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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3

서울 성동구 한양대, 왕십리 24시간 카페 - 탐앤탐스 한양대점

"탐앤탐스 한양대점이 성동구였네?" 서울 성동구에는 24시간 카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탐앤탐스 한양대점이 24시간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여기가 광진구라고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주소를 확인해보니 성동구였어요. 성동구에서 상권이 큰 지역이라면 왕십리에요. 그런데 왕십리에 24시간 카페가 없어요. 그래서 당연히 성동구에는 24시간 카페가 없다고 단정지었어요. 그러나 탐앤탐스 한양대점이 바로 성동구에 위치한 24시간 카페였어요. 게다가 왕십리역에서 걸어갈 수는 있는 거리였어요. 왕십리에 24시간 카페가 없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여기는 왕십리 24시간 카페라고 보아도 되기는 했어요. 왕십리역에서 600m 채 되지 않으니까요. "여기 이번에 꼭 가야겠다." 서울에 있는 구 가운데에서 도봉구..

깊은 밤의 노래 - 05 중량천에서 청계천 청계광장으로 가기

"이건 대체 뭐지?" 일단 다리를 따라 걸어보는데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았어요. 물은 콸콸 흐르고 다리도 복잡하게 여러 개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여기는 길이 도대체 어떻게 되어 있는 거야?" 아무리 보아도 이 다리를 건너가는 것은 길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래서 다시 중량천 산책로가 끝나는 지점으로 돌아갔어요. '청계천으로 빠져야 하는데...' 머리가 살짝 복잡해졌어요. 큰 길로 올라가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길을 찾아야 하나? 만약 길을 못 찾으면 의정부로 걸어서 돌아가야 하는데...못 찾을 리는 없겠지? 정 안 되면 큰 길로 올라가서 길을 찾으면 되겠지. 길을 찾기 위해 지도를 확대해 보았어요. '일단 청계천이랑 중량천이 이어져 있으니까 다리는 절대 건너면 안 될테고...그냥 일단 땅으로만 가다 보..

깊은 밤의 노래 - 04 중량천을 따라 한국외대에서 한양대까지 가기

"아우...이제야 외대네." 의정부까지 11.9km 외대역앞 0.5km 서울숲 9.1km 서울숲은 중량천 끝. 그러나 저는 서울숲을 갈 것은 아니었어요. 어쨌든 서울숲까지의 거리보다는 훨씬 더 걸어야 했고, 의정부까지 11.9km 보다는 훨씬 더 걸어왔어요. "이제 반 정도 왔나?" 일단 쉬기로 했어요. 의정부에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오는 동안 단 한 번도 앉아서 쉬지 않았어요. 잠깐 사진 찍으려고 멈추어 선 것이 전부. 벤치에 앉으니 발바닥이 얼얼했어요. "반도 못 온 거 같은데..." 실제로는 절반을 넘겼지만 절반을 채 못 넘겼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앞으로 진짜 무지막지한 거리가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때 외대까지가 전체 거리의 절반보다는 안 되는 거리라고 판단을 한 이유는 이 주변 구간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