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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카페 갈 때마다 밀크티를 마시는 것을 본 친구가 자기가 갖고 있는 홍차를 주냐고 물어보았어요.


"주면 좋고."


친구가 공짜로 주겠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었어요.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맛깔나게 원샷해야 인간이지요.


친구가 준 홍차는 아크바 더 베스트 5 홍차 샘플러 팩이었어요. 자기가 얼그레이는 빼서 먹었다고 4종류 들어 있을 거라고 했어요.


친구를 만나서 친구에게 아크바 더 베스트 5 홍차 샘플러 팩을 받아왔어요. 받아온 후 한동안 방 안에 방치하고 있다가 문득 생각나서 꺼내보았어요.


아크바 샘플러


앞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원래 10개 들어 있대요. 친구가 하나 빼먹었다고 했으니 9개 들어 있을 거에요.


아크바 샘플러 뒷면


한쪽에는 한글로 '더 베스트 5', 다른 한쪽에는 영문으로 'the best 5 five' 라고 적혀 있었어요.


아크바 홍차 우리는 방법


홍차 타서 마시는 방법이 인쇄되어 있었어요. 우리나라 물은 차가 쉽게 잘 우러나와서 서양 기준보다 짧게 우려야 해요. 쓴맛이 싫다면 1분 정도 넣어서 우리는 게 좋을 거에요. 물론 저는 그런 우아하고 교과서적인 방법이 아니라 뜨거운 물에 티백을 집어넣고 물이 완벽히 식을 때까지 방치했다가 마시지만요. 미지근하게 마시는 걸 좋아하고 시간 재고 온도 재고 이런 거 정말 싫어해요. 중앙아시아 및 아랍에서 립톤 박박 우려마시는 것처럼 우려마시는 것을 좋아해요.


아크바 샘플러 구성


실론티는 스리랑카산, 얼그레이도 스리랑카산, 복숭아향 홍차도 스리랑카산인데, 캐모마일 허브티는 이집트 것이고, 루이보스는 남아공 것이었어요.


아크바 티백


"얼그레이 있네?"


친구가 얼그레이는 없을 거라고 했는데 얼그레이가 있었어요. 얼그레이를 하나 빼서 먹은 후 준 거라 얼그레이만 1개 있었어요. 친구가 얼그레이는 없을 거라고 했는데 얼그레이가 있어서 횡재한 느낌이었어요. 얼그레이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5종류라고 하는데 5종류 다 있는 게 좋은 거라서요.


이것이 캐모마일 허브티에요.




이것이 루이보스에요.




이것은 복숭아향 홍차에요.




이것은 실론티에요.




이것은 얼그레이에요.




친구가 준 것이니 고마운 마음으로 잘 박박 우려서 마셔야겠어요. 친구는 제가 설명서에 나온 대로 예쁘게 우려서 마시는 것을 기대하겠지만요. 어쨌든 친구가 이런 것을 주어서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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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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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티백이 너무 예쁘게 생겼네요!
    요즘에는 차도 종류가 많이 나와서 퀄리티 있는 티타임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

    2017.04.17 14: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요즘 확실히 차 종류가 다양해졌더라구요. 예전에는 차 마시려고 하면 거의 같은 것만 마셔야 했는데요 ㅎㅎ

      2017.04.18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마 종류별로 2개씩 들어있어서 얼그레이가 하나 남았나봐요 ㅋㅋㅋㅋ이 아크바 샘플러는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한번 마셨던 기억이 있네요 ㅋㅋㅋㅋ

    2017.04.17 18: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마 그랬을 거에요. 얼그레이만 딱 하나 남아있더라구요. 이거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군요. 저는 이쪽으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어요 ㅎㅎ

      2017.04.18 06:36 신고 [ ADDR : EDIT/ DEL ]
  3. 아크바도 사람들이 종종 마시는 브랜드 중 하나죠. 홍차는 사람들에 따라, 나라나 동네에 따라, 기호에 따라 우려마시는 법이 참 여러가지인 것 같아요. 저는 너무 진하게 마시면 카페인 때문에 힘들어서 1~2분만 우려 마시고 때로는 첫물은 빨리 우려서 버리고 두번째 우려서 마실 때도 있어요. 그치만 이따금 러시아에 가면 그동네 스타일로 찐하고 새까맣게 우려진 차에 설탕을 타서 홀짝홀짝 ^ㅠ^

    2017.04.17 21: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홍차는 정말 마시는 방법이 참 많은 거 같아요. 제가 경험한 가장 특이한 방법은 아제르바이잔에서 마시는 방법이었어요. 홍차를 찻잔에 부었다 컵에 부었다 하며 좀 식힌 후 설탕이나 사탕을 입에 물고 마시더라구요 ㅎㅎ liontamer님께서는 카페인 때문에 가볍게 우려드시는 편이시군요. 그런데 러시아 가시면 또 그 동네 식으로 드시는군요. liontamer님 댓글 보니 저도 아랍식으로 홍차 시꺼멓게 우리고 설탕 녹지 않고 바닥에 돌아다니는 것 있게 푹푹 퍼넣고 마시고 싶어졌어요. 가끔은 고깃집에서 고기 구워먹다가 우즈벡에서 그랬던 것처럼 홍차랑 같이 먹고 싶다는 생각 들기도 해요. 홍차가 입안의 느끼한 기름기 참 잘 잡는데요^^

      2017.04.18 06:35 신고 [ ADDR : EDIT/ DEL ]
    • 아제르바이잔 그 방식 러시아에서도 예전엔 그랬어요:) 설탕이나 사탕 대신 잼일 때도있었고 전통은 그 받침접시에 따라 식혀 마시는 거 :))

      2017.04.19 22:03 신고 [ ADDR : EDIT/ DEL ]
    • 잼을 홍차에 녹여 먹나요? 딸기잼 녹여 먹으면 씨앗이 씹히겠어요 ㅋㅋㅋ;;

      2017.04.20 03:20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