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

좀좀이 2017. 4. 18. 10:10
728x90

알라딘 중고 서점 종로점은 종로에 갈 일이 있을 때 종종 가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과 약속 장소로 잘 이용하는 곳이에요. 그것 외에도 의정부에서 지하철 1호선 타고 가면 한 번에 갈 수 있어서 헌 책을 팔러 간간이 가는 곳이기도 해요. 알라딘이 이런저런 책을 잘 매입해주는 편이거든요. 물론 헌 책을 팔 때 기증 및 선물로 준 문구가 있으면 매입이 안 되고, 그 외에 재고 자체가 많은 경우 매입이 안 되지만요. 이것은 알라딘 홈페이지 들어가서 확인해보면 되요.


여기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자주 가는 곳이에요. 그리고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해서 사람들이 언제나 많아요. 알라딘 서점에서 판매하는 중고 서적 상태를 보면 새책이라 해도 될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것들도 많거든요. 교보, 영풍 둘 다 없는데 알라딘에만 있어서 알라딘에서 구입해야하는 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중고서점답게 책값이 저렴한 편이라 부담없이 집어들고 구입할만한 책도 있어요.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의 위치는 종각역과 종로3가역 중간 지점이에요. 그래도 종각역에서 가는 것이 종로3가역에서 가는 것보다 나은 이유는 종각역에서 가면 횡단보도를 건널 일이 없다는 것 때문이에요.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


알라딘 종각점은 지하에 위치해 있어요.


알라딘 계단


알라딘 매장에 들어가보면 사진 촬영 환영이라고 되어 있어요. 하지만 알라딘 종로점은 항상 사람이 많아서 사진을 마음대로 찍기 조금 불편해요. 사진을 올릴 때 사람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서 올리면 초상권 문제 자체에는 별 문제가 없지만 자신이 사진에 찍힌다는 것 자체를 싫아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알라딘 중고책 팔기 순번대기표


헌책을 팔러 간 것이라면 계단 내려가자마자 있는 중고책 팔기 순번대기표에서 번호표를 뽑아야 해요.



이것은 알라딘 굿즈.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은 책장 간격이 좁은 편이에요.



알라딘에서 그나마 대체로 사람 없고 사진 편하기 찍을 만한 곳이라면 여기일 거에요. 사실 입구쪽이 괜찮아서 거기 사진을 찍고 싶지만 거기는 항상 사람들이 앉아서 책을 보고 인터넷을 즐기고 있어요. 알라딘 중고서점 종로점의 입구에 앉아서 책 볼 수 있는 곳은 제게 나름 추억이 있는 장소에요. 지금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쓰고 있는 여행기의 대상이 된 여행인 2015년 인도네시아, 태국, 라오스 여행에서 예약한 표가 갑자기 취소되어서 급히 인터넷으로 검색했던 곳이 바로 입구쪽 그 앉아서 책 보는 자리였거든요.



한쪽 벽에는 책중독 테스트가 있었어요. 모르고 산 책 없고, 시작도 전에 포기한 책 없고, 표지디자인 때문에 산 책도 없고, 책의 잉크와 종이 냄새 맡으면 안정이 되는 것은 맞고, 할인한다는 이유로 산 적은 없고, 갑자기 잘 모르는 주제에 흥미가 생겨서 책 여섯 권 이상 산 적 절대 없고, 가족 눈을 피해 책 들여오기 위해 근사하고 엉큼한 계획 따위는 짜본 적 없어요. 집에 손님이 와서 하는 첫 마디가 대개 제 책에 대한 언급이라...방을 책이 점령하고 있어서 좀 치우고 정리하라는 말은 꼭 듣네요. 침대 옆에 적어도 대여섯권 이상의 책을 놓아두는 것은 제가 앉은뱅이 탁자를 책상처럼 쓰고 그 옆에 책 쌓아놓고 그 탁자 앞에서 누워서 자니까 어쩔 수 없이 해당. 책방 직원이 찾지 못하는 책을 제가 찾은 적 있어요. 대부분 제가 못 찾아서 직원에게 찾아달라고 부탁하지만 몇 년에 한 번 있기는 해요.


다 풀어본 후 결과를 확인하려고 하는데...


결과가 없다!


나는 대체 뭐 한거지? 이러면 더 결과가 궁금해지잖아!



알라딘 종각점은 중고 서점이지만 책도 많은 편이고 자유롭게 책을 볼 수 있어요. 중고서점이라 책값도 저렴한 편이구요. 사진 찍으며 구경하기에는 사람들이 항상 많은 편이라 불편하지만, 책 구경하러 갈 때 괜찮은 서점 중 하나에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