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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아스포라에 관한 이론적 논의는 최근 들어 포스트식민주의 연구 분야에서 뚜렷이 대두.

- 디아스포라는 오늘날 이민자, 망명자, 외래 노동자 등 초국적 네트워크를 기술하는 데 널리 사용.

- 디아스포라는 이주를 민족적으로 절대화하는 입잔과는 정반대로 초국가적, 간문화적 intercultural 관점에 기반하고 있으며, 경계, 문화횡단 transculturation, 크리올화 creolisation, 혼혈화 mestizaje, 혼성성 등의 개념들과 상호 소통중.

- 디아스포라에 관한 현행의 이론적 논의는 관계의 치환 displacement 및 초국적 네트워크에 초점을 두는데, 이는 유럽과 북미의 사회과학에 있어서 사회변동을 이해하는 데 공간적인 것이 시간적인 것을 압도하는 과정과 관련 있음.


- 포스트식민주의 연구와 비판 문화이론에서 디아스포라는 다중로컬리티 multilocality, 탈국가성 post-nationality, 이동과 시간의 비선형성 non-linearity 를 상징.

- 다중로컬리티는 디아스포라 주체들이 다수의 위치에 대해 갖는 애착을 의미하는 용어로, '정주의 위치와 소속의 위치 사이의 역사적, 경험적 단절'을 드러냄.

- 이 점에서 디아스포라는 단지 '탈국가적'일 뿐만 아니라 초국적 네트워크가 연결하는 여러 로컬 위치들이 국가 경계를 초월한다는 측면에서 '반' anti 국가적이기도 함. 실제로 디아스포라 주체의 현존과 경험은 문화, 정체성, 시민성과 같은 규준적 관념을 국가라는 시공간의 맥락 외부에 위치시킴으로써 이들의 규준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주에 대한 선형적인 서사들이 어떻게 통합, 동화, 포함과 같은 용어를 통해 당연시되는가를 드러냄.

- 이와 같은 기존 서사의 핵심은 시공간의 구성이 '정주국과 모국, 여기와 거기, 고향과 타향, 진보와 퇴보, 자유와 구속, 서양의 시간성과 동양의 무시간성' 등과 같은 이분법적 관념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에 있음.

- 반대로 디아스포라는 강제적 이주를 통해 생산된 상호문화적, 트랜스문화적 과정과 형태에 대한 분석에 초점을 둠.


- 디아스포라는 여행이나 유목주의 nomadism 에 관한 것이 아님.

- 디아스포라를 정의할 때 무엇보다 핵심적인 것은 강제적 이주와 재배치 같은 배출요인.

- 인구 분산의 원인은 노예제, 소수민족청소, 대량학살, 기악, 정치적 박해, 전쟁 등이 있음.

- 디아스포라는 배출요인과 아울러 정주국에 있어서 이주자의 정착 환경에 초점을 두는데, 이는 정착지에서 새로운 소속, belonging 의 장을 창조하려는 과정에서 다수의 입지, 시간성, 정체성이 새롭게 접합되기 때문.

- 이와 같은 점은 디아스포라를 정의함에 있어서 '공간'이라는 장소에 관한 문제를 제기.

- 디아스포라를 강요된 분산과 관련시키는 것은 최초의 장소를 가장 일차적인 것으로 다루는 잠재적 위험이 있음. 디아스포라의 순간을 오직 그 최초의 시기에 본래의 지리적 입지로부터 뿌리 뽑는 충격적 과정에만 초점을 둠으로써, 디아스포라의 문제를 '고국'이라는 국가-공간과의 관계로 - 즉 뚜렷히 경계지워진 시공간 관계로 절하하기 쉬움.

- 실제로 많은 사회이론가들은 디아스포라와 그 주체를 정의함에 있어서 고국과의 관계를 중요히 다룸. 이런 설명은 고국에 단단히 뿌리박혀 있는 공통의 민족적, 국가적, 지리적 기원을 강조함으로써 디아스포라 주체를 문화적으로 통합된 집단으로 간주할 위험을 내포함. 더욱이 이런 디아스포라의 개념화는 고국의 중심성을 강조함으로써 분산에 따른 불안정성을 종결시키는 데 고국이 핵심적인 요소임을 주장. 그로 인해 이러한 관점은 디아스포라라는 분산을 종결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민족국가의 권력이 결정적이라는 점을 다시 부각하고, '고국으로의 복귀'는 주체의 물리적 복귀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디아스포라를 단일한 기원으로 축소시킴으로써 흩어짐을 중지시킴.


- 이와 반대로 몇몇 사회이론가들은 리좀 rhizome 이라는 은유를 활용함으로써 여러 고정된 위치간의 공통의 궤적에 기반을 둔 문화적 동질성에 입각해 디아스포라를 사고하는 것에 반대함.

