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을 사먹으러 세븐일레븐으로 갔는데 혜리 도시락이 전부 팔려서 없었어요. '삼각김밥은 먹기 싫은데 어떻하지?' 삼각김밥은 너무 부실해져서 그렇게 먹고 싶지 않았어요. 그렇다고해서 식당에서 무언가 사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었어요. 이왕 밖으로 나온 김에 조금 더 걸어가서 GS25 편의점에 도시락이 있나 보러 갔어요. "혜자 도시락이다!" 가격은 4000원. 그러나 음료수 제공이 붙어 있지 않아서 혜리도시락보다 가격이 조금 높다고 보아야 했어요. "드디어 혜자도시락도 먹어보는구나!"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며 포장을 뜯었어요. 이거 진짜 집에서 먹는 느낌이야! 휴일 오후 느지막히 일어나서 냉장고를 연다.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을 주섬주섬 꺼내 점심을 먹는다. 딱 이 느낌이었어요. 참고로 이것 역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