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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와 2

서울 이태원 터키 디저트 카페 - 케르반 카페

제주도에서 올라온 친구와 서울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서울에서 만나기로 약속까지는 했는데 어디에서 만날지 정하지는 않았어요. 서울에서 특별한 곳을 가고 싶었지만 딱히 떠오르는 곳이 하나도 없었어요. 서울은 너무 익숙한 곳이었어요. 특별하다고 할 만한 곳이 단 한 곳도 없었어요. "오랜만에 외대쪽 갈래?" 아주 오래 전이에요. 외대 근처 고시원에서 살고 있을 때 친구가 잠시 제가 사는 고시원 다른 방에 들어가서 살았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살았던 고시원은 아마 아직도 남아 있을 거에요. 제주도에서 올라온 친구와 엄청나게 많은 추억이 담긴 장소에요. 저도 몇 년 그쪽에서 살아서 여러 추억이 있는 곳이구요. 외대 및 회기 근처는 하도 안 간 지 오래되어서 지금 어떻게 바뀌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러나 그쪽은 가..

이라크 간식 할와 종류

이라크 및 아랍, 터키에서는 간식으로 할와를 많이 먹어요. 일종의 디저트 및 차와 같이 먹는 과자이지요. 이 할와는 맛이 너무 달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잘 먹지 못하는 편이에요. 그 단 맛에 경악하는 한국인들이 꽤 많지요. 물론 당연히 우리나라에서 파는 것은 전부 현지화 되어서 그 진정한 단맛을 느길 수 없구요. 저는 할와의 맛을 표현할 때 '혀를 짓누르는 묵직한 단맛'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요. 딱 그런 느낌이랍니다. 초심자라면 일단 윤기가 좔좔 흐르고 아래에 찐득한 액체 같은 것이 보이는 것은 일단 딱 한 개만 맛보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그게 엄청나게 강력한 시럽이거든요. 제대로 만든 할와를 쉬지 않고 다섯 개 넘게 먹는 한국인은 본 적이 없어요. 제 아무리 차와 같이 먹는다고 하더라도요. 그도 그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