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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 26

우즈베크어 보조동사 종류, 의미, 용법

이번에 다룰 튀르크 언어 문법은 우즈베크어 보조동사 종류, 의미, 용법이에요. 보통 터키어나 아제르바이잔어를 공부한 사람이 우즈베크어를 공부할 때 놀라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보조동사에요. 터키어와 아제르바이잔어에는 보조동사가 그렇게 많지 않아요. 특히 아제르바이잔어에는 거의 없다시피해요. 그렇지만 우즈베크어에는 보조동사가 매우 풍부해요. 회화, 작문 구분하지 않고 실제 사용도 많이 하구요. 그래서 이런 다양한 보조동사를 보고 놀라곤 해요. 우즈베크어 공부를 할 때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바로 보조동사에요. 보조동사 자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에요. 한국어에도 똑같이 존재하는 개념이거든요. 그래서 이해 자체는 쉬워요. 문제는 뉘앙스가 한국어에서 굳이 보조동사를 사용하지 않고 표현하는 것도 보조동사를 사용해 표..

튀르크어족 2019.02.25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bolqaymoq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요리는 '볼카이목' bolqaymoq 이라는 음식이에요. 이 음식은 이름부터 'bol' 꿀과 'qaymoq' 크림으로 구성된 음식이에요. 만드는 방법 역시 매우 간단하고 쉬워요. 이 음식은 보통 빵, 차와 같이 먹는다고 해요. 뜨거운 우즈벡 빵인 논을 볼카이목에 찍어 먹고, 차를 마시는 식으로 먹는다고 해요. 재료 카이목 (크림) 250g꿀 2 큰 스푼밀가루 찻잔 1컵 1. 크림을 가장 낮은 온도로 데우면서, 천천히 꿀을 섞습니다. 2. 크림 속에 들어간 꿀을 잘 녹게 저어줍니다. 3. 꿀이 크림과 잘 섞여서 녹으면 불에서 내리고, 식힙니다. 이때 냉장고에 넣어서 식히는 것도 상관 없어요. 4. 크림이 충분히 식은 후, 거품기로 절 저으면서 밀가루를 섞고 잘 섞어줍니다. 5. ..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Qiymali bedana tuxumi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음식은 Qiymali bedana tuxumi 라는 음식이에요. qiyma 는 '간고기', bedana 는 '메추라기'라는 뜻이에요. 즉 간고기가 들어간 메추라기 알 요리에요. 이 음식은 우즈베키스탄 동북부 음식이에요. 재료 메추리알 15-20개생선 200g삶은 감자 100g살짝 볶은 양파 70g튀기기 위한 식물성 식용유소금과 후추 등은 취향에 따라 1. 먼저 생선에서 가시를 발라낸 후, 생선살을 곱게 갈아 반죽처럼 만듭니다. 2. 살짝 볶은 양파와 삶은 감자를 생선살 반죽에 집어넣고 잘 섞어서 고기 반죽을 만듭니다. 3. 메추리알은 삶은 후 껍질을 벗깁니다. 4. 고기반죽으로 메추리알을 잘 싸줍니다. 5. 이때 취향에 따라 메추리알을 감싸고 있는 고기 반죽 표면에 빵가루를 발..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 - Kosa dim

이번에 소개할 우즈베키스탄 전통 음식은 Kosa dim 이랍니다. 이 음식은 우리나라에서 야채를 쪄서 먹는 것 비슷하게 생겼지만, 만드는 방법을 보면 묘하게 다르답니다. 재료 고기의 부드러운 부분 (양고기가 좋음) 100~120g양파 1-2개감자 1-2개토마토 1개피망 1개마늘 4쪽소금 1티스푼향신료, 쯔란 등은 취향에 따라 1. 야채를 수프나 삶는 요리에 넣는 것처럼 감자를 조금 크게 사각형으로, 토마토와 피망도 적당히 크게 자릅니다. 2. 양파는 절반으로 자른 후 채를 썰어줍니다. 3. 고기는 큼직하게 정육면체로 자릅니다. 4. 만두를 만들 때 사용하는 중간 크기의 냄비에 먼저 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감자, 그 위에 무른 야채들을 올리고 소금과 다진 마늘, 향신료를 뿌려줍니다. 5. 끓는 물을 붓고..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6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지난 번에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5학년 교과서를 소개하면서 내용이 갑자기 크게 어려워졌다고 말했었어요. 이번에 살펴볼 교과서는 러시아인 학교 6학년 교과서랍니다. 이 교과서 지문들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6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이제부터 교과서는 흑백이랍니다. 6권은 초록색과 검은색으로 인쇄되어 있어요. 지문 길이도 이제는 한 쪽을 채우고, 한 쪽을 넘어가는 지문들도 종종 나와요. 중학교 2학년이니 긴 지문을 읽어야 하는 것이지요. 더 이상 긴 지문을 읽어낼 인내력이 없다고 할 수 있는 나이는 아니죠. 역시나 뒤에는 이렇게 문법이 정리되어 있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우즈베크어의 동사 시제와 그에 따른 변화에요. 이 책의 문법 난이도 자체는 5권..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배우기 02 - 무엇입니까? 물어보기 표현

