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근처에 있는 24시간 카페를 찾아간 날이었어요. 원래 계획은 카페에서 최대한 버티고 버티다 나와서 이것저것 먹고 구경할 계획이었어요. "아, 추워!" 카페가 너무 추워서 도저히 버틸 수가 없었어요. 춘천 사람들은 덥다고 에어컨 바람에 부채질까지 하고 있었지만 저는 추워서 걷어부친 외투 소매를 내리고 싶었어요. 외투 소매를 내리지 않은 이유는 오직 하나. 소매를 다시 접어서 걷어부치기 정말 귀찮았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기나 에어컨이 이기나 혼자 버티고 있었어요. 결국 제가 졌어요. 카페가 너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었어요. 혼자 추우면 에어컨 온도 좀 올려달라고 부탁이라도 해보겠지만 모두가 덥다고 하고 저 혼자 추워서 덜덜 떨던 카페. 카페에서 나오니 너무 이른 아침이었어요. 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