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내려왔는데 뭐라도 하나 보고 가야지!" 수원은 예전에 온 적이 있어요. 수원화성을 한 바퀴 다 돌아보기 위해 왔었거든요. 24시간 카페를 돌아다니며 스스로 깨우친 점이 하나 있어요. 점심까지 기다려서 뭐 먹고 들어갈 생각은 하지 말자. 밤 늦게 나와서 밤새 카페 돌아다니며 커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해도 낮이 되면 잠이 몰려오기 시작해요. 단순히 잠잘 시간 때문에 졸린 것이 아니에요. 그냥 피곤해서 입맛이 뚝 떨어져요. 카페 한 곳에 오래 있으면 질리기도 하구요. 어찌 보면 이 '질리는 것' 때문에 오래 버틸 수가 없어요. 게다가 카페를 가면 기본적으로 글 하나는 써야 해요. 24시간 카페 간 글을 써야하니까요. 일단 최소가 하나, 많을 때는 너댓 개까지 써야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점심은 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