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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롤터 2

첫 걸음 - 18 지브롤터

부제 : 3단 콤보 일행 전부 모였어요. 다음날 일정을 결정해야 했는데 알헤시라스는 볼 게 없었어요. 그래서 일행분들은 지브롤터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그러나 저는 지브롤터는 별로 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어요. "저는 그냥 여기 돌아다니면서 카페에서 차나 한 잔 마시고 쉴게요." 이제 드디어 식사를 해도 되었지만 지독한 설사를 겪은 후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었어요. 현재는 완벽한 걸어다니는 민폐. 튀니지, 모로코 까지는 일행 중 유일하게 불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라 여행에 도움이 되었지만 여기는 불어도 안 통하는 땅. 더욱이 제게 이때 가장 필요한 것은 휴식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지브롤터에 가지 않고 혼자 알헤시라스에 남아 기다리기로 했어요. 일단 일정은 이렇게 결정되었어요. 방에서 씻고 쉬려는데 일행 한 분..

첫 걸음 - 01

부제 : 모든 길은 서울로 통한다? 드디어 여행 시작이다! 다른 사람들의 여행은 1월 20일 시작. 그러나 저는 고향에서부터 출발하기 때문에 이틀 먼저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좋아 좋아 다 좋아. 드디어 해외여행 시작. 그러나 아직까지는 시작이 아니었습니다. 진정한 해외여행 시작은 1월 22일. 저는 고시원에서 짐을 싸고 인천공항으로 가기 위해 이틀 먼저 여행을 시작한 것입니다. 집에서 짐을 대충 싸니 검은색 여행 가방으로 딱 한 개가 나왔습니다. 무게도 얼마 되지 않아서 수하물로 맡길 필요도 없었습니다. 공항으로 가기 직전, 집 옥상에 올라가서 담배 한 대 태우며 집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서 이 풍경은 얼마나 변해있을까요? 일단 여행이 끝나서 한국에 돌아오면 달이 바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