- 디아스포라 분산의 리좀적 패턴은 일종의 다중로컬적 집들 hoses의 지도화를 가능하게 하는데, 이는 의식과 입지의 관계를 '네가 떠나온 곳' 또는 '네가 지금 있는 곳'이라는 단순한 관점에서 설명하는 방식을 해체. 오히려 리좀의 패턴은 상호연결된 '결절들' 간의 혼돈된 네트워크를 강조함으로써 문화와 정체성이 '교차하는 다수의 역사와 문화의 산물로서 동시에 여러 고향에 소속'된다는 점을 주장.

- 디아스포라는 뿌리내림 rootings 와 이동경로 routings 의 사회적 역학을 조사하는 개념.

- 디아스포라의 잠재력은 공간, 장소, 문화의 동형성 isomorphism 에 대해, 그리고 오늘날 포스트모던한 삶의 특징인 뿌리 없음에 대해 모두 반대하면서, 사회적 소속의 문제가 귀착과 이동 양자 모두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줌.


- 디아스포라의 문화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주요 토대는 영역 territory 라기 보다는 기억이며, 디아스포라에 있어서 영역은 탈중심화되어 다수의 환경들로 분열.

- 디아스포라의 연속성은 '변화하는 동일' changing same 의 결과. 변화하는 동일은 과거에 그랬던 것, 지금 그러한 것, 앞으로 그러할 것 사이의 긴장들이 서로 타협, 접합, 해소되는 과정을 포착. 어떤 집합적 회상이 오랜 세월을 버텨온 전통으로 유지될 때, 이는 문화적 형태의 가공과 재가공에 따른 결과로 이해 가능.

- 변화하는 동일은 회복 recovery 라는 공동체적 프로젝트의 일부로, 과거와 장소의 '토대'의 재발견이라는 공동체적 프로젝트이며, 재구성을 통한 포착. 이러한 측면에서 변화하는 동일은 '로컬 일상생활의 경험'과 재결합해야 함.

- 기억은 디아스포라 정체성 형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양식이나, 이는 동시에 장소 정체성의 창조와 연관되어 있음. 이민자들은 지리적 입지와 일생생활의 경험 사이를 상호 반추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자신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을 특정 장소와 연관시킴으로서 '장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 '변화하는 동일'은 오랜 세월을 버텨온 정체성을 비록 표면적이고 순간적일지라도 로컬 영역에 부착시키는 것을 의미. 변화하는 동일은 정체성을 특정 장소로 축소하지 않으면서도 '장소에 관한 생생한 기억'과 결합되어 있음.

-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형성은 장소를 '재소속화' re-membering 하는 실천으로서 공간성과 영역성을 고정된 것으로 다루는 관점에 도전할 수 있고, 동시에 정적인 '순간들' - 즉 시간적 간극이 어떻게 기억을 구성하는지 탐색할 수 있음. 이때 소속 member 라는 어근은 기억이라는 행위를 두텁게 하고 이에 내용을 제공하는 일종의 물질성을 함축.

- 기억에 대한 강조는 사람들이 상상된, 물리적 소속의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 초점을 두는데, 이는 문자 그대로 살아간다는 의미, 공간을 과거의 환영으로 채우거나 이에 '귀속시킨다'는 의미, 주체를 생산한다는 의미까지도 포함.

- 재소속화는 단지 과거의 요소 또는 문화적 요소를 재가공하거나 여기 here 의 집을 장소, 사람, 가정을 상기시키는 것들로 채우고 장식하는 것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적절한 '구성원'인가를 가려내는 과정이기도 함. 소속의 규준은 정체성 형성에 있어서 무한히 다양하게 전개되며, 이를 통해 이동 및 이주의 흐름을 집합적, 개인적 자아에 대한 담론적 명령으로 포섭.


- 디아스포라라는 개념은 종종 혈연이나 친족관계 같은 관념에 기반하고 있는 재생산 신화 reproduction myths에 취약한 경향을 띰. 이러한 측면에서 디아스포라가 재생산되는 순간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지지 않음.

- 많은 디아스포라의 문화 형태들은 민족주의적 생체정치 biopolitics를 반복함으로써 이성애적, 가부장적 가족이 전통과 본래의 문화를 재생산할 수 있는 가장 우수한 제도임을 각인시키며, 이 경우 흩어지고 분절화된 정체성의 불안정성은 젠더화된 문화적 각인을 통해 해결. 이때 문화적 진정성은 가족, 고정된 젠더 역할, 세대 간의 책임 등의 관념에 의해 정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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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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