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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링글스 32

프링글스와 이슬람의 할랄 푸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프링글스가 비싸서 딱 두 번인가 사 먹었어요. 그리고 귀국한 후, 프링글스는 당연히 비쌀 거라고 생각해 안 먹고 있었는데 어느 날 정말 먹고 싶어졌어요. "아우...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그래서 근처 슈퍼에 갔더니 프링글스 한 통이 2400원이었어요. "어? 이러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거 아니야?" 요즘 과자 가격을 생각해보면 프링글스 한 통이 2400원이라면 매우 만족스러운 가격. 어쨌든 맛있게 먹다가 통을 보았어요. "응? 할랄이 왜 적혀 있지?" 아랍어로 '할랄'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이건 무슬림들에게 먹어도 된다는 표시.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도 될 것이었지만, 무슬림에게 먹어도 된다는 할랄 표시를 보자 뭔가 기분이 미묘해졌어요. 이건 여기 왜 적혀 있는 것일까...? ..

프링글스 Xtreme

한국에서는 가끔 프링글스 사 먹었는데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단 한 번도 프링글스를 사 먹은 적이 없었어요. 이유는 가격. 프링글스 큰 통이 10750숨이에요. 제 아무리 암시장 환율로 계산해도 4달러가 넘는 가격. 이래서 프링글스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사 먹을 엄두도 못 내었어요. 먹고 싶으면 한 번 사 먹고 말지, 뭘 엄두도 못낸다느니 호들갑 떤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실텐데 콜라 1.5리터 6개가 큰 마트 가면 18000숨이에요. 전기구이 통닭 한 마리가 18000숨이구요. 괜찮은 식당에서 밥 먹는 게 얼추 12000숨이고 시장에서 밥 사 먹으면 4000숨이면 먹어요. 프링글스 한 통 사 먹으면 전기구이 통닭 반 마리가 파닥파닥 날아가는 것이고, 콜라 1.5리터 3개를 들이 마시는 셈이에요. 그래서 다른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