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4시간 카페 탐방기

서울 강북구 수유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수유역점

좀좀이 2017. 12. 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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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는 24시간 카페가 하나도 없네?"


서울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보다 강북구에 24시간 카페가 하나도 없다고 툴툴대었어요.


"뭐야? 수유가 강북구였다구?"


깜짝 놀랐어요. 수유역이 바로 강북구였어요. 제가 무식한 것이었어요.


수유역. 여기는 제가 정말 많이 지나치는 곳이에요. 왜냐하면 106번, 108번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수유역 앞을 지나가거든요. 동대문구에 살고 있었을 때 의정부로 일하러 가고 돌아올 때 종종 버스를 타고 돌아오곤 했어요. 그때 버스를 갈아타던 곳이 수유역이었으니 수유역을 실제 가본 횟수도 적지 않아요. 그 수유역이 지금까지 강북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수유역이 바로 강북구였어요.


수유역에는 24시간 카페가 몇 곳 있어요. 여기는 의정부 사람들이 매우 잘 놀러가는 곳. 의정부 사람들이 잘 놀러가는 곳으로는 수유, 노원 등이 있어요. 의정부에서 살다 보면 수유는 강남, 노원은 명동, 건대입구는 홍대처럼 느껴져요. 게다가 수유역은 의정부의 108번 버스가 새벽 1시 넘어서까지 다니기 때문에 의정부 사람들이 아주 늦은 시각까지 잘 가는 곳이에요.


수유역은 매우 번화한 곳. 그러나 정말 질리도록 많이 가던 곳이라 여기 있는 24시간 카페는 정말 나중에 가볼 생각이었어요.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어요. 너무 많이 봐서요. 누구든 원래 집 가까운 곳은 조금 소홀하게 보는 경향이 있지요.


그런데 수유역이 강북구라는 것을 알자 여기를 반드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강북구에서 24시간 카페가 있는 곳이 수유역 밖에 없었거든요. 수유역에 있는 것을 가야만 강북구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보는 것이었어요.


수유는 꼭 12시 넘어서 갈 필요 없잖아?


수유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가고 싶은 생각이 별로 안 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는 진짜 밤 12시에도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라는 점이었어요. 108번 버스를 타고 아주 늦은 시각에 수유역을 지나가다보면 심지어 맥도날드 안에도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어요. 여기를 가려면 정말 새벽에 가보지나 않는 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을 피할 수 없었어요.


수유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는 그냥 일찍 가자.


여기는 밤 11시경에 가보기로 했어요. 밤 늦게 많이 봤거든요. 그냥 아주 늦은 시각까지 사람이 많은 곳이에요. 게다가 여기를 새벽에 가려고 하면 동선이 이상해졌어요. 수유역은 항상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제게 있어서 출발선 위에 있는 곳이거든요. 그래서 수유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는 12시 넘어서가 아니라 11시 중에 가보기로 했어요.


2017년 11월 19일 밤 11시 11분. 의정부역에서 광운대행 전철을 탔어요.


지하철 1호선 광운대행 전철


11시 26분. 창동역에 도착했어요.


창동역


창동역에는 이마트가 있어요. 의정부역, 회룡역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마트 갈 때 멀리 있는 의정부 민락동 이마트 가는 것보다 창동역에 있는 이마트 가는 것이 훨씬 편해요.


창동역 승강장


의정부 살면 참 많이 가게 되는 창동역 승강장. 동대문 쪽으로 갈 때는 창동역에서 환승해서 가는 것이 빨라요.


창동역 승강장에 도착하자 오늘의 마지막 열차인 서울역 종점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는 방송이 나왔어요. 열차는 곧 왔어요. 그렇게 4호선 창동역 서울역 종점 지하철을 탔어요.


창동역에서 수유역까지는 금방이었어요. 11시 36분, 수유역에 도착했어요.


수유역 승강장


수유역은 이제 전철 운행이 거의 끝나 점검 및 보수 작업 준비중이었어요.


수유역


지하철역에서 나왔어요.


수유 밤풍경


길을 찾을 필요가 없었어요. 수유역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수유역점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었거든요. 한두 번 지나친 것이 아니니까요. 108번 버스를 타고 갈 때마다 창밖으로 보곤 했어요.


탐앤탐스 수유역


11시 41분. 서울 강북구 수유역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수유역점에 도착했어요.


이렇게 해서 이번에 가본 24시간 카페는 서울 강북구 수유역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탐앤탐스 수유역점이에요.


탐앤탐스 수유역점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오패산로 416 2,3층이에요. 지번 주소는 서울특별시 강북구 번동 418-23 이에요.


탐앤탐스 계단


계단을 올라갔어요. 여기는 매장이 2층과 3층이었고, 3층을 이용하고 싶다면 2층에서 주문을 한 후 음료를 들고 카페에서 나가서 계단을 올라가 3층으로 가야 했어요.


탐앤탐스 수유역점


역시나 사람 많네.


여기는 사람이 적은 시간을 찾기 정말 어려워요. 수유역 자체가 번화가이고, 의정부에서도 많이 내려오거든요.


탐탐 수유역


2층에 사람이 하도 많아서 3층으로 올라갔어요.


서울 강북구 수유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수유역점


3층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그래도 2층보다는 조금 적었어요. 공부하고 작업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잡담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강북구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수유역점


3층에는 흡연실이 있었어요.


탐앤탐스 흡연실


흡연실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탐앤탐스 수유역점 흡연실


여기는 직원이 정말로 친절했어요. 밝은 목소리로 환한 표정을 지으며 손님 기분을 매우 기분좋게 만들어주며 손님을 응대했어요. 메뉴 설명도 매우 친절하고 자세히 잘 해주었구요. 이렇게 친절한 직원은 처음 보았어요. 지금까지 가본 24시간 카페 89곳 중 가장 친절한 직원이었어요. 어느 정도 친절한 직원이었냐하면 정말 어디 가서도 환영받고 사람들이 좋아할 수준이었어요. 돈 벌어오는 수준이 아니라 돈을 산처럼 끌어올 직원이었어요. 게다가 매장 관리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단지 생글생글 웃는 수준이 아니라 매장 관리까지 열심히 했어요. 그래서 기분이 정말 너무 좋았어요.


너무 기분 좋아서 혹시 직원 칭찬카드 써줄 수 있냐고 물어보았어요. 아쉽게도 탐앤탐스에는 그런 제도가 없었어요. 있었다면 무조건 써줬을 거에요. 정말 굉장히 멋진 직원이었거든요. 이 직원 때문에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정도 서비스를 받으면 카페가 시끄럽든 사람이 많든 괜찮아요.


서울 강북구 수유역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는다면 탐앤탐스 수유역점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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