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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바 11

2017년 우즈베키스탄 라마단 금식 시간표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나보이, 우르겐치)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국가로, 무슬림이 많은 편이에요. 수피즘 및 소련 시절의 영향으로 다른 이슬람 국가들보다는 상당히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이에요. 게다가 다민족 국가라서 무슬림이 아닌 민족도 많다보니 라마단이라 해서 타슈켄트에서는 딱히 특별한 모습을 보기 어려운 편이에요. 무슬림들은 단식을 하기는 하나, 식당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모든 것이 얼핏 보면 평상시와 똑같이 돌아가요. 무슬림들에게 물어봐야 금식중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구요.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의 특징 : http://zomzom.tistory.com/574 우즈베키스탄의 무슬림들 역시 라마단때 금식을 해요. 올해 라마단은 5월 27일부터 6월 25일까지에요. 그림 출처 : http://muslim.uz/ 아래는 우즈베키스탄 주요 도..

우즈베키스탄 히바 디샨 칼아 - 압달 보보 미나렛

압달 보보 미나렛은 18세기에 지어진 미나렛입니다. 이 미나렛은 디샨 칼아 구역의 K.Atayev 거리에 있습니다. 참고글 : 압달 보보 묘소 (http://zomzom.tistory.com/698) 이것은 압달 보보 묘소에 있는 미나렛으로, 크기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닙니다. 이 미나렛의 높이는 10m, 하부 둘레는 3.3m 입니다. 이 미나렛은 비록 작지만 위로 갈 수록 차차 지름이 줄어드는 형태와 상부에 샤라파 지붕 처마 양식이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우즈베키스탄 히바 디샨 칼아 - 압달 보보 묘소

압달 보보 묘소는 8세기에서 18세기에 부하라 양식으로 지어진 묘소라고 합니다. 이 묘소는 디샨 칼아의 동쪽에 있으며, 압둘라 나스푸루쉬 마드라사의 남쪽, 폴본 카리 마드라사의 동쪽에 있습니다. 이 묘소는 원래 이름이 폴본 아흐마드 잠치인 압달 보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압달 보보는 부하라에 있는 키슐락 잠치 출신으로, 아랍의 공격 이후에 무슬림이자 히바의 이슬람 전도사 중 한 명이 되었으며, 일설에 의하면 사도 무함마드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그가 죽은 후, 그가 뭍힌 곳 주변에 여름 모스크와 겨울 모스크, 미나렛, 연못과 공동 묘지가 지어졌습니다.

우즈베키스탄 배낭여행 가이드 - 히바

우즈베키스탄 여행은 크게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 그리고 나머지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이 네 곳을 보는 것이 우즈베키스탄 여행 계획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할 부분이죠. 이 외에 더 붙여 넣는다고 하면 몇 곳 더 추가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서북쪽 끝으로 가서 아랄해를 보거나, 타슈켄트에서 동쪽으로 가서 우즈베키스탄 동부를 둘러본답니다. 남쪽 아프가니스탄 방향으로는 거의 안 가요. 거기는 그렇게 크게 볼 것이 있는 곳이 아니라서 우즈베키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이나 타지키스탄을 갈 때 지나가며 보는 곳이죠. 참고로 남쪽의 중심 도시는 테르미즈랍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테르미즈 간다고 하면 아프가니..

해야 했던 숙제 - 31 우즈베키스탄 히바 주마 모스크

"에구구구..." 아침 8시에 일어났어요. 전날 50m 탑과 30m 탑을 걸어 올라갔더니 허벅지가 아팠어요. 이건 정말 여름 내내 덥다고 움직이지 않다가 갑자기 무리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왠지 기합 한 번 제대로 받은 다음날 아침처럼 느껴졌어요. 침대에 앉아 있다가 아침 식사를 9시 반까지 준다는 것이 생각나서 씻으러 갔어요. 아랫배가 싸르르 아파서 볼 일을 보고 샤워를 했어요. 이 숙소의 단점이라면 화장실 안에 샤워 커튼이 없고 샤워하는 자리에 있는 수채구멍이 가장 낮은 곳에 있지 않다는 것. 방을 둘러볼 때에는 수채구멍 높이까지는 잘 살펴보지 않아요. 특히 저렴한 숙소를 골라서 갈 경우 화장실이 멀쩡하고 뜨거운 물 콸콸 나와 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신경을 잘 쓰지 ..

해야 했던 숙제 - 30 우즈베키스탄 히바 야경

다시 공원을 지나 하렘 쪽으로 갔어요. 여기부터는 저 역시 정신이 없었어요. 그냥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된 기분이었어요. 정신적, 육체적 피로로 의해 뒤죽박죽이 되로 엉망진창이 된 것은 아니었어요. 정말로 정신이 없는 곳이었어요. 일단 하렘 성벽으로 갔어요. 혹시나 들어갈 곳이 있을 거 같아 궁전 반대편으로 걸어갔어요. 하렘 옆에는 담장 하나를 두고 또 다른 경찰이 있었어요. 여기는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둘러보는데 담장 위에 윤형 철조망이 쳐져 있었어요. 그래서 문을 두드려볼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경찰이 빵을 들고 가고 있었어요. "여기 들어갈 수 있어요?" "여기 내가 사는 곳이야." 예...경찰이 사는 곳이면 못 들어가겠구나. 아무리 우즈베키스탄에서 경찰을 무서워할 것 까지는 없다 해도 경찰이..

