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패스트푸드

맘스터치 싸이버거

좀좀이 2016. 10. 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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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에서 가장 유명한 햄버거라면 단연 싸이버거일 거에요. 싸이버거는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상당히 유명해요. 좋은 쪽으로는 맛있다는 점. 나쁜 쪽으로는 치킨 패티가 극단적으로 아주 들쭉날쭉하다는 점. 후라이드 치킨 패티를 집어넣는 햄버거들이 대체로 이 패티의 불균일함 문제를 안고 있지만, 싸이버거는 그 중에서도 유독 심하기로 유명해요.


그래서 싸이버거 평을 보면 아주 극단을 달려요. 정말 맛있다는 평부터 이건 정말 최악이었다는 평까지요. 가뜩이나 맘스터치에서 저렴한 메뉴이기도 하고, 대표 메뉴이기도 해서 리뷰도 많고, 그 극단적인 평가도 많아요.


어쨌든 이번에 먹어본 햄버거는 싸이버거에요.



높이를 보자 일단 안심이 되었어요.



설령 가로로 짧다 해도 높이가 있으니 괜찮은 거 걸렸다고 생각했어요.


싸이버거


제 예상대로 가로는 짧지만 높이가 비정상적으로 보일 만큼 높은 패티가 안에 들어 있었어요. 포장 열자마자 햄버거가 팩맨처럼 입 쫙 벌리고 있었어요.



맘스터치 싸이 버거 단품은 3200원, 세트는 5400원이에요.


싸이버거의 맛은 일단 단 맛이 나는 소스를 사용한다는 점. 그리고 광고 사진과 아주 다르게 생긴 햄버거가 나온다는 점. 패티 모양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불규칙하게 생긴 패티다보니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가 다 발생했어요. 일단 야채는 한 곳에 쏠리고, 어느 한 쪽은 입을 쫘악 벌려서 먹어야 하고, 어느 한 쪽은 얌전히 먹을 수 있었어요. 그래도 저 정도면 괜찮은 햄버거.


바로 위에 악평을 써놓기는 했지만, 당연히 맛있었어요. 생양파가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있었고, 피클과 단 맛이 나는 소스의 조합도 좋았어요. 빵도 저 지나치게 들쭉날쭉한 패티를 먹는 동안 찢어지고 뭉개지지 않았구요. 닭다리살 패티라 느끼하지 않고 좋았어요.


저 또한 이 햄버거는 다른 사람들에게 맛있는 햄버거라고 추천해줄 거에요. 단, 이것은 모양이나 맛이나 심히 들쭉날쭉하다는 점 또한 이야기할 거에요. 맛은 매장별로 차이가 있지만, 모양은 한 매장 안에서도 들쭉날쭉이거든요. 너무 못생긴 햄버거가 나와도 패티 크기가 입체적으로 보았을 때 문제가 될 정도로 작지 않으면 그러려니 하라고 할 거에요.



위의 영상은 2020년 1월 8일에 맘스터치 가서 싸이버거 주문해서 먹을 때 촬영한 싸이버거 영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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