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2015)

길고도 길었던 이야기 - 25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코타 Kota in Jakarta

좀좀이 2015. 8. 2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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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쪽에 문으로 나와서 길을 따라 다시 이스티크랄 모스크 정문쪽으로 걸어갔어요. 이스티크랄 모스크 정문 맞은편에는 자카르타 대성당 Gereja Katedral Jakarta 이 있었거든요. 이 성당도 볼만한 곳이라고 해서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길 하나만 잘 건너면 되었거든요. 자카르타 대성당의 영문 명칭은 Jakarta Cathedral 이에요. 이 성당이 볼 게 있는지 없는지 전혀 파악이 되지 않더라도 일단 'Cathedral' 이라면 한 번쯤 가서 볼 만 해요. 우리말로는 보통 '대성당' 이라고 번역하는데, '대성당'이라고 하면 '큰 성당'인지 '중요한 성당'인지 확 와닿지 않아요. 사전에서 Cathedral 뜻을 찾아보면 주교가 관장하는 교구 내 중심 성당이라고 해요. Cathedral 을 '주교좌 성당'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가톨릭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중요한 성당인지 잘 와닿지 않아요. 그냥 쉽게 말해서 Cathedral 이라고 하면 관공서로 치면 도청급 성당이라고 보면 될 거에요.


자카르타 대성당


그냥 빨리 보고 가자는 생각 뿐이었어요. 이미 충분히 더워졌고, 머리는 작동을 정지하기 일보직전이었어요. 차도를 건너서 성당 울타리 안으로 들어갔어요.


Jakarta Cathedral


외관은 그냥 그랬어요. 기분 좋고 여행의 흥분에 휩싸여 있을 때 보아도 평범하다고 느낄 정도의 외관이었어요. 그런데 하필 이때는 생각이 멎기 직전이다보니 대충 보고 앉아서 쉬다 정신차리고 숙소로 빨리 돌아가야겠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뾰족한 첨탑을 공기 잘 통하게 지어놓았다는 것 외에는 인상적이라고 할 게 없었어요. 마음이 심란하고 머리가 복잡한 상황에서 보는 이 첨탑은 전혀 예쁘지 않았어요. 그저 사진 찍기만 더 어렵게 만드는 존재였어요.


성당 내부를 보러 성당 입구로 갔어요.



입구에는 화환이 있었어요. 뭐 그런가 보다 했어요. 안에 들어가기 위해 입구에 들어선 순간...


결혼식 진행중.


하아...오늘 진짜 되는 일 더럽게 없네...


성당 내부에서는 결혼식이 진행중이었어요. 신부와 신랑은 축복받아야하는 순간이었어요. 인도네시아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인도네시아인들이라면 평소 이 성당을 다니는 천주교인들일 거에요. 그에 비해 저는 일개 관광객. 지나가는 사람. 저들이 우선이에요. 저는 그냥 보라고 하면 보는 거고, 말라고 하면 말아야 하는 비중 0의 행인. 그렇지만 오늘 지지리 재수없다는 생각만 잔뜩 드는 것은 저 역시 인간이기 때문. 제게 '핸드폰 분실' 이라는 것은 절대 웃어넘길 일이 아니었어요. 너무나 심각한 문제였기 때문에 끝없는 고민에 빠져 있었고, 그로 인해 머리가 멎어버릴 지경이었어요.


당연히 성당 내부로 들어갈 수 없었어요. 그저 밖에서 성당 내부에서 진행되는 결혼식을 바라볼 뿐이었어요. 얼핏 보아서는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없었어요. 사실 천주교인들이 어떻게 결혼식을 하는지 본 적도 없구요. 한국에서 천주교인들이 성당에서 어떻게 결혼식을 하는지 몇 번 봤다면 그나마 그 기억과 비교해가며 보기라도 했을 거에요. 그런데 한국에서 천주교인들이 성당에서 결혼하는 것을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진짜 매우 어렸을 적 딱 한 번 친척 결혼식을 성당해서 했던 것 같기는 해요. 그러나 그때 기억을 되살펴보면 너무 졸리고 지루해서 '결혼식장에 있는 것이란 정말 끔찍한 거야'라고 생각하며 의자에 앉아 졸았다는 것 뿐이에요. 당연히 이 결혼식을 보는 것이 즐거울 리 없었어요. 그렇다고 성당 내부가 특별히 화려한 것도 아니었구요. 그냥 평범하고 수수한 성당 내부였어요.


