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여행기/외국 과자

발칸 유럽 마케도니아 과자 STRUDLA

좀좀이 2016. 3. 2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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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우리나라와 미수교국인 나라 중 한 곳이에요. 그리고 요즘 중동 난민 문제 때문에 시끄러운 지역 중 하나이지요. 그리스 난민이 발칸 루트를 타고 올라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나라 중 하나인데, 그리스와의 국경을 막아서 난민 유입을 차단하고 있거든요.


마케도니아는 2009년 발칸 유럽을 여행할 때 가보았어요. 그때는 막 한국인에게 무비자 입국을 일방적으로 허용해 주었을 때였는데, 국경에서 여행자 보험이 없으면 입국을 안 시켜준다는 말이 있어서 긴장하며 입국했었어요. 코소보 및 알바니아 때문에 몇 번을 지나쳤는데, 그때마다 여행자 보험 유무를 물어보지는 않았지만요. 처음 마케도니아에 발을 디뎠을 때에는 큰 기억이 없어요.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코소보 프리슈티나로 버스를 타고 가면서 마케도니아를 지나쳐갔는데, 워낙 쿨쿨 자고 있어서 마땅히 기억나는 부분이 없거든요. 첫 방문은 그랬고, 그 후 스코페를 제대로 방문했었어요.


그래서 친구가 마케도니아 과자를 구해왔을 때 반갑고 신기했어요. 친구가 마케도니아 여행을 가서 구해준 것이 아니라 서울에 있는 어느 가게에서 사왔기 때문이었어요.


이 과자의 이름은 ŠTRUDLA 에요. 그냥 S가 아니라 위에 뭔가 달려 있는 s이지요. 이 글자는 영어의 sh 발음에 해당한답니다. 슈뜨루들라 라는 과자에요.


마케도니아 과자


뒷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이거 맛은 괜찮을까?"


2009년 마케도니아 여행 당시 마케도니아에서 크게 인상적이었던 것은 거의 없었어요. 거기에 마케도니아가 있기 때문에 가기는 했지만 뭔가 기대하고 간 것도 아니었고, 그렇게 볼 게 있는 나라도 아니었어요.



과자는 이렇게 생겼어요.


"그냥 무난하구나."


과자는 부드러웠고, 속의 잼 맛도 괜찮았어요. 나쁘지 않은 맛이었어요. 굳이 일부러 사먹을 맛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돈 주고 사먹은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맛도 아니었어요.


이 과자는 정말 '마케도니아 과자'라는 데에 큰 의미가 있었던 과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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