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서울

서울의 아름다운 태고종 절 -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사

좀좀이 2016. 7. 2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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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련사는 태고종 사찰로, 신라 경덕왕 6년인 서기 747년 진표율사에 의해 창건되었어요. 조선 시대, 1399년 크게 중창되었고, 세조의 장녀인 의숙공주가 부마인 하성부원군 정현조의 원찰로 정하며 절 이름을 백련사로 개칭했다고 해요. 이후 임진왜란 당시 건물이 소실되었다가 현종 3년에 대법전을 중건했고, 영조 50년인 1774년에 낙창군 이탱이 크게 중창했다고 해요.


지하철로 백련사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지하철 3호선 홍제역으로 가야 해요. 홍제역에서 3번 출구로 나간 후, 서대문10번 마을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되요.



종점에서 절로 걸어올라가면 된답니다.


서대문10 버스 종점


절이 나름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절로 가는 짧은 길에서 서울의 전망을 볼 수도 있어요.



버스가 가던 방향으로 계속 걸어올라가면 부도탑이 보여요.



이 길로 쭉 가면 백련사 일주문이 나와요.



여기에서 조금 더 가면 북각과 종각이 나와요.


이것은 백련사 법고에요.


백련사 법고


이것은 백련사 목어에요.


백련사 목어


그리고 이것은 운판이에요.


운판


이 건물은 종각이에요.


서대문구 사찰 종각



저는 여기를 5월 4일에 갔어요. 이때는 절 안에 한창 연등을 매달고 있었어요.



아래 사진은 백련사 무량수전 사진이에요.








백련사 무량수전은 다른 절과 달리 본당 뒷편으로 복도 같은 공간이 하나 더 있고, 여기에 작은 등을 켜놓고 있어요. 그래서 옆문으로 들어가서 보면 상당히 독특한 느낌을 받아요.








그리고 무량수전은 이중 구조를 취하고 있어요. 본당 옆에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공간이 하나 더 있어요.


아래 사진은 원통전이에요.



원통전은 중생 구제를 위한 대자대비의 원력으로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한 보살인 관세음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대비전, 보타전 등으로 부르기도 해요. 이 건물이 주불전일 때는 원통전이라 부르며 부속 전각일 때는 관음전이라 불러요. 원통전에는 남순동자와 행상용왕을 협시로 모셔져 있고 후불탱화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도나 수월관음도 혹은 아미타불화를 봉안해요.


백련사 원통전


아래 사진은 약사전이에요.



백련사 약사전


위의 사진 가운데 불상은 약사전에서 모시고 있는 약사유리광불이에요.





아래 사진은 약사전 천장에 그려진 그림이에요.




아래는 명부전 사진이에요.



명부전은 '지장전'이라고도 부르는데, 중생구제의 큰 원력을 세운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이에요. 그런데 지장보살이 지옥중생의 구제수이기 때문에 협시인 도명존자 및 무독귀왕 이외에도 염라대왕을 위시한 지옥의 시왕상을 봉안하고 있어 지장전보다는 명부전이라 더 많이 부른대요.


백련사 명부전 지장보살


아래 사진은 백련사 명부전에서 모시고 있는 시왕상이에요. 시왕의 각 명호는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대왕, 평등대왕, 도시대왕, 전륜대왕 등이에요.






아래는 독성각이에요.





아래는 칠성각, 산신각, 관음전이에요.











아래는 극락보전이에요.






아래는 그 외 백련사 사진들이에요.







temple in seoul, korea






백련사는 서울의 절 가운데에서 꽤 아름다운 절이었어요.


이 절의 가장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이 절까지 가기 위해 걸어야할 거리가 별로 없었다는 것이었어요. 서울에도 괜찮은 절이 여러 곳 있기는 하지만, 걸어야 하는 거리가 많다 보니 여름에 가기 꺼려지는 절들이 여럿 있어요. 그에 비해 이 절은 홍제역 3번 출구로 나간 후, 서대문10번 마을 버스를 타고 종점으로 가서 조금만 걸어들어가면 되기 때문에 여름에도 땀을 많이 흘리지 않고 갈 수 있는 절이에요. 그리고 절에서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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