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59쌀피자

59쌀피자 (오구피자) - 삼시세끼 피자 - 농촌 피자

좀좀이 2016. 10. 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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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먹어본 피자는 59피자의 농촌 피자에요.


'이건 이름이 왜 이렇게 붙었을까?'


이런 이름을 보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진짜 궁금해져요. 이름에 납득이 가는 맛이라면 좋게 평가하지만, 이름과 동떨어진 맛이라면 당연히 평이 좋게 나오지 않아요.


일단 59쌀피자에서 유명한 메뉴라고 해서 한 번 구입해보았어요. 가격은 라지 한 판에 12900원이고, 사이즈는 라지 밖에 없어요.



이 피자는 총중량 930g이에요. 열량은 351kcal 이에요. 1회 섭취량은 2조각 155g이에요.


삼시세끼 피자 - 농촌 피자


이 피자는 왼쪽부터 단호박 피자, 불고기-페퍼로니 피자, 고구마-파인애플 피자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일단 도우는 거무튀튀했어요. 그리고 아주 약간의 찰기가 있었어요. 도우가 상당히 얇을 줄 알았는데 얇지 않아서 처음에 당황했어요. 식감이 질기다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아주 얇은 도우를 원한다면 아마 평이 좋게 나오지는 않을 거에요. 저 역시 도우가 매우 얇을 거라 예상했기 때문에 당황하기는 했지만, 그런 생각을 잊고 먹으니 도우 자체는 나쁘지 않았어요.


단호박 피자 부분은 상당히 맛있었어요. 구수하고 살짝 달콤했어요. 단호박 피자라 이거 괴식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것은 기우였어요. 오히려 단호박 피자 단품을 사먹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식사가 아니라 적당히 간식으로 먹으면 괜찮을 맛이었어요.


불고기 피자는 고기가 상당히 두꺼웠어요. 마트에서 파는 그 양념불고기를 바로 올려놓은 것 같은 맛이었어요. 단점이라면 이게 기름지고 기름과 육즙이 많은데 한가운데에 떡하니 있어서 먹기 불편했다는 점이었어요. 이 피자는 격자 모양으로 잘라주거든요. 그리고 이 불고기가 두껍지는 않지만 두께가 있는 도우와 결합하면서 뭔가 참 애매해져버렸어요. 분명히 다른 불고기 피자들보다 고기도 듬뿍 올려주고 고기 자체의 맛도 뛰어난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었어요. 이것은 정말로 취향 많이 타지 않을까 싶었어요.


고구마-파인애플 피자는 오묘하게 맛이 괜찮았어요. 고구마의 단맛과 파인애플의 새콤달콤한 맛이 잘 어울리더라구요.


이름 괜찮게 잘 붙였네.


혼자 먹기에는 조금 애매한 감이 있는 구성이지만, 세 명이 이거 한 판 나누어먹는다면 평이 꽤 좋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단호박 피자가 쌀밥 역할을, 불고기-페페로니 피자가 반찬 역할을, 고구마-파인애플 피자가 후식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왼쪽부터 한 조각씩 먹을 때에는 만족감이 꽤 컸어요. 그런데 혼자 다 먹으려고 하니 이 순서가 뒤죽박죽이 되어버렸어요. 특히 불고기 피자는 뜯어내기 어려웠구요.


단호박-불고기 순으로 계속 먹다가 나중에 마지막으로 고구마-파인애플 피자를 몰아서 먹어야 하나?


맛이 괜찮아서 다시 사먹을 생각이지만 이것을 어떻게 먹어야 가장 맛있는 순서로 먹을 수 있는지는 풀어야할 문제로 남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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