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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밀크티 라떼

좀좀이 2017. 7. 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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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마셔본 밀크티는 카페베네 밀크티 라떼에요. 저는 이것을 경기도 일산에 있는 24시간 카페인 카페베네 일산라페스타점에서 마셨어요. 이때 카페베네 자체를 처음 간 것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밀크티가 있나 찾아보았고, 밀크티 라떼가 있어서 밀크티 라떼를 주문했어요. 밀크버블티도 있었는데, 이것은 나중에 마시기로 했어요. 일단 밀크티 라떼가 있으니 이것부터 마시는 것이 순서에 맞을 것 같았거든요. 물론 항상 이 순서를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요.


카페베네 밀크티 라떼 레귤러 가격은 5000원, 라지는 5500원이에요. 저는 레귤러에 뜨거운 것으로 주문했어요.


카페베네 밀크티 컵


얼핏 보면 상당히 밋밋한 컵. 컵홀더에 아무 것도 인쇄되어 있지 않았어요.


컵홀더를 벗겨보았어요.


카페베네 밀크티


컵에는 Caffé Bene 라고 인쇄되어 있었어요.


컵 뚜껑은 이렇게 생겼어요.


카페베네 컵뚜껑


컵뚜껑을 벗겨보았어요.


카페베네 밀크티라떼


거품이 부드러운 거품이었어요. 이런 거품은 끝까지 쫓아오는 거품. 빨대 없이 그냥 마시려고 하면 끝까지 거품만 다 마실 수가 없어요.


홍차 카라멜맛.


혀뿌리를 찌릿찌릿 자극하는 물맛은 없었어요. 레귤러 한 잔에 5천원인데 물맛이 났다면 당연히 그거부터 뭐라고 했을 거에요. 그러나 물맛은 나지 않았어요.


카페베네의 밀크티라떼에서 쓴맛은 느껴지지 않았어요.


어떤 맛을 추구해서 밀크티를 마시느냐에 따라 맛에 대한 선호가 달라져요. 이것은 개인 취향이기도 하나, 꼭 개인 취향에 국한된 것은 아니에요. 밀크티를 마시는 목적은 여러 가지 있으니까요. 홍차만 마시는 것이 싫어서 밀크티를 마시는 것일 수도 있고, 커피 대용을 찾아서 밀크티를 마시는 것일 수도 있고, 부드러운 거 마시고 싶어서 밀크티를 마시는 것일 수도 있고, 적당한 우유맛과 홍차향의 조합을 느끼기 위해 마시는 것일 수도 있어요. 개인마다 이상적으로 추구하는 맛은 있겠지만 그것이 언제나 일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는다는 거에요. 목적이 취향을 우선할 수가 있어요. 커피 대신 마시고 싶을 때는 쓴맛이 강한 것을 마시는 거고, 당이 부족할 때는 단 것을 마시는 거고 하는 것이지요. 물론 물맛이 안 난다는 전제 하에서요.


이렇게 잡변을 쓴 이유는 이 밀크티는 커피 대용으로 마신다면 꽝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에요. 커피 대용으로 마시는 것이라면 쓴맛이 두드러지는 밀크티를 마시는 것이 좋은데 이건 쓴맛이 아예 없었어요. 그리고 처음부터 달게 나왔어요. 당 떨어질 때 마시면 좋을 맛이었어요.


밀크티라떼에서 나는 향기는 인공적인 것에서 느껴지는 향과 우유향이 만들어내는 바닐라 아이스크림 비슷한 향이었어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바로 '홍차 카라멜맛'이었어요. 홍차 카라멜이 나온다면 딱 이 밀크티와 비슷할 거에요. 홍차향이 느껴질락 말락하고 밀크 카라멜 맛이 나는 느낌이었어요.


어찌 보면 참 획일적으로 찍어내는 '프렌차이즈' 스러운 맛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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