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향에서 친구가 잠시 서울로 올라왔어요. 친구는 홍대쪽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무르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를 만나러 그쪽으로 갔어요. 추운 겨울밤. 친구와 홍대 근처에서 만나 무엇을 할까 이야기하다가 카페 가기로 했어요. 둘 다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딱히 같이 할 만한 것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야심한 밤이었고, 저는 홍대에서 버스 타고 의정부까지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술을 마시는 것이 부담스러웠구요. 친구와 잡담을 하며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다 깔끔한 간판이 보였어요. "야, 저기는 카페 이름이 카페다!""저건 진짜 이름이 카페네?" 전날 친구와 만났을 때 미래 사회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때 제가 친구에게 이야기한 것 중 하나가 미래 사회에서는 무인 음식점, 무인 카페 같은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