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롯데리아 메론 큐브 빙수

좀좀이 2018. 5. 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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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롯데리아에서 빙수를 출시했어요.


저는 롯데리아 빙수를 매우 좋아해요. 저렴한 가격에 빙수를 먹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클래식한 빙수를 먹고 싶을 때 롯데리아 빙수는 아주 좋아요. 우유 눈꽃 얼음으로 만든 빙수도 맛있지만, 얼음에 마구 비벼먹는 원래 우리나라식 빙수가 먹고 싶을 때도 꽤 많거든요. 특히 덥고 갈증에 지독하게 시달릴 때는 눈꽃 얼음 빙수보다는 물 얼음 빙수가 더 많이 먹고 싶어져요. 갈증 해소에는 물 얼음 빙수가 우유 눈꽃 얼음 빙수보다 훨씬 더 나아서요. 하지만 빙수 자체가 비싼 디저트가 된데다, 물 얼음 빙수를 파는 가게가 많이 줄어들어서 쉽게 찾기 어려워요. 그래서 가볍게 물 얼음 빙수를 먹고 싶을 때에는 롯데리아 빙수가 매우 좋은 선택지가 되요. 단순한 조합이지만 기본적으로 있어야할 것은 있고, 가격이 참 착해서요. 게다가 애초에 1인분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혼자 먹어도 부담이 없어요.


"올해는 롯데리아 빙수 언제 나올건가?"


매해 늦봄이 되면 롯데리아에서는 빙수를 출시했어요. 롯데리아의 시즌 메뉴이자 상당히 유명한 메뉴에요. 그래서 올해도 역시 빙수를 출시할 거라 예상하고 있었어요. 나름대로 여름 디저트로 확실하게 자리잡은 메뉴니까요. 특히 작년에는 롯데리아 빙수 퀄리티가 상당히 괜찮았어요. 양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맛이 꽤 괜찮아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올해도 괜찮은 빙수를 내놓기를 바랬어요. 롯데리아가 지금까지 매해 여름 빙수를 출시하고 있지만, 그 빙수가 항상 좋은 퀄리티를 자랑한 것은 아니거든요. 형편없는 퀄리티의 빙수를 내놓은 적도 있어요.


롯데리아 빙수는 매해 출시를 기대하고, 출시된 후 괜찮은 퀄리티로 나오면 그 해 여름 내내 매우 애용하는 메뉴에요. 일단 좋게만 나오면 그해 여름은 저렴한 가격에 보다 많이 시원하게 보낼 수 있어요. 롯데리아는 지점이 정말 많고, 24시간 매장도 여기저기 있으니까요.


그래서 롯데리아 빙수가 언제 나오나 궁금해하고 있었어요. 드디어 어제 롯데리아에서 빙수를 출시했어요. 이번에 출시한 빙수는 두 종류였어요. 하나는 메론 큐브 빙수이고, 다른 하나는 오리지널 팥빙수에요. 작년에는 금속 재질 그릇에 담아주었는데 올해는 투명 플라스틱 그릇으로 바뀌었어요. 무엇부터 먹을까 잠시 망설이다 메론 큐브 빙수부터 먹어보기로 했어요. 메론 큐브 빙수는 올해 처음 나온 빙수거든요. 오리지널 팥빙수는 맛이 어떨지 대충 짐작이 갔어요. 사진만 봐도 일단 충분했어요. 사진에서 보이는 구성을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아주 기본적인 팥빙수맛일 것 같았어요. 여기에 과일잼 알갱이가 어떤 맛을 더해줄 거구요.


롯데리아로 메론 큐브 빙수를 먹으러 갔어요. 기계로 메론 큐브 빙수를 주문했어요. 그러자 카운터 직원이 멜론 빙수 주문 들어왔다면서 멜론 준비되었냐고 안에 물어보았어요. 다행히 안에서 준비가 되었다고 대답했어요. 그 장면을 보고 자리로 가서 앉았어요.


대기 번호를 보여주는 화면에 제 번호가 떴어요. 카운터로 가서 멜론 큐브 빙수를 받아왔어요.


롯데리아 메론 큐브 빙수는 이렇게 생겼어요.


롯데리아 메론 큐브 빙수


롯데리아 홈페이지에서 메론 큐브 빙수를 '달콤 가득 메론 큐브 아이스크림!'이라고 소개하고 있어요.


롯데리아 빙수


메론 큐브 빙수라고 해서 설마 진짜 멜론 조각을 올려주나 했어요. 그러나 멜론 조각은 올라가 있지 않았어요. 정육면체 모양의 멜론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었어요.


멜론 빙수


크기는 확실히 커졌어요. 작년에 맛은 뛰어났지만 양이 적다고 고객들이 한소리 해서 그런가 싶었어요. 양은 혼자 먹기에 조금 많은 양이었어요. 햄버거 세트 메뉴를 먹은 후 디저트로 먹기에는 많은 양이었고, 오직 빙수를 먹으러 왔을 때 먹기 좋은 양이었어요.


롯데리아 멜론 빙수


연초록 멜론 아이스크림과 과일잼, 그리고 멜론 시럽과 얼음으로 구성된 단순한 조합이었어요.


롯데리아 여름 디저트 빙수


아주 잘 섞었어요.


4000원의 가치가 있다!


양이 많았어요. 참 푸짐했어요. 양으로 보면 매우 착한 가격이었어요. 올해 물가 참 많이 뛰었는데 이건 그나마 숨 쉴 구멍을 주는 제품이었어요. 저 얼음만 떠서 줘도 4천원 받게 생긴 것이 요즘 물가니까요.


2018 메론 큐브 빙수라 하는데 메론 아이스크림이 올라가 있었어요. 잘 섞어서 먹어보니 메로나 비슷한 맛이었어요. 노란 과일잼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어요. 그 과일 조각이 새콤달콤한 맛을 냈어요. 그래서 메로나만 먹는 것처럼 단조롭지 않았어요. 이 빙수의 양을 떠올려보면 과일잼을 상당히 잘 선택했어요.


전체적으로 맛은 순한 편이었어요. 시원하고 깔끔하게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작년 녹차 빙수보다 퀄리티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올해도 4천원보다는 훨씬 가치 있는 빙수였어요. 괜찮아요. 양이 많으니까요. 올해 여름에도 롯데리아에 빙수 먹으러 자주 갈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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