지난 번에는 '누구입니까?' 를 물어보는 표현을 보았습니다. 이번에 볼 표현은 '무엇입니까?' 표현입니다. 사실 여행 가면 '누구입니까?'를 물어보는 경우는 별로 없고 - 심지어는 없을 수도 있지만, '무엇입니까?'는 꼭 몇 번 사용하게 되지요. 현지어 글자를 안다면 '무엇입니까?', '적어주세요' 라는 현지어 두 마디 말만 알아도 나중에 돌아와서 여행기를 쓸 때 여행기의 내용과 질이 확연히 달라진답니다. 이름을 모르면 결국 쓸 수 있는 말이 '신기했다', '별로였다', '맛있었다', '맛없었다' 뿐이고, 이름을 그냥 자기 귀에 들리는 대로 엉터리로 적어놓으면 정보 제공으로써의 여행기에 대한 가치 자체를 떨어뜨려버리지요. 이번 편에서의 발음 강좌 그리고 평서문을 의문문으로 만들 때에는 문장 마지막에 mi..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5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우즈베키스탄은 5학년부터 중학생이랍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바로 우즈베키스탄 중학생들이 배우는 책의 시작이지요. 이 책의 지문들은 아래 링크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학교 5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5권의 시작은 역시나 조국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비중은 매우 적어요. 5학년 책은 4학년까지의 책과 달리 확실히 줄 간격이 줄어들고 글자 크기가 작아진 것이 느껴져요. 5학년부터는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한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4학년까지 해서 거의 다 배운 것들이라는 것이죠. 우리나라 역시 국어 교과서 구성을 보면 중학교 들어가서 한국어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기는 해요. 문제는, 우리나라의 한국어 교과서는 모국어 화자가 배우는 것이다보니 반드시 모든 문법을 순서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배우기 01 누구입니까? 물어보기 표현

우즈베크어에서 과거 시제가 아닐 경우, '~이다' 라는 의미를 나타내는 말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이것은 책입니다' 를 우즈베크어에서는 '이것 책' 이라고 나타내지요. 우즈베크어에서 지시대명사는 다음과 같아요. bu -> 이, 이것, 이 사람u -> 그, 그것, 그 사람 그리고 bu, u 를 강조할 수 있는데 bu 는 mana bu 로, u 는 ana u 로 강조할 수 있답니다. '바로 이것', '바로 그것' 이라는 의미이지요. 단어bu 이, 이것, 이사람u 그, 그것, 그사람kim 누구 (발음 : 킴)ona 어머니ota 아버지amma 고모aka 형uka 동생aka-uka 형제amaki 삼촌odam 사람 아래 문장들을 읽고 한 번 스스로 해석해 보세요. Bu kim?Bu Omon.U kim?U..

우즈베키스탄 우즈베크어 알파벳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우즈베크어는 공식적으로 라틴 문자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키릴 문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편이지요. 일단 라틴 알파벳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키릴 알파벳입니다. 출처 : http://www.omniglot.com/writing/uzbek.htm 알파벳 발음을 설명하자면 라틴 - 키릴 a а 영어의 a 발음입니다. (아) b б 영어의 b 발음입니다. (ㅂ) d д 영어의 d 발음입니다. (ㄷ) e э е 영어의 e 발음입니다. 과거 키릴에서 사용되던 어두의 е는 ye, ё 는 yo 로 표기합니다. (에) f ф 영어의 f 발음입니다. g г 영어의 g 발음입니다. (ㄱ) h ҳ 영어의 h 발음입니다. (ㅎ) i и '이' 또는 '으' 발음인데, 대체적으로 '으'..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4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우즈베키스탄은 우리와 다르게 초등학교가 4학년까지랍니다. 5학년부터는 중학교이지요. 4학년까지가 초등학교, 9학년까지가 중학교, 12학년까지가 고등학교에요. 고등학교는 일반계와 실업계로 갈라지기 때문에 전체 공통 교과서는 없어요.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4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로, 우즈베키스탄 초등학교 마지막 학년의 교과서이지요. 이 교과서 지문은 아래 있는 링크를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답니다.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4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사진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ozbek tili 3학년 교과서에 비해 옆이 많이 늘어났답니다. 이 교과서 표지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은 우즈베키스탄의 대문호인 알리셰르 나보이에요. 시작은 '나의 학교'랍니다. 4학년 교과서에서..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3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이번에 소개할 교과서는 우즈베키스탄의 러시아인 초등학교 3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랍니다. 2학년 교과서가 매우 쉬운 난이도를 보이다 갑자기 마지막 이야기 3개에서 문법 난이도가 껑충 뛰었기 때문에 어느 쪽에 맞추어서 진도가 나가느냐가 당연히 궁금해지기 마련인데, 3학년 교과서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답니다. 이 교과서 지문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어요.우즈베키스탄 러시아인 초등학교 3학년 우즈베크어 교과서 표지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이 책의 시작은 '우리들의 공화국' Respublikamiz 랍니다. 맨 처음 나오는 타슈켄트, 사마르칸트, 부하라,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관광에서 꼭 가는 도시 4곳이지요. 이 네 곳은 역사가 매우 깊고 유적이 많은 도시랍니다. 우즈베크어가 모국어가 아닌 학생..

