 것 정도인데 위의 사진에 나온 멜론은 다른 종류랍니다.

먼저 왼쪽의 큰 것 내부는 이렇게 초록색이에요. 맛은 딱 '메로나' 아이스크림 맛이에요. 매우 부드러워서 입에서 녹는 것 같답니다.

이것은 오른쪽 작은 것 내부에요. 사진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과육이 살구색이에요. 우즈벡 사람들은 이 종류의 멜론을 매우 좋아한답니다. 지금 나오는 멜론 가운데 최고로 쳐요. 누구나 이 멜론이 최고로 좋다고 추천한답니다.


맛은 위의 것도 엄청나게 단데, 이건 그것보다 더...훨씬 달아요. 정말 단 맛 밖에 없어요. 목이 타고 혀가 아릴 정도로 달아요. 향기는 크고 초록빛의 멜론보다 약하지만 대신 당도가 너무하다고 말할 정도로 높아요. 그리고 과육이 엄청 물러요. 위의 크고 초록빛의 멜론은 과육이 어느 정도 단단하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파는 멜론보다 엄청 물러요. 씹는 것인지 이에 닿아 녹는 것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부드럽답니다) 이건 정말로 과육이 엄청나게 무르답니다.


참고로 이제 우즈베키스탄에서 체리는 끝물이랍니다. 하지만 가격이 싸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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