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관련 학문/문화인류학

[여행 잘 하는 법] 문화인류학 현지 조사 방법 - 정보제공자와 인터뷰하는 방법

좀좀이 2017. 3. 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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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조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연구 대상 집단의 모든 성원을 정보제공자 informant 이라 부름

- 몇몇 정보제공자는 특별한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선정됨. 이런 경우는 다음과 같음.

1. 이런 경우는 커뮤니티 및 공동체 집단이 거의 소멸되다시피할 때 주로 사용.

2. 연구 대상 커뮤니티가 아직 온전하다 할지라도 시간, 돈, 장비, 다른 조사도구의 한계로 인해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업을 할 수 없기 때문.


- 인류학자가 연구 프로젝트와 관련해 등장하는 커뮤니티 내의 모든 사람과 개인적으로 깊은 친분을 갖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항상 가능하지 않음.

1. 비교적 규모가 큰 커뮤니티에서 현지조사를 할 경우

2. 또는 둘 이상의 상이한 커뮤니티를 비교해 연구하는 경우

3. 설령 모든 사람을 만나고 개인적 친분을 가질 수 있다 해도 어떠한 사람도 자신들의 문화 전체를 알지는 못함


- 한 사람 또는 두 사람의 전문가적인 정보제공자 expert informant 는 민족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 될 문화의 핵심적인 부문에 관해 상세하고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


- 일반적으로 전문가적 정보제공자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훈련 과정이 필요.

- 인류학자는 정보제공자에게 어떤 종류의 정보가 필요한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기록하는지 가르쳐줘야 함. 특히 정보제공자가 상당히 복잡한 기술과 상징을 사용해서 작업해야 하는 언어학 현지조사의 경우 이것이 매우 중요함. 민족지가가 정보제공자와 심도 있는 작업을 해야 할 때에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 짧더라도 인류학 강의를 할 필요가 있음.

- 민족지가는 이러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견에 대해 미리 경계해야 함.

- 민족지가는 무엇이 알고 싶은지, 어떻게 정보를 수집해야 하는지 미리 정보제공자에게 지시하기 때문에, 정보제공자로 하여금 자신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식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위험이 상존. 정보제공자는 결국 인류학자가 듣고 싶어하는 대로만 정보를 제공하게 되어버릴 수도 있음. 정보제공자가 통역자가 되는 경우 특히 이런 겨우가 많이 나타남.

- 인류학자는 정보제공자들이 자신의 문화에서 어떤 것이 의미있고 어떤 것이 의미없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람들이 개념화하고 범주화하는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제시하도록 고무해야 함.


- 모든 인간 집단에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비교적 개념화하기 쉬운 것들이 있음. 무언가를 만드는 방법이 이 경우에 해당.

- 그렇지만 모든 문화는 그 물질 문화의 차원을 넘어 이와 관련된 일련의 가치관과 태도, 감정을 가지고 있음. 이런 보다 심오하고 추상적인 개념을 표현할 수 있는 정보제공자를 잘 찾아내야 함. 더욱이 '가치', '태도', '상징'과 같은 개념은 매우 모호하며, 이런 추상적인 부문에 대해서는 조사자에 따라 다른 결과가 수집될 수 있음.

- 그러므로 사람들의 가치관에 대한 질문을 계속해야 함. 한 사람의 정보제공자로부터 얻은 인상은, 민속자료나 개인적인 기록물의 분석을 통해 얻거나 혹은 다양한 여러 방법으로 얻은 자료들로 보완될 수 있음.


- 현지에서의 자료 수집에 한 가지 접근 방식만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로 어리석은 방법임.


- 인류학자는 하나의 동일한 질문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제기함으로써 문화에 대한 지식을 구축해야 함.


- 정보제공자 인터뷰는 현지 조사 경험의 핵심 부분.

- 대부분의 경우 인류학자는 현지를 떠난 후에도 오랫동안 정보제공자와 관계를 유지.

- 특별한 정보제공자는 거의 언제나 인류학자로부터 보상을 받기도 함. 이때 특정한 문화에서는 적절한 경우 현금 급여의 형태를 취하기도 하나, 대부분 선물이나 보다 비가시적인 호의를 교환하는 형태를 이용.


