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 영등포구 당산역 13번 출구 로또 명당

좀좀이 2017. 9. 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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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당산역에서 일하는 친구를 만나러 당산역으로 갔어요. 친구가 퇴근해야 했고, 저도 의정부에서 전철을 타고 당산역으로 가는 것이라 밤 늦게 당산역에서 만났어요.


친구와 만나서 잡담을 하며 당산역 주변을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그때 로또를 판매하는 가게가 보였어요.


"여기 로또 명당 있다면서?"

"아, 거기? 있어."


친구가 전에 당산역에 로또 명당이 있다고 이야기해준 것이 떠올랐어요. 로또 명당이라면 저도 한 곳 알아요. 청량리역 앞에 로또 명당이 한 곳 있거든요. 거기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가는 곳이에요. 청량리역 앞 자체가 사람들과 상인들로 북적이는 곳이에요. 그런데 로또 명당이라는 가게가 있어서 거기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로또를 사가기 때문에 더 북적이는 곳이에요. 청량리역은 간간이 가는 곳이라 거기에 있는 로또 명당은 청량리역 갈 때마다 보았어요. 물론 저는 로또를 사지 않지만요.


"그런데 로또 1등 당첨보다 로또 1등 판매한 가게가 더 좋은 거 아냐?"

"응?"

"로또 1등 되면 여기저기서 전화오고 당첨된 사람은 잠적해야 한다고 하는데 1등 나온 집은 명당 되어서 판매량만 엄청 올라갈 거 아냐."

"그것도 그렇네."


친구와 로또에 대해 잡담을 했어요. 사실 제게 로또에 대한 기억이라면 로또가 처음 나왔을 때 모두가 '45개 중 6개 맞추는 것이 뭐가 어렵다고' 라고 하면서 해보던 때, 그리고 강원도 춘천에서 407억 당첨자가 나왔을 때 정도가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강원도 춘천의 로또 성지를 방문해보고 싶기는 해요. 거기는 한 번 쯤 구경하러 가볼 가치가 있거든요. 당시 그 분위기를 겪어본 사람이라면 아마 의미가 있을 거에요. 그때 1등이 나오지 않아 계속 이월되어 가면서 사람들 중 로또 이야기를 안 해본 사람이 아마 없었을 테니까요.


참고) 강원도 춘천시 로또 성지 http://hititler.tistory.com/1110


이제는 로또가 생긴지 상당히 오래되었기 때문에 1등 당첨자도 여럿 나왔어요. 그만큼 1등을 배출한 로또 명당도 여러 곳 생겼구요.


"당산역 로또 명당 한 번 가볼래?"

"거기? 여기서 가까워?"

"응. 거기 당산역 13번 출구야."


당산역 로또 명당에 대해 몇 번 들어본 적이 있었어요. 여기는 1등이 9번 배출된 집으로 나름 알려진 집.


"거기 당첨 잘 되냐?"

"나도 몇 번 당첨되었어. 5등만 되기는 했지만."

"진짜?"


순간 귀가 솔깃해졌어요. 지금은 로또를 구입하지 않지만, 한때는 저도 매주 1게임씩 구입하곤 했어요. 5등 당첨금이 5천원인데, 그 5천원 당첨되는 것도 어쩌다 한 번. 어느 순간 로또 살 돈으로 차라리 저축이나 하는 게 훨씬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헛된 꿈 꾸지 말고 그 천원이라도 모으자고 로또를 구입하지 않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친구가 비록 5등이기는 하지만 몇 번 당첨되었다고 하자 솔깃해졌어요.


그래서 구경이나 하고 가자고 당산역 로또 명당으로 갔어요.


당산역 로또


친구가 당산역 로또 명당으로 데려갔어요. 도착하자마자 보인 것은 로또는 9번 1등 당첨이 나왔고, 연금복권도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는 입간판이었어요.


당산역 로또 명당


당산역 13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로또 명당은 평범한 가판대였어요. 야심한 시각이라 사람들이 줄을 서 있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간간이 로또를 사가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친구 말로는 여기도 사람들이 줄서서 사간다고 했어요.


모처럼 로또를 구입할까 하다가 제 운명에 로또 1등 당첨될 일은 없을 것 같아서 구경만 하고 돌아나왔어요.


당산역 지나가실 때 재미로 로또 사실 거라면 한 번 들려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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