2015년 우즈베키스탄은 '노인 공경의 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매해 슬로건을 하나씩 발표한답니다. 정부가 어떤 것에 한 해 동안 힘쓸지 발표하는 것이지요. 이미지 출처 : http://muxlis.uz/ 2015년 우즈베키스탄은 '노인 공경의 해' 랍니다. 우즈베키스탄의 국어인 우즈베크어로는 이렇게 써요. Keksalarni e'zozlash yiliКексаларни эъзозлаш йили 위의 것은 라틴 문자, 아래것은 키릴 문자이지요. 공식적으로는 라틴 문자를 사용하지만, 아직까지도 키릴 문자를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제가 우즈베키스탄 있었던 2012년에도 그랬는데, 아직까지도 문자 문제 만큼은 그대로인 것 같아요. 우즈베키스탄 전통 사회에서 노인의 발언권은 상당히 강한 편이었답니다. 하지만 나날이 노인의 발언권과 지위는 낮아지고 있지요. ..

우즈베키스탄 히바 디샨 칼아 - 압달 보보 묘소

압달 보보 묘소는 8세기에서 18세기에 부하라 양식으로 지어진 묘소라고 합니다. 이 묘소는 디샨 칼아의 동쪽에 있으며, 압둘라 나스푸루쉬 마드라사의 남쪽, 폴본 카리 마드라사의 동쪽에 있습니다. 이 묘소는 원래 이름이 폴본 아흐마드 잠치인 압달 보보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압달 보보는 부하라에 있는 키슐락 잠치 출신으로, 아랍의 공격 이후에 무슬림이자 히바의 이슬람 전도사 중 한 명이 되었으며, 일설에 의하면 사도 무함마드의 후손이라고 합니다. 그가 죽은 후, 그가 뭍힌 곳 주변에 여름 모스크와 겨울 모스크, 미나렛, 연못과 공동 묘지가 지어졌습니다.

우즈베크어로 '~라고 하더라' 말하는 방법

우리가 대화하면서 많이 쓰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카더라'이죠. '카더라 통신'이라고 비꼬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라던데?'라는 표현을 말하는 것이에요. 이게 일상 대화에서는 많이 쓰는 표현인데 이 표현을 다룬 우즈베크어 교재는 많지 않아요. 우즈베크어로 '~라고 하더라', '~라고 해요'는 mish 를 써서 만듭니다. 기본 구조는 이래요. 과거 - 동사어간+ganmish+인칭접사 현재~미래 - 동사어간+armish+인칭접사 예를 들면 U kecha qochganmish. 그가 어제 도망갔다고 해요. 이 mish 는 원래 남에게 들은 것이나 소문을 나타낼 때 사용해요. 다른 사람의 소식을 직접 들은 게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 들었다는 뜻이죠. 다른 사람의 소식을 들었다는 표현으로 ekan도 있는데..

우즈베키스탄 전통 의상 - 톤

영화, 뮤직비디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 전통 의상이 있어요. 사진 한 가운데 남자가 입고 있는 저 외투가 우즈베키스탄 TV, 영화, 뮤직비디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전통 의상이죠. 겨울에는 거리에서도 종종 볼 수 있어요. 저 외투를 우즈벡어로는 '톤' (To'n) 이라고 합니다. 저 옷을 걸치면 두꺼운 담요를 걸친 느낌? 엄청 따뜻해요. 추울 때 담요처럼 덮거나 뒤집어쓰면 딱이랍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저 옷은 두꺼운 솜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죠. 그냥 간단히 집에서 막 뒹굴며 입을 목적으로 만든 것도 있는 반면, 화려한 금실로 수놓은 톤도 있어요. 화려한 금실로 수놓은 톤은 주로 검은 색에 금실로 수를 놓지요. 보면 엄청 비싸보여요. 하지만 실제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그렇게까지 비싸지는 않다는 ..

