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한국 먹거리

롯데 몽쉘 초코 & 바나나 LIMITED EDITION

좀좀이 2016. 4. 2. 08:33
728x90

"너 초코파이랑 몽쉘 바나나맛 나온 거 알아?"

"아니? 왠 바나나맛?"

"초코파이랑 몽쉘 바나나맛 나왔대. 너 그런 거 좋아하잖아."


친구로부터 오리온 초코파이와 롯데 몽쉘이 바나나맛이 나왔다는 말을 들었어요. 친구가 이런 정보를 준 것까지는 좋았는데...제 주변에서 이것을 파는 가게가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있어야 먹어보고, 먹어보아야 글을 쓸 것 아닌가.


보이지 않는 소문은 허상. 허깨비를 먹고 글을 쓸 수는 없는 노릇. 그렇다고 그것을 찾아다닐 수도 없었어요. 궁금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열광하며 찾아먹지는 않거든요. 눈에 보이면 사서 먹지만, 눈에 안 보이면 굳이 일부러 발품 팔아가며 찾아가서 먹지는 않아요.


그런데 제가 사는 곳 1층에 있는 슈퍼마켓에 아이스크림을 사러 갔다가 우연히 몽쉘 초코 바나나를 팔고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이 가게는 가끔씩 상당히 희안한 것을 가져다놓아요.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예전 멜론두유. 이번에는 바로 몽쉘 초코 바나나였어요.


망설임 없이 구입했어요.


몽쉘 초코바나나


"이거 한정판이야?"


왜 종이곽에 한정판이라고 딱 적어놓았는지 모르겠어요. 이거 진짜로 한정 판매하고 단종시킬 건가? 아니면 은근슬쩍 한정판매라는 말만 지우고 계속 팔 건가?



바나나 농축 분말이 들어있대요.



게스트하우스 근무로 인해 습관이 되어 버린 것은 바로 성분표 읽기. 몸에 안 좋은 것인지 아닌지를 찾아보는 건 아니에요. 이것을 무슬림들에게 권해도 되나 안 되나를 살펴보는 것이죠. 꼼꼼하게 읽어보니 이 제품은 무슬림에게 할랄이니 먹어도 된다고 하기에는 미묘한 감이 있었어요. 쇠고기 성분이 들어있다는데 그게 대체 어떤 것이 쇠고기 성분인지는 모르겠어요. 무슬림들에게 권해도 되기는 하는데, 진짜 철저하게 따지는 무슬림들에게는 그냥 안 권하는 것이 나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기에도 역시나 말레이시아산 원료가 들어가 있었어요. 이렇게 말레이시아는 우리와 매우 가까운 관계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재미있는 것은 이스라엘산 원료도 들어있다는 것.



봉지는 이렇게 생겼어요. 크기 비교를 위해서 100원 동전을 옆에 놓고 찍었어요.



이것은 내용물과 동전 크기 비교.



크기는 크지 않아요. 그리고 두께도 얇아요.


봉지를 뜯으면 바나나향이 확 올라와요. 절단면을 보면 진한 초콜렛 색에 하얀 크림이 들어 있어서 단 맛이 매우 강력할 것 같아 보여요. 그러나 단 맛은 그렇게 강하지 않아요. 바나나 단맛과 초콜렛 단맛이 합쳐져서 무시무시한 단맛이 날 것 같지만 의외로 단맛이 덜하다는 느낌을 받았아요.


사실 생각해보면 표지에 그려져 있는 바나나 초코 퐁듀는 초콜렛만 먹는 것보다 덜 달아요. 어떻게 보면 바나나 초코 퐁듀의 맛을 잘 살린 제품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