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반. 눈을 떴어요. 친구가 자는 것을 보고 저도 다시 잤어요. 그리고 아침 9시. 친구와 사이좋게 기상했습니다. -끗이라능- 정말 끝이었어요. 아침 첫차를 타겠다는 계획은 완전 다 날아갔어요. 하얗게 백지가 되어 버렸어요. 첫차는 9시 20분인가 40분. 그런데 그 차를 타려면 지금 당장 뛰쳐나가도 모자랄 판인데 머리는 완전 초사이어인 머리. 밤새 까치 한 다스가 제 머리를 방문했는지 아주 난리가 났어요. 머리를 감지 않고 나갔다가는 노숙자로 몰릴 지경으로 도저히 봐 줄 수 없는 머리. 이런 머리 스타일은 2300세기가 올 때까지 단 한 번도 유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 하여간 첫차는 무조건 못 타게 되었어요. 씻고 아침 먹고 2번째 차를 타러 갔어요. 두 번째 차는 10시 50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