우즈벡에서의 나의 인터넷 생활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 기온이 갑자기 푹 떨어져서 춥다고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겨울에 집에서 입는 점퍼를 꺼내 입고 있어요. 그러고보면 이제 돌아가기까지 남은 고비는 딱 두 개. 거주지등록을 다시 한 번 해야 하고, 그게 끝나면 마지막으로 대망의 귀국하기 위한 준비가 기다리고 있죠. 집에 쌓여 있는 물건들과 책을 볼 때마다 답이 안 나오네요. 저는 여기에서 핫스팟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하면 핸드폰으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고, 컴퓨터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데다 인터넷 요금도 비교적 저렴해요. 단, 문제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는 것. PC방 가거나 무선 인터넷 모뎀을 사서 쓰면 그럭저럭 쓸 만 한데 그냥 느린 속도 감안하고 살고 있어요. 이것도 적응되니 괜찮네요...

우즈벡어 voyvoylamoq

언어와 문화는 절대 떨어질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바로 언어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죠. 우즈벡어도 당연히 이 지역 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많이 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우즈벡어 단어들 중 하나가 바로 voyvoylamoq (키릴 : войвойламоқ)이에요. 이 단어의 뜻은 '아이구 아이구 하다', '어머머 어머머 하다' 쯤 되요. 직역하자면 '보이'를 말한다는 뜻이에요. 그러면 voy란 무엇이냐? 바로 '아이구', '어머머' 라는 의성어에요. 이거 매우 중요한 단어에요. 흔히 듣는 소리거든요. 우리가 '에구구구' 할 때 우즈벡인들은 '보이 보이 보이 보이' 이래요.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이 voy 와 관련된 재미있는 유머가 있어요. 한 여자가 시집을 갔어요. 시집을 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Ko'kcha Masjidi

타슈켄트에서 가장 유명한 모스크는 하스트 이맘 모스크에요. 그 다음으로 유명한 모스크가 바로 Ko'kcha Masjidi (콕차 모스크)에요. 타슈켄트에는 유명한 모스크가 거의 없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타슈켄트에서 유명한 관광지 자체가 많지 않다고 해야겠죠. 그래서 기념품 상점 가보면 이 콕차 모스크 마그네틱도 있어요. 여기를 가는 방법은 초르수 바자르 앞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에요. 초르수 바자르 앞에서 91번 버스를 타면 콕차 모스크로 갈 수 있어요.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이런 초록색 지붕의 모스크가 보여요. 이것이 바로 콕차 모스크랍니다. 우즈벡어로 ko'k 은 '초록의' 란 뜻이에요. 즉, 푸른 지붕 모스크이죠. 콕차 모스크 앞에는 이런 건물이 있어요. 그리고 내부 모습들. 한창 개보..

우즈벡인들이 가지고 있는 다른 민족에 대한 생각

우즈베키스탄 주변에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투르크메니스탄이 있어요. 이렇다보기 여행 경로 짜기 매우 골치아픈 나라이기도 해요. 남쪽은 아프간, 서쪽은 투르크멘이 막고 있기 때문에 이 나라를 빠져나가는 방법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 밖에 없죠. 아니면 비행기를 타고 가거나요. 비록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아프가니스탄은 입국금지국가이고 투르크메니스탄은 경유비자 외에는 마땅히 비자를 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다지 교통의 요지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하지만 이 나라는 매우 중요한 교통의 요지에요. 카자흐스탄에도 많은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우즈베키스탄에도 130여 민족이 살고 있어요. 인구가 2600여만명이고 이 중 80% 정도가 우즈벡인이에요. 카자흐스탄과 달리..

타슈켄트 구시가지

1966년 대지진으로 타슈켄트 대부분이 파괴되었어요. 그래서 타슈켄트 시내에서는 우리가 상상하는 중앙아시아의 모습을 찾기 어려워요. 오히려 소련의 계획 도시에 가까운 모습이에요. 그러나 타슈켄트 외곽으로 많이 나가지 않아도 타슈켄트의 옛날 모습을 대충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요. 그곳은 바로 구시가지에요. (우즈벡어로는 eski shahar) 론니 플래닛에는 택시 기사조차 길을 잃어버린다고 나와 있는 이곳 - 타슈켄트 구시가지는 초르수 바자르 근처에 있어요. 나보이 거리에서 초르수 바자르를 넘어가면 구시가지가 시작되요. 그러나 이렇게 찾아가려면 생각보다 힘들고 의외로 막힌 길이 많아서 꽤 걸어야 해요. 타슈켄트 구시가지를 보러 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하스트 이몸 모스크 (현지인들에게 '하스티몸' 또는 '하..