- 정보제공자 선정에 최대한의 신중을 기했다 하더라도 인류학자는 결국 형편없는 정보제공자를 만날 수도 있음. 집단의 어떤 사람들은 '이방인'과의 작업이 집단 내에서의 자신의 위신을 향상시킬 수 잇을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 또는 그가 속한 집단에서 비주류, 소외된 자라서 자진해서 인류학자에게 접근해 오는 수도 있음.


-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정보제공자가 선정되고 이들의 정보가 신뢰성이 만족할 만하다고 인정되면 심층 인터뷰 과정을 시작할 수 있음.

- 인터뷰 자체는 흔히 심리학이나 사회학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자료 수집 기술.

- 인류학에서는 인터뷰가 결고 고립된 사건이 아니라 항상 참여관찰 과정의 일부분이며, 기타 다양한 맥락에서 관찰의 대상이 된 바 있는 한 개인과의 만남.


- 일반적으로 인터뷰에는 공식적 formal 인터뷰와 비공식적 informal 인터뷰 유형이 있음. 훌륭한 정보는 뜻밖의 사건에서 나온 비공식적 인터뷰에서도 획득 가능.

- 공식적 인터뷰는 체계적 (구조화된, 조직적인 structured) 인터뷰와 비체계적 (비구조화된, 비조직적인 unstructured) 인터뷰가 있음.

- 체계적 인터뷰 : 인류학자가 특정한 답변을 요구하는 일련의 질문들로 구성된 '인터뷰 계획표' interview sschedule 를 미리 준비해 사용. 인류학자는 그러한 질문을 작성하기 전에 자신이 연구하고자 하는 문화에서 어느 정도의 경험을 했어야 함. 왜냐하면 한 문화에서 사람들에게 '당연한' 것이라 여겨지는 것들도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온 사람에게는 매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일 수 있기 때문. 그러므로 인터뷰 계획표는 현지조사 기간이 끝날 무렵에 빠진 것을 완결하도록 해주는 최종 요약의 도구 summation device로서 사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 이와 관련된 체계화된 인터뷰 유형 중 하나로 표준화된 설문지 사용이 있음.

- 비체계화된 인터뷰 : 현지조사에서 '뜻밖의 행운'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 이때 인류학자는 정해진 주제에 지나치게 집착해서는 안 됨. 만약 정보제공자가 진정으로 개인적인 문제에 관심이 있거나 그가 다른 새로운 열의에 사로잡혀 있다면 그가 두서 없이 이야기하도록 내버려둬야 함. 이렇게 하면 화제를 억지로 처음 대화를 시작할 때의 화제로 되돌리지 않음으로써 정보제공자의 호의를 살 수 있음. 비체계화된 인터뷰는 매우 폭넓고 개방적인 질문부터 시작하되, 주제에 관한 지식이 점차 증가하면서 구체적인 질문을 삽입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


- 어떤 사람이 실제로 하고 있는 작업을 매순간마다 자세히 기록하고자 할 때 카메라와 녹음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도 함. 이때는 일단 사건 자체의 흥분과 번잡함이 지난 후 인류학자가 정보제공자와 한가로이 앉아서 기억의 보조물인 사진을 이용해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것에 대해 토론하고 검증할 수 있음.

- 인터뷰를 위한 또 다른 유용한 수단으로는 인류학자가 정보제공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보고 이해하고 배우려 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임. 이렇게 할 경우 인류학자는 단순히 질문만 하는 귀찮은 사람이 아니라 무언가 유용한 것을 배우려고 노력하는 친구가 될 수 있음.


- 정치적인 질문은 정보제공자에게 상당히 위협적으로 들릴 수 있음.

- 그러므로 첫 질문은 소소한 일상 생활 및 생산의 특정 부분에 관한 가벼운 질문 등 논란을 일으키지 않을 부분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음.


- 인류학자가 자신이 연구하고자 하는 문화에 대해 사전에 경험을 갖는 것은 정보제공자와의 대화를 원활하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됨.


- 어떠한 경우에도 인류학자가 커뮤니티에 자리잡고 그곳의 생활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 해야할 주요 작업은 다음과 같음.

1. 연구 대상인 문화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가

2. 어떻게 그것을 하는가

3. 그들이 만들어내는 물건이나 서비스가 보다 광범한 영역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발견하기

-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는 문화의 이와 같은 세 가지 측면에 대한 지식을 모두 얻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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