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스타라브샨 3

월요일에 가자 - 22 타지키스탄 이스타라브샨

성채와 동상이 있는 언덕으로 가는 길. 언덕 정상으로 가는 길을 찾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어요. 레닌 거리에서 길을 찾아가다 보면 언덕을 뱅 돌아서 언덕 옆편으로 올라가게 되어 있었어요. 멀리서 보았을 때에는 정면에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어 보였는데 그 길로 가는 입구는 찾지 못했어요. 대신, 큰 길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산행 비슷한 것조차 할 필요가 없었어요.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이스타라브샨의 상징물들이 그림에 그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기념으로 하나 떼오고 싶었지만 그러면 후잔드로 가는 게 아니라 이스타라브샨 경찰서로 갔겠죠. 특별한 여행을 원한다 해도 경찰서 유치장 체험, 타지키스탄 경찰서 피의자 체험 같은 것은 하고 싶지 않아서 얌전히 사진만 찍었어요. 저 걸려 있는 그림만 보면..

월요일에 가자 - 21 타지키스탄 이스타라브샨

가 보니 그냥 식당이었어요. 하지만 근처에 왠지 있어보이는 건물이 있었어요. "우리 저 건물로 가볼까? 모스크 같은데." 입구에 적혀 있는 것은 'مسجد جامع حضرت شاه'였어요. "이거 하즈라티 샤 모스크잖아!" 하즈라티 샤 모스크 Hazrat-i-Shah Mosque는 론니플래닛에서 추천한 모스크들 중 하나였어요. 이걸 이렇게 쉽게 찾다니 이 동네 여행은 왠지 잘 풀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어요. 그러나 입구는 굳게 잠겨 있었어요. 지나가던 청년이 모스크를 따라 왼쪽으로 계속 돌아가면 입구가 있다고 했어요. 동네는 왠지 타슈켄트 하스트 이몸 모스크와 초르수 바자르 근처에 있는 올드 타운과 비슷해 보였어요. 아이들이 우리를 보고 신기해하며 집안에 있는 다른 아이들까지 불렀어요. 아이들을 뒤로 ..

월요일에 가자 - 20 타지키스탄 이스타라브샨

2012년 5월 16일 수요일 산에서 발목이 잡히는 바람에 일정이 망했어요. 원래는 오늘 아침 이스타라브샨을 보고 오후에 후잔드로 넘어갈 계획이었어요. 하지만 전날 산에서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이스타라브샨에서 숙소를 찾지 못했고, 결국 이스타라브샨을 지나 후잔드로 들어왔어요. 아침 8시. 눈을 떴어요. 이스타라브샨 Istaravshan 을 못 본 것이 너무 마음에 걸리고 억울했어요. 여기는 과거 이름이 우로 테파 Уро Тепа. 타지크인들은 그냥 아무 것도 없는 평범한 동네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론니플래닛에서는 꽤 비중있는 도시에요. 비록 지도는 실려 있지 않지만 무려 한 페이지 전체에 걸쳐 이스타라브샨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평가도 매우 좋았어요. 문제는 론니플래닛에 후잔드에서 이스타라브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