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이탈리아 과자 - 와사 샌드위치 마일드 치즈 wasa sandwich mild cheese

좀좀이 2017. 1. 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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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과자는 이탈리아 과자로 와사 샌드위치 마일드 치즈에요. 지난 번에 이것과 시리즈인 토마토 바질을 맛있게 먹어서 이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기대감이 있었어요. 물론 토마토 바질에서 피자스쿨 페퍼로니 피자맛이 났던 그런 거대한 반전도 잘 기억하고 있었구요.


이탈리아 과자 - 와사 샌드위치 마일드 치즈 wasa sandwich mild cheese


이것은 앞에 적혀 있는 영어를 보지 않으면 웨하스 바닐라맛이 떠오르는 모습이에요.



역시나 깨알같이 외국어가 잔뜩 적혀 있는 뒷면이었어요.



이 과자 수입업체는 '유엔알인트' 라는 회사래요. 역시나 이 과자도 이탈리아산. 이 과자에는 참깨가 들어 있어요.



"이거 왜 이렇게 생겼냐?"


사진보다 더 어두운 색의 과자였어요. 게다가 위에는 깨가 붙어 있었어요.


어렵다.


이건 진짜로 어렵다.


맛이 있다고 하기도 어렵고, 맛이 없다고 하기도 어렵고, 이 맛을 설명하는 것도 어렵다.


굳이 이 과자의 맛을 설명하자면 하비스트에서 일단 단 맛을 전부 뺀 맛이었어요. 설탕이 단 한 알갱이라도 남아 있어서는 안 되요. 진짜 설탕을 싹 제거한 하비스트 비스켓과 비슷한 맛이었어요. 여기에 깨가 많이 씹히면 살짝 깨강정 비슷한 맛이 났고, 치즈가 유독 몰려 있는 곳을 먹으면 짭짤한 맛이 났어요.


'몸이 건강해지는 맛'이라고 나오는 곡물 과자들 보면 참 밍숭밍숭해서 뭐라 말하기 어려운 경우가 간간이 있는데, 이 과자맛이 딱 그랬어요. 아침에 간단한 식사로 딱딱한 빵에 치즈 바르고 그 위에 깨를 뿌려먹는 느낌이랄까요? 진지하게 이게 맛있다고 해야할지 맛없다고 해야할지 고민이 되는 맛이었어요. 심지어는 제가 잘 사용하는 '무난했어요', '괜찮았어요' 라는 표현을 써도 될지 안될지조차 고민되는 그런 맛이었어요.


굳이 어떻게 말해보자면 우리가 '몸이 건강해지는 맛'이라고 알고 있는 그 밍숭밍숭하고 곡물 냄새 나는 그 맛과 매우 비슷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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