타슈켄트 드디어 30도네요

기온이 무섭게 올라가더니 한동안 정체기를 맞았는지 타슈켄트는 일기예보에서 계속 낮 최고 28도를 찍고 있었어요. 다른 도시들은 전부 30도를 넘은지 꽤 되었는데 타슈켄트만 꾸준히 28도였어요. 정말 왜 타슈켄트만 30도를 못 넘는지 이상할 지경. 조금 전 일기예보가 나왔어요. "부하라 35도...사마르칸트 33도..." 부하라가 낮 최고 35도까지 찍었는데 설마 타슈켄트는 아직도 28도에 머무르고 있나 궁금해하며 주의깊게 TV 일기예보를 계속 보았어요. 타슈켄트 30도! 드디어 타슈켄트가 낮 최고 기온 30도를 찍었어요. 낮 최고 30도라는데 아직 긴팔을 입어도 그렇게 크게 더운지는 잘 모르겠어요. 원래 더위를 잘 견디기도 하는데다 워낙 건조하다보니 응달은 서늘하거든요. 집에서 나가 햇볕 아래로 가면 분..

장식용 사과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가 보면 다섯 종류의 사과가 있어요. 샛노란 사과, 연노랑 사과, 초록 사과, 새빨간 사과, 한국 것이랑 비슷한 사과가 있어요. 연노랑 사과, 초록 사과, 새빨간 사과, 한국 것이랑 비슷한 사과는 이미 먹어보았어요. 각 특징을 설명하자면 연노랑 사과 : 조금 퍼석거리나 매우 달아요. 초록 사과 : 사각거리나 신 맛이 있어요. 새빨간 사과 : 매우 퍼석거리고 밍밍해요. 한국 것이랑 비슷한 사과 : 아주 맛있어요. 사각사각하고 물도 많고 아주 달아요. 그러나 샛노란 사과는 못 먹어보았어요. 그러다 마침 시장에 간 김에 하나 사왔어요. 가격은 1개에 4400숨. 한국 것이랑 비슷한 사과가 1kg에 8500숨인 것에 비하면 정말 초특급 사치품. 상인들이 계속 아주 좋다고 zo'r를 외치기에 ..

변덕스러운 날씨

이 사진 찍기 전날 낮 기온 26도, 믿어지시나요? 어제 아침, 타슈켄트는 꽤 쌀쌀했어요. 아주 두껍게 껴입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안개가 끼고 싸늘해서 다시 겨울이 오는 거 아닌가 싶었어요. 그러나 어제 점심 넘어서부터 갑자기 날이 개고 더워지기 시작했어요. 일기예보상 오늘은 분명 흐리고 비가 온다고 했어요. 그런데 지금 맑고 더워요. 아이폰 일기예보는 시간도 엉망으로 나오고 있는 중이고, 뉴스의 일기예보도 잘 안 맞는 게 일쑤인데 날씨가 종잡을 수 없이 변하기 때문에 믿을 일기예보가 없네요.

우즈벡 전통 음식 Halim

어제는 우즈베키스탄의 설날이라고 할 수 있는 'Navro'z Bayrami' 였어요. 나브루즈 바이람은 우즈베키스탄 뿐만 아니라 튀르크 민족, 이란, 타지키스탄에서 큰 명절이에요. TV를 보면 '수말락'이라는 나브루즈 명절 음식에 대해 종종 나오고 있어요. 이것은 우리나라의 엿과 비슷한 음식이에요. 맛도 생긴 것도 딱 엿이에요. 엿과 다른 점이라면 우리나라의 엿은 딱딱한 사탕 같은 데 비해 수말락은 죽에 가깝다는 거에요. 만드는 방법은 밀 씨앗을 싹을 틔워 절구에 찧어서 밀가루와 함께 오래 끓여요. 18~24시간 끓인대요. 끓이는 것이 하도 오래 걸려서 대류 활동을 도와 빨리 끓게 하기 위해 작은 돌멩이, 호두를 집어넣고 끓인다고 하네요. 이것은 지금 시장에서도 팔고 있어요. 여자들이 수말락을 만드는 동..