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 명동 한성 화교 소학교 (중국 대사관 옆, 명동 환전 골목)

좀좀이 2016. 10. 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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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은 종로 다음으로 정말 많이 가본 곳. 서울에서 돌아다닐 때 종로를 돌아다니다 갈 곳이 없어지면 명동으로 넘어가고, 명동에서 돌아다니다 갈 곳 없으면 종로로 넘어가다 보니 둘은 상당히 많이 가보았어요.


명동에 갈 때마다 거의 매번 중국 대사관쪽을 지나가는데, 그때마다 궁금한 것이 하나 있었어요.


'이렇게 붐비는 곳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할 수 있을까?'


중국 대사관 앞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엄청 몰려오는 곳 중 하나에요. 환전가게가 이쪽에 몰려 있거든요. 그리고 그 중국 대사관 옆이 바로 한성화교소학교에요.


한성 화교 소학교


여기는 문이 이렇게 열려 있을 때도 있고, 문이 잠겨 있을 때도 있어요.


한성화교소학교 벽보


한성화교소학교 벽보 및 건물에 적혀 있는 한자를 보면 전부 중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간체가 아니라 우리나라 및 타이완에서 사용하고 있는 번체를 사용하고 있어요.



철문을 보면 Seoul Chinese Primary School 이라고 적혀 있어요.




건무은 확실히 오래된 티가 나요. 여기 있는 한성 화교 소학교는 우리나라에서 상당히 큰 화교 소학교이기도 하며, 오래된 화교 소학교이기도 해요.


서울 명동 한성화교소학교


화면 가운데에 있는 건물 중앙 꼭대기쪽을 보면 작은 점처럼 보이는 것이 있는데, 잘 보면 푸른 동그라미 아래에 하얀 태양이 그려져 있어요. 저것은 타이완의 상징인 청천백일. 타이완 국기를 청천백일기라고 하죠. 중국 국기는 오성홍기구요.


한자만 보아도 알 수 있지만 여기는 중국 대사관 바로 옆에 있지만 타이완과 가까운 화교 학교에요.




위의 두 사진에서 왼쪽에 보이는 것이 중공 대사관이에요. 중국 정부에서 한성 화교 소학교에 많은 유혹을 보내고 있지만 한성 화교 소학교에서는 계속 타이완 교과서를 사용하고 번체를 사용하고 있어요.


여기는 굳이 일부러 찾아가기 보다는 그냥 지나가다 나오면 '여기가 화교 학교구나' 라고 알고 지나가시면 되는 곳이에요. 번체를 사용하고 타이완 교과서를 사용하며, 병음이 아니라 주음부호를 사용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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