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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3

2015년 지구촌 나눔 한마당 축제 (5월 3일) 세계풍물전

전날 세계풍물전을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찾아갔어요. 일단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음식전이 열리고 있는 곳으로 갔어요.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어요. 사람이 많고 우산 쓰기에 애매한 정도로 내리고 있어서 우산을 쓰지 않고 돌아다니기로 했어요.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에게는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제게는 꼭 나쁜 상황도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날이 맑았다면 발 디딜 틈도 없었을 테니까요. 이라크 부스에서 팔라펠을 사먹었는데 맛이 꽤 좋았어요. 이란 부스에서 양고기 샌드위치를 사먹었어요. 맵게 해주냐고 물어보길래 맵게 해달라고 했더니 매콤하게 만들어주었어요. 확실히 양고기는 매콤하게 먹는 게 안 매콤하게 먹는 것보다 맛있어요. 볼리비아 부스에서는 튀긴 돼지고기를 사먹었는데, 돼지고기 자체보다 양념으..

여행-서울 2015.05.05

투르크메니스탄의 나우루즈 바이람

3월 21일은 중앙아시아 및 페르시아 국가들에서 매우 중요한 날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설날에 해당하는 나우루즈 바이람이기 때문이지요. 나우루즈 바이람은 춘분을 기준으로 하며, 국가마다 하루~이틀의 차이가 있어요. 하지만 대체적으로 3월 21일부터랍니다. 카자흐스탄 같은 경우에는 올해 3월 22일이 나우루즈 바이람이었지요. 나우루즈 바이람이 명절인 나라로는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 이란, 아프가니스탄, 타지키스탄이 있답니다. 이라크에서는 쿠르드인들이 나우루즈 바이람을 쇠지만, 이라크의 아랍인들은 나우루즈 바이람을 쇠지 않아요. 투르크멘어로 나우루즈 바이람은 Nawruz baýramy 라고 해요. 참고로 투르크멘어 알파벳에서 y 는 '으' 모음이고, ý 가 우리가..

베트남 박닌 quando 마을 새해 축제

박닌에 사는 제 친구가 제게 말했어요. "오늘 뭐 했어?""오늘 하루 종일 집에서 쉬었어." 마침 약속이 없고 일도 없는 날이라 집에서 하루 종일 쉬고 있었어요. "나는 오늘 마을 축제 다녀왔어.""무슨 축제?""새해 축제." 친구에게 무슨 축제인지 이름을 물어보자 별 이름음 없고 lễ hội đầu năm 라고 부른다고 했어요. 참고로 친구가 사는 곳은 박닌의 quando 마을이에요. 친구는 마을 사진 및 축제 사진들을 보여주었어요. 그리고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서 친구가 사는 quando 마을이 어떤 곳이고, 새해 축제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보여주는 것을 허락받았어요. '박닌' 이라고 하면 삼성 공장이 들어가 있는 곳이라는 것 외에는 사실 아는 게 없었어요. 지난 베트남 여행 때 박닌을 한 번 가보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