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취생 2

농심 사천요리 짜파게티

군대 가기 전, 짜장 라면은 농심 짜파게티와 삼양 짜짜로니만 있는 줄 알았어요. 그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이 군대 가기 전에 제가 살았던 기숙사에서는 취사가 금지되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라면을 끓여먹을 일이 없었어요. 가뜩이나 친구들 중 저 혼자 서울로 올라왔기 때문에 친구 자취방에 놀러갈 일도 없었고, 외박 규정이 까다로워서 남의 자취방에서 신세질 일도 거의 없었어요. 설령 신세를 진다 하더라도 한 끼 먹는 것은 밖에 나가서 사먹었구요. 세상에는 매우 많은 라면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군대 가서였어요. 군대를 가니 라면을 정말 많이 먹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가장 맛있게 먹었던 라면이 농심 사천 짜파게티였어요. 이것도 군대 가서야 이런 라면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짜파게티에 두 가지 버전이 ..

자취생의 베트남 커피 끓이기

베트남 여행 중 베트남인 친구로부터 베트남 커피를 선물받았어요. 숙소로 돌아와서 만져보니 파우더였어요. "오! 커피 내리는 거 없는데 이건 그냥 타먹을 수 있는 거구나!" 하긴, 이 친구는 제가 요리하는 거 무지무지 안 좋아한다는 것을 아는 친구에요. 그러니 커피도 그냥 바로 타서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로 주었을 거라 생각했어요. 일단 베트남에서 사온 화이트커피를 다 마신 후, 드디어 이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어요. 먼저 집에 연유가 없었기 때문에 가게에 가서 연유를 사왔어요. 연유를 컵 바닥에 붓고, 커피를 베트남 여행중 타서 마셨던 것만큼 집어넣고 뜨거운 물을 부었어요. "어? 이...이것은!!!" 내려마시는 커피였어요. 원두가 아니라 갈아진 가루였던 것이었죠. 당연히 컵 위에는 커피 알갱이가 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