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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2

서울 대학로 혜화역 24시간 카페 - 커핀그루나루 대학로점

안암에 있는 카페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러 갔어요. 이제 273번 버스 첫 차가 돌아다니고 있었어요. 이 버스를 타면 대학로로 갈 수 있었어요. 대학로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간 후, 그 다음 카페를 하나 더 갈 생각이었어요. "저 버스 타야하는데!" 첫 차는 이미 놓쳤어요. 두 번째 차를 타야 했어요. 횡단보도를 지나는데 횡단보도 앞에 273번 버스가 정차해 있는 것이 보였어요. 저 버스를 타야만 했어요. "정류장 어디야!"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나 얼마 달리지 못하고 멈추었어요. 저는 순간 잊고 있었어요. 오르막길을 기어올라가야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는 사실을요. 그냥 달려도 힘든 거리인데 오르막길을 기어올라가려고 하니 죽을 맛이었어요. 얼마 못 달려서 멈추었어요. 괜히 뛰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차..

서울 새벽 2시 혜화역 대학로 야경

자정에 집에서 나와서 대학로로 향했어요. 의정부에서 대학로는 늦은 시각에 가기 좋아요. 왜냐하면 108번 버스를 타고 가면 되거든요. 108번이 기점 기준 자정에 출발해요. 이 버스를 타고 가면 대학로에 1시 반까지는 갈 수 있어요. 대학로에 가서 커피 한 잔 마신 후, 거리를 둘러보았어요. 공연 같은 것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혜화역 쪽을 돌아다닌 적이 없어요. 게다가 혜화역은 항상 제가 살던 곳에서 참 애매한 곳이라 밤에 가는 것은 최대한 피했어요. 귀가도 고려해야 했으니까요. 물론 의정부에 살고 있는 지금은 매우 야심한 시각에 혜화역에서 집에 돌아가기는 편해요. 바로 위에서 말한 108번 버스를 타고 귀가하면 되니까요. 혜화는 그래서 제게 가까우면서 참 먼 곳이에요. 대학로에 공연을 보러 간 것은 태..

여행-서울 2017.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