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예멘이 중동의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기 시작했어요. 그곳의 건물들, 자연 풍경등이 매우 독특해서 가볼 가치가 있다고 알려졌었지요. 하지만 '아랍의 봄' 으로 인해 정권이 불안해지기 시작하더니 결국은 여행금지국가까지 되고 말았지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예멘 초등학교의 2학년 1학기 국어책인 아랍어 교과서랍니다.


본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예멘 초등학교 2학년 1학기 아랍어 교과서



이 책은 읽기책이랍니다.


우측 상단을 보면 예멘의 국장이 보여요. 날개를 핀 독수리이지요. 이것을 얼핏 보면 이집트 것과 헷갈린답니다.


이것은 이집트 것이에요.



그리고 이것은 예멘 것이랍니다.



일단 날개 펼친 독수리는 예멘, 날개 접은 독수리는 이집트 것이지요. 저도 처음에 저 독수리만 보고 이집트 것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날개 모양이 다르더라구요. 하마터면 예멘 교과서를 이미 가지고 있는 이집트 교과서인줄 알고 구하지 않을 뻔 했어요.



처음 시작은 '아름다운 집'이랍니다.



일단 위의 사진은 단어에 맞는 글자를 찾아서 집어넣는 것이에요. 2학년 책이라고 하는데 글자를 계속 배우고 있답니다. 1학년 과정은 못 구했는데, 아마 1학년에서는 1년 내내 글자를 배우지 않나 싶어요. 보통 다른 아랍 국가 교과서를 보면 1학년 때 글자 쓰고 저렇게 위치에 따라 어떻게 글자가 변하는지 다 떼는데, 예멘 교과서에서는 이것을 2학년에서 배우고 있거든요.



위 페이지는 7과 '목동' 의 시작 페이지랍니다. 예멘 초등학교 2학년 1학기 읽기책을 보면 사진이 많이 실려 있는 편인데, 위의 것을 보면 너무 합성 티가 많이 나지요. 이렇게 합성 티가 많이 나는 사진들도 여럿 있답니다.



삽화는 이런 풍이랍니다.


교과서 내용 면에서는 다른 아랍 국가 교과서들에 비해 이슬람이 꽤 많이 나와요. 이슬람 교리가 나오는 것까지는 아니고, '예배를 드린다'는 내용이 후반부로 가면 종종 나온답니다. 아예 예배 자체가 본문의 주제인 과도 있구요.


전반적인 난이도는 그렇게 높은 편까지는 아니에요. 단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예배와 관련된 부분들이 조금 어려워요. 그리고 시리아 아랍어 교과서처럼 마침표를 써도 될만한 부분에 마침표를 쓰는 것이 아니라 쉼표를 쓴답니다. 그래서 한 문장 길이만 놓고 보면 상당히 길어요.


어휘 면에서는 다른 아랍 국가 교과서들에서 나오지 않았던 기초적인 단어가 꽤 나오는 편이었어요. '목동'은 우리나라에서는 중요한 단어가 아니지만 아랍 지역에서는 중요한 기초 단어 중 하나이지요.


p.s. 아랍 글자 못 알아보겠다, 이상하다는 댓글은 정말로 사양합니다.


Posted by 좀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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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예멘에 대한 책을 몇번 읽었는데 아직도 여자아이들은 학교를 안보내는 부모들이 있다고 해서 안타까워요..

    2015.03.07 12:5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러게요...저도 예멘에 대해 영화, 책 등을 보았었는데 예멘은 아직 전통사회가 강력한 곳이더라구요...여성 인권이 향상되어야 할텐데요...

      2015.03.08 04:39 신고 [ ADDR : EDIT/ DEL ]
  2. 아... 예멘도 여행금지국가가 되었군요...ㅠㅠ
    가보고 싶은 곳이 참 많은데 너무 안타까워요. IS가 유적지 훼손한다는 얘기도 너무 속상하고요.
    올려주시는 교과서들은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2015.03.08 19: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도 그 기사 보고 분노했었어요. 보면서 알라는 저런 놈들 안 잡아가고 뭐하나...했답니다...세계에 평화가 찾아와서 여기저기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싶네요 ^^

      2015.03.08 19:54 신고 [ ADDR : EDIT/ D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