해야 했던 숙제 - 29 우즈베키스탄 히바 디샨 칼아

성벽에서 내려와 북문 Bog'cha darvoza를 통과했어요. "빨리 디샨 칼아 보고 이찬 칼아 안이나 돌아다녀야지!" 이찬 칼아는 거의 다 보았어요. 못 본 곳이라면 오크 샤이크 보보와 거기를 통해 올라가야 하는 전망대. 여기는 석양을 보기 위해 남겨둔 곳이었는데 디샨 칼아까지 빨리 다 보게 되면 그때 가서 느긋하게 안도 둘러보고 안에서 적당히 시간을 때우며 감상하다 석양이 질 무렵에 전망대에 올라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아니면 이찬 칼아 주변을 둘러보든가요. 어쨌든 시간이 남으면 좋은 것. 북문에서 나와 큰 길까지 쭉 걸어갔어요. "저렇게 보니 북문도 괜찮네?" 이찬 칼아 안에서 북문을 보았을 때에는 북문이 아름답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어요. 안에서 본 북문과 그 주변은 그냥 황량한 공간일 뿐..

해야 했던 숙제 - 28 우즈베키스탄 히바 토슈 호블리 궁전

다음날에는 아침 일찍 우르겐치로 넘어가 우르겐치를 조금 둘러보고 갈까 생각중이었기 때문에 일단 주변에 있는 것은 빨리 보고 끝내버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바로 동문 Polvon darvoza 으로 나가지 않고 토슈 호블리 궁전 Tosh hovli saroyi 부터 보고 가기로 결정했어요. 쿠틀룩 무로드 이녹 마드라사에서 왼쪽으로 가면 토슈 호블리 궁전이 있다고 지도에 나와 있었어요. 쿠틀룩 무로드 이녹 마드라사에서 토슈 호블리 궁전 가는 길에는 기념품 좌판이 많이 있었어요. 그리고 한쪽에서는 무언가 금속을 계속 두드리는 소리가 났어요. 기념품 가게 뒤쪽에서는 직접 손으로 기념품을 만들고 있었어요. 여기 저기서 물건을 만드는 소리, 관광객들의 북적이는 소리로 조용하지는 않은 거리였어요. 성수기..

해야 했던 숙제 - 27 우즈베키스탄 히바 이슬람 호자 미나렛

드디어 이슬롬 호자 미노라 Islom Xo'ja minorasi 가 나타났어요. 이슬롬 호자 미노라 바로 옆은 1908~10년에 지어진 이슬롬 호자 마드라사였어요. 이 미나렛을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어요. 경찰에게 몰래 돈을 쥐어주고 올라가는 곳이 아니라 제대로 입장료를 주고 올라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게다가 이곳은 57미터로 히바에서 가장 높은 탑이자 우즈베키스탄에서 가장 높은 탑. 여기 올라가면 히바 전망을 매우 잘 볼 수 있다고 해서 여기는 정말 꼭 올라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얼마에요?" "3천숨." 입장료도 매우 저렴했어요. 입장료는 불과 3천숨. 1달러 조금 넘는 돈이었어요. 입장료가 얼마 하지 않아서 기분 좋게 안으로 들어갔어요.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에 앉아 ..

해야 했던 숙제 - 26 우즈베키스탄 히바 파히아본 마흐무드 묘소

이제 해야할 일은 숙소 찾기.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은 바로 탑이었어요. 그러나 탑에서 잠을 잘 수는 없는 일. 오타 다르보자 근처에 숙소가 그럭저럭 모여 있었기 때문에 여기부터 차근차근 숙소를 알아보기로 했어요. 가장 처음 간 숙소는 Alibek 게스트하우스. "방 있나요?" "방 있어요." 주인 아주머니께서는 방을 보여주셨어요. 먼저 보여준 것은 2인 1실 방이었어요. 여기는 20달러였어요. 온수도 잘 나왔고 변기도 괜찮았어요. 그 다음에 보여준 방은 3인 1실 방이었어요. 3인 1실 방은 25달러였어요. 2인 1실 방은 1층에 있었고, 3인 1실 방은 2층에 있었어요. 가격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편이었어요. 둘이 왔다면 매우 저렴한 가격에 지낼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혼자였어..

대문

문을 지나간다. 요즘들어 글이 계속 짧아진다. 무언가 쓰려고 하면 말이 나오지 않는다. 문 하나만 넘어가면 아름다운 말로 된 세계가 있을 거 같은데 그 문을 넘어가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사진을 보며 글을 써 보려고 했지만 떠오르는 말이 없어서 결국 딱 한 줄 썼다. '문을 통과한다'. 절제된 글이 아니라 떠오르는 말이 저것 밖에 없다보니 무언가 만족스러우면서 불만족스럽다. 내 생각을 100% 표현한 건 만족스럽지만, 좀 더 아름답게 쓰지 못한 것은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오늘은 생각없이 푹 쉬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