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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키스탄 2

월요일에 가자 - 25 타지키스탄 후잔드 판즈샨베 바자르

"우리 방 옮겨야지." 갑이 저를 깨웠어요. 그 방에서 씻지도 않고 바로 일어나서 방을 옮겼어요. "온수가 잘 나와!" 우리 모두 방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나왔어요. 정말 상쾌했어요. 확실히 여름 여행이 겨울 여행보다 더 힘들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호텔이었어요. 겨울에는 땀이 잘 안 나기 때문에 몸만 녹이면 되요. 볼 게 없어서 문제이지, 못 씻어서 힘든 것은 없어요. 하지만 여름에는 확실히 체력 소모도 겨울보다 훨씬 크고, 제대로 씻지 못하면 몸이 찐득거려서 더 피곤해져요. 확실히 씻고 나니 피로가 매우 많이 풀리고 체력이 조금 더 충전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우리 내일도 여기 머무를까? 내일은 여기에서 쇼핑하자!" 을이 내일도 여기 이 방에서 머무르자고 했어요. 참고로 여기에서 쇼..

월요일에 가자 - 17 타지키스탄 이스칸다르 쿨

이제 목적지는 이스칸다르 쿨Iskander kul. 지도를 보니 이스칸다르 쿨까지 다녀오면 오늘 일정의 2/3은 끝나는 것이었어요. 기사 아저씨께서는 이스칸다르 쿨은 자기도 20년 전에 갔다 와서 길을 잘 모르신다고 하셨어요. 점심을 언제 먹을 거냐고 우리들에게 물어보셨어요. "이스칸다르 쿨 가서 먹어요." 점심을 먹기에는 이른 시간이었어요. 고작 20km인데 오래 걸려 보아야 얼마나 걸리겠냐고 생각했어요. 아저씨께서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마을로 들어가셨어요. 마을로 들어가면서 길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어요. 차는 점점 산 속 깊이 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이 길 맞기는 맞는 거야?' 이스칸다르 쿨은 타지크인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한 호수. 휴양지로 유명한 호수가 길은 완전 엉망진창이 되어 가고 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