성당 밖으로 나와 성당 주변에 혹시 쉴 곳이 있나 돌아다녔어요.




아직 제 기능을 잘 하고 있는 성당이구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국가. 단순히 동남아시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국가가 아니라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국가이지요. 참고로 세계에서 무슬림이 가장 많은 국가 순위 10위까지는 다음과 같아요.


1. 인도네시아

2. 파키스탄

3. 인도

4. 방글라데시

5. 이집트

6. 나이지리아

7. 이란

8. 터키

9. 알제리

10. 모로코


인도네시아가 워낙 무슬림 국가로 유명했기 때문에 이 나라에 있는 성당은 거의 유적지 수준일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결혼식을 올리는 인도네시아인, 조용히 성모마리아 앞에서 기도를 드리는 인도네시아인을 보니 이 성당은 제 기능을 잘 하고 있는 성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딱 거기까지. 그 이상의 그 어떤 감흥도 느낄 수 없었어요. 무언가 주변과 어우러져 풍겨나오는 힘이 약했어요.



다시 숙소로 돌아왔어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머리 속이 매우 심란했어요. 여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귀국하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어요.


나는 그동안 얼마나 핸드폰에 의존하고 살고 있었는가.


전화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평소에 핸드폰이 없어도 그렇게 불편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핸드폰이 매우 거추장스러운 존재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었어요. 그러나 막상 핸드폰을 잃어버리니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동안 얼마나 제가 핸드폰에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었는지 깨닫게 되었어요.


가장 먼저 인터넷. 방에 따로 인터넷을 설치하지 않고 핸드폰 테더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었어요. 3G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의 인터넷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고 핸드폰 테더링에만 의존해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었어요. 속도가 조금 느리기는 했지만, 특별히 무언가를 다운로드 받거나 게임을 할 것만 아니라면 그럭저럭 참고 사용할 만 했어요. 그런데 당장 핸드폰이 없어졌으니 한국 돌아가면 방에서 인터넷을 사용할 방법이 없었어요. 게다가 핸드폰을 새로 구입하려면 약정을 걸어야 하는데, 이 경우 3G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핸드폰 요금 상승은 물론이고 인터넷 설치 및 사용 요금까지 추가로 붙게 되었어요. 3G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려면 결국 중고폰을 알아보아야 하는데 인터넷을 방에서 사용할 방법이 없으니 며칠이고 피씨방이나 카페 가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모든 연락처도 다 날아가버렸어요. 특별히 따로 백업해놓은 것이 없다보니 연락하기 위해서는 한동안 카카오톡과 라인에 의존해야 하는데, 이 또한 인터넷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었어요. 라인이 이메일 등록을 안 했다고 계정 자체가 정지된 것은 덤이었어요. 한국 심카드도 같이 분실했기 때문에 당장 컴퓨터로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이 계정과 대화 기록을 계속 보존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어요.


당장 귀국하면 공과금 내야 하는데 공인인증서도 핸드폰에만 있었어요. 게다가 여행 때문에 돈을 모두 해외결제 및 인출이 되는 통장으로 옮겨 놓았는데, 이것을 다시 평소 사용하던 통장으로 옮겨놓아야 했어요. 이런 은행 볼 일 모두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서 처리하고 있었어요. 하필 귀국일이 일요일이다보니 월요일 하루 종일 은행 순회를 돌아야될 판이었어요. 제가 사용하는 은행들은 전부 멀찍하게 떨어져 있거든요.


이 외에도 핸드폰을 여러 자료 백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었어요. 여기에 여행중 사소한 것들은 핸드폰 카메라로 찍는 방식으로 기록을 남겨놓고 있었어요.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보다 더 잘 나온 경우도 있었구요. 핸드폰 속에 있는 여행 기록도 무시할 양이 아니었고, 백업해 놓은 자료 중 무엇이 있었는가도 제대로 파악이 안 될 정도였어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핸드폰은 워낙 쉽게 잃어버릴 수 있는 물건이다보니 여기에 여권 사본을 저정해놓지는 않았다는 것이었어요.


