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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2

[제주도 여행] 생존과 여행의 갈림길 - 19 제주도 제주시 삼양동 오름 원당봉 불교 천태종 절 문강사

스마트폰 알람이 울렸어요. 2019년 3월 5일 새벽 3시를 알리는 알람이었어요. 알람 소리에 눈을 떴을 리 없었어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눈을 뜨지는 못 했어요. 시끄러운 알람 소리를 가만히 누워서 감상하고 있었어요. 제 스마트폰이 아니었거든요. 저는 3월 5일 일정 중 느긋하게 스마트폰 충전할 시간이 별로 없어서 스마트폰을 아예 꺼놨어요. 삼대악산도 곧 알람 소리를 듣고 스마트폰 알람을 껐어요. "일어나자." 자리에서 일어났어요. 하나도 안 추웠어요. 따스하게 잘 잤어요. 집에서도 맨바닥에 얇은 이불 하나 펼쳐놓고 자기 때문에 딱딱한 바닥에서 잤다고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았어요. 텐트가 조금 비좁다는 것 정도가 유일한 불편한 점이었어요.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벗고 안에 입은 츄리닝 바지를 벗은 후 ..

복습의 시간 - 28 중국 실크로드 카슈가르 인민공원, 교과서 구하기 실패

'앞으로 위구르어를 진짜로 열심히 공부해야지.' 정말 굳게 다짐하며 길을 걷는데 친구가 말했어요. "나도 위구르어 알려줘.""응?""위구르어 알면 완전 좋잖아. 그거 여기서만 써?""위구르어는 우즈베크어랑도 비슷하니 우즈베키스탄에서도 말이 통하기는 할 걸?" 둘 다 기분이 좋아져서 길을 걸어갔어요. 지금 당장 친구에게 우즈베크어 알려줄 것이 무엇이 있나 생각해 보다가 숫자를 알려주었어요. 숫자를 1에서부터 10까지 알려주고 하나씩 해보라고 했어요. 고추를 파는 가게가 보였어요. 이드카 모스크 근처를 지나 신화서점 카슈가르 지점을 향해 계속 걸어갔어요. 큰 길로 가는 길 입구에는 아름다운 위구르 아가씨 동상이 있었어요. 이 아가씨 동상은 과일과 야채를 들고 있었어요. 저런 포즈를 보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