말 그대로 지금 당장이야 노트북으로 숙소의 와이파이를 사용하면 되지만, 한국 귀국하는 순간 세상과 단절되어 암흑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것. 한국 귀국했을 때 대체 무엇부터 해결해나가야 할 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어요. 정작 나의 고국으로 돌아가는데, 고국으로 돌아가는 순간 세상과의 모든 연결이 끊겨버리는 이 기괴한 상황.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카페나 피씨방으로 가서 주구장창 기약없이 중고폰을 알아보아야 했어요. 핸드폰 없이 중고폰 직거래를 어떻게 하느냐도 문제였지만요. 연락처라도 있다면 지인에게 공중전화로 전화라도 걸텐데, 연락처도 싸그리 다 날아갔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왔어요. 그저 화만 나고 앞이 깜깜할 뿐이었어요. 어떻게든 이 사태를 풀기 위한 시작점을 찾아내어야 하는데 그 시작점 자체가 보이지 않았어요. 핸드폰이 없어졌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핸드폰이 필요한 답이 없는 상황이었어요.


체크인 시간이 되어서 방으로 들어갔어요. 샤워를 할 생각도, 다시 나가서 코타를 갈 생각도 없었어요. 그저 저 무한 번뇌의 무한 반복. 옷도 갈아입지 않고 침대에 드러누워서 계속 고민을 했어요. 고민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었지만요. 생각할 수록 화가 나고 답답한데, 그렇다고 생각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어요. 당장 대책을 세워놓아야 했으니까요.


눈을 뜨니 방 안이 어두웠어요. 불을 켜고 시각을 확인해보니 저녁 6시가 넘어 있었어요.


리셉션으로 내려갔어요.


"전화 왔나요?"


정오 무렵에 전화가 왔다고 했어요. 대답은 당연히 못 찾았다는 것이었어요. 다시 방으로 돌아왔어요.


그나마 불행 중 천만다행이라면 노트북을 들고 왔다는 것. 원래 노트북을 들고 온 이유는 여행을 다니는 도중에 계속 여행기를 쓰기 위해서였어요. 그러나 이때까지 정작 여행기는 쓰지 못하고, 핸드폰에 입력하거나 연습장에 써서 남겨도 되는 여행 기록을 입력하고 사진을 백업해놓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있었어요. 실상 쓸 데 없는 짐이나 마찬가지였던 존재였어요. 이랬던 노트북이 지금만큼은 유일한 희망이었어요.


먼저 공인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았어요. 이렇게 하면 잃어버린 핸드폰에 있는 공인인증서는 무효가 되요. 핸드폰 분실로 인한 2차 피해 중 가장 큰 재앙은 막은 셈이었어요. 그 다음에 할 것은 카카오톡으로 친구들에게 ID와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부탁하는 것. 이렇게 해서 급한 연락처는 복구할 수 있었어요. 카카오톡으로 외국 친구들에게 ID 를 다시 알려달라고 한 이유는 심카드를 새로 발급받은 후에도 예전 친구들 목록이 유지된다는 정보를 보지 못했거든요. 안 된다는 말도 없고, 된다는 말도 없다보니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ID를 다시 알려달라고 부탁했어요. 하지만 LINE은 그냥 답이 없었어요. 이쪽은 그냥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었어요.


이 상황에서 정말 천만다행이었던 것은 딱 두 가지. 노트북이 있었다는 것과, 카카오톡 PC버전은 아무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는 것. 만약 이 둘 중 하나라도 충족되지 못했다면 정신을 차릴 수 없었을 거에요.


핸드폰 분실신고를 하려고 홈페이지에 접속했더니 분실신고를 하려면 정지해제부터 해야 한다고 했어요.


'정지해제만 되고 분실신고가 제대로 안 되면 어떻하지?'


정지해제만 되고 분실신고가 안 된다면 이것은 스스로 재앙을 자초한 꼴이었어요. 와이파이 상황이 한국만큼 양호한 상황이 아니었는데다, 갑자기 해외IP라고 본인인증 요구하거나 하면 더욱 골치아파질 수 있었거든요. 예전 모 포털서비스 이메일, 그리고 이번 LINE 처럼 해외에 있는데 본인인증을 요구해버리면 그야말로 미칠 것 같은 상황이 되어버려요. 이메일 같은 경우는 결국 항의메일 보내고 여권 사진 찍어서 보내는 것으로 어떻게 해결보았지만, LINE 는 아예 그런 식으로 해결할 방법도 없었어요. 일단 중요한 것은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경우는 어떻게든 피해야 한다는 것. 거의 가능성 없다고 무턱대고 해보았다가 그 '최악'이 발생하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더 꼬일 것이었어요. 심카드도 같이 잃어버렸기 때문에 만약 한국어를 아는 악당이 어떻게 해서 로밍까지 해버리면 그때부터는 어디까지 피해가 커질지 감을 잡을 수도 없었어요. 그래서 분실신고는 일단 보류하기로 했어요. 간간이 정지해제가 풀렸는지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되는 문제였어요. 물론 정지해제가 풀렸는지 확인할 때마다 화가 날 테지만요.


그리고 끝이 안 보이는 무한 순환 같던 저 문제는 일단 친구가 귀국하자마자 자신의 핸드폰을 빌려주는 것으로 임시조치를 취하기로 했어요. 친구는 핸드폰을 새로 구입할까 고민중이었는데, 여행기간 동안 생각해보고 만약 새로 구입할 것이라면 자신의 핸드폰을 제게 팔고, 아니면 제가 제 핸드폰을 구할 때까지 친구의 핸드폰을 빌려서 사용하기로 했어요. 친구가 제 핸드폰을 버려버리는 바람에 일어난 일이었지만, 그 전에 바닥에 떨어졌다고 하니 그 부분은 분명히 제 잘못이었거든요.


이제 자카르타에서 보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요. 밖은 깜깜했어요. 루피아는 많이 남았어요. 아침, 점심, 저녁 모두 굶은 상태였어요. 어떻게 할까 하다가 버스를 타고 코타를 가기로 했어요.


TransJakarta


TransJakarta 를 탔어요. TransJakarta 는 자카르타의 버스 환승 시스템.



족자카르타의 TransJogja와 달리 여기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어요.


코타에 도착하니 여기는 사람이 꽉꽉 들어차 있었고, 차도 붐비는 정신없는 곳이었어요.



지하통로로 빠져나와 사람들을 따라 걸어갔어요.




'빨리 둘러보아야겠다.'


트랜스자카르타 버스가 끊기면 택시를 타고 돌아와야 했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람은 많고 거리는 어두운 편이었어요. 게다가 크게 볼 것은 없었어요.












거리를 대충 둘러보고 다시 트랜스자카르타를 타러 갔어요.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손잡이에 있는 광고였어요.


롯데리아 비빔밥


"인도네시아 롯데리아는 비빔밥도 파나 보네?"


만약 핸드폰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면 롯데리아를 찾아가서 비빔밥을 먹어보았을 거에요. 하지만 모두 다 지나가버린 기회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기차에 탔던 그 순간으로 되돌리고 싶었어요. 만약 그렇게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얌전히 나시 고렝이마 퍼먹고 잤을 거에요. 괜히 노트북과 핸드폰을 가방에서 꺼내지 않았을 거에요.


"사진 찍지 마세요!"


버스 직원이 버스 내부에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어요.


'이 나라는 버스도 사진 촬영 금지야? 별 걸 다 금지하네.'


속으로 툴툴대며 제가 타고 있던 칸을 보았어요. 전부 여자였어요. 2단 버스였는데, 제가 타고 있는 칸은 여성 전용칸이었어요. 여성 전용칸은 한산한 편이었는데, 뒷편에 있는 남성 전용칸은 사람들이 미어터지고 있었어요. 제가 여성 전용칸에 쫓아내지 않은 것은 아마 제가 외국인이라 그런 것 같았어요. 그렇지만 딱 거기까지. 남자가 여성 전용칸 사진을 촬영은 금지였어요.


자카르타 버스


남성칸으로 가서 손잡이에 매달린 광고판을 찍었어요.


숙소 근처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근처에 있는 대형 마트로 갔어요. 이유는 오직 하나. 루피아를 조금이라도 더 소비하기 위해서였어요.



굿데이 커피 coolin 을 구입하고, 알 수 없는 멜론 주스 분말을 구입했어요. 멜론 주스 분말을 구입한 이유는 왠지 맛이 매우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어요.


숙소에 돌아오자마자 다시 바로 쓰